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리엔트(파조파닙) 10주차
요즘은 면역 치료가 대세인지 보트방이 한산한 것 같네요.
부작용 공유 차원에서 기록에 남깁니다.
저는 보트를 1차로 처방(800mg) 받아서 사이 좋게 10주를 보냈습니다.
중간에 간수치가 나빠져서 실제 복용은 9주 하였습니다.
항암이라는 단어가 주는 긴장감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10주를 보냈습니다.
구내염, 오심(메스꺼움), 설사에 대비해서 처방약을 준비했지만, 그리 심하지 않아서 구내염 방지약만 1~2주 하다가 중단했습니다.
그래도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1. 배앓이와 함께 하루에 화장실을 5~6씩 갑시다. 2번 정도는 설사
2. 혈압 - 그전에는 120/80이하였지만, 혈압약 처방이 필요한 수치 130/90 근처에 왔다 갔다 합니다.
3. 탈색 - 수염과 머리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4. 얼굴이 붓고 피로감을 느낌니다.
5. 목소리 쉼
6. 피검사 결과 간수치가 급격히 올라서 5주 복용후 1주 쉬었습니다.
간수치를 낮추기 위해서 우루사와 고덱스를 한달간 복용했습니다.
그래도, 10주 정되 되니 어느 정도 적응 되어서 많은 부작용이 사라졌습니다.
1. 배앓이 줄어 들었으만 화장실 가는 횟수는 줄어 들지 않음.
2. 혈압 - 130/90 바로 아래서 유지.
사실 혈압약 먹기 싫어서 운동 강도를 높였습니다. (적절한 운동은 혈압을 낮춘다는 믿음으로.. )
하지만 내 몸이 적응을 해서 인지, 운동 덕분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3. 탈색 - 다시 검어 지고 있음.
4. 붓기 어느 정도 빠짐.
5. 쉰 목소리 60% 회복
6. 보트 1주 휴약, 우루사와 고덱스 복용후 간수치 정상에 가까워 졌음.
부작용이 많이 줄어서 좋기도 하지만, 불안한 마음도 있습니다.
"약발이 다~ 됬나" 하는 불안감. ㅎㅎ
하지만, 부작용 하고 약효는 관련이 없다는 말을 믿고, 롱런하기 위해서 부작용 관리에 최선을 다해 볼랍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부작용에 변화가 있으면 정리해서 또 올리겠습니다.
체력은 국력인거 아시죠? 저희같은 투병 환자는 더욱 체력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강한 정신력도요. 우울해 하지 마시고, 그 시간에 밖에 나가서 햇빛도 쬐시고, 산책도 하시고, 맛있는 것도 드세요. ^^
첫댓글 오호 ~ 부작용이 잘 관리되시니 다행입니다
오래오래 함께 하시길 소망합니다
2기에서 시작해서 수술 6번을 거쳐서 항암까지 벌써 10년차네요.
마치 마라톤 같아요. '힘내야죠' 님도 오래 오래 뵙기를 기원합니다.
오~ 벌써 10주가 지나갔군요.
요즘은 1차로 면역항암제 병용을 많이 처방 받기도 하지만 저위험군은 여전히 수텐과 보트리엔트 처방도 많습니다.
여전히 효과 좋은 표적항암제이죠.
부작용 잘 다스리셔서 오래오래 좋은 효과있기를 응원합니다.^^
아드님은 군대 보내고 섭섭하시죠.
너무 섭섭해 하지 마세요. 곧 휴가 나오고 제대합니다. ㅎㅎ
고비 고비때마다 힘이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