연세대 의대 명예교수이자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홍식(사진) 교수는 '숲길걷기의 힐링효과'를 주제로 산림문화 강좌와 함께 동행탐방하며 숲 해설을 돕는다. 개막식 직후에는 (주)자연제주 후원으로 자생식물 땅두릅(독활)을 제공한다.
사려니숲 에코힐링 체험행사는 모두 8개 코스로 운영된다. 조천읍 교래리 비자림로 물찻오름 입구에서 출발해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완주코스(16㎞) ▷붉은오름을 거쳐 남조로까지 이어지는 코스(10㎞) ▷성판악 휴게소 앞 5·16도로까지 이어지는 코스(9㎞) ▷물찻오름 앞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왕복코스(9.4㎞) ▷남조로 붉은오름 입구에서 출발해 사려니오름에 이르는 코스(14㎞) 등 8개 코스 등이다.
남조로변 붉은오름 정상에는 전망대가 설치돼 탐방객들에게 주변 오름 군락과 한라산, 경주마육성목장 전경을 볼 수 있는 색다른 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짚신신고 송잇길 걷기, 에코힐링 기원 편백나무 게시판 걸기, 사려니숲 생태 스탬프 찍기, 천연염색·책갈피 만들기, 추억의 우편함, 사려니숲 에코힐링 대행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제주자치도와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이번 행사기간 숲길 구간 물찻오름(숲길 입구에서 약 4.5km지점)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름 입구 도착 탐방객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개방한다. 사려니오름~붉은오름~입구를 운행하는 순환버스도 가동한다.
사려니숲길위원회는 "짙어가는 신록의 계절에 사려니숲길에서 에코힐링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탐방로 준수와 함께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출처 : 한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