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아이언맨대회 후기
처녀출전한 아이언맨대회의 후기를 통해 나 본인의 의지를 다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신입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하고자 몇자 남깁니다.
준비과정
완도대회(올림픽코스) 참가하여 극적으로 3시간안에 들어 왔지만 턱없이 부족한 점을 느꼈다. 그 부족함을 어떻게 보완할것인가가 급선무 였다(그때까지만 해도 목표가 통영대회 참가 였다.)
1. 수영....일단 슈트부터 새롭게 구매했고(ㅋㅋ...신입은 반드시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구매하길 바란다)개인 연습은 주 2~3회를 통해 반드시 1,000미터 이상 했다(나중에는 2,000 미터 이상하면서 랩타임 체크). 시간기록을 통해서 얼만큼 향상되는지를 자신감을 찾았다. 또한 근력이 부족해서 부위별 웨이트 트레이닝을 병행 했다, 일요일 클럽 단체 연습간 인터벌을 통해 체력향상, 그리고 임정열 코치님의 1:1 강습을 통해서 무엇이 문제인지 정확히 파악하였고, 동영상(유투브)을 통해서 자연스러운 롤링자세, 바다에서 헤드업을 이미지 트레이닝 했다. 수경..연습때 아무렇게 쓰다가 시합전에 공동구매한 수경이 김서림 없이 좋았다. 오픈워터용과 실내용은 별 차이 없는듯 하다
2. 바이크...내 자전거는 로드형 드롭바 인데 티티차와의 차이점이 무엇인가가 제일 궁금했다. 올림픽 코스는 로드형 드롭바를 선수들도 사용하는데 잦은 기어 변속과 40키로밖에 되지 않아서 티티차가 필요없다고 한다. 그런데 킹코스에서는 공격형 자세로 속도 단축과 공기의 저항을 줄이며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반드시 에어로 자세가 필요하다. 에어로바만 설치하는것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에어로 자세가 중요한데...인터넷 및 동영상을 통해 확인한 것은 바로 싯포지션(안장)과 크랭크축(페달)의 각도의 차이이다. 쉽게 말해서 로드형은 크랭크축보다 안장이 뒤에 있고, 티티차는 좀더 앞에 있다. 그로 인해서 에어로 자세가 좀더 공격적으로 나올수 있는데...여기서 중요한것은...나는 로드형 자전거 안정을 최대한 앞으로 해서(심지어 중간 마운트가 바뀌고 최대한 앞으로 조정) 티티차에 가까운 각도를 만들고 에어로 자세를 수시로 연습했다(안장의 위치에 따라 사용되는 허벅지 근육의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티티차 싯포지션 위치에서 연습하기를 권장함...그래야 런 할때 다른근육을 사용함으로 유리함...인터넷 참조). 휴일, 토요일에는 나혼자서 담양훈련장에서 거리를 늘려가며 연습할것이 많이 되움이 되었다. 하지만 120키로미터 이상 연습하지 않은 부분이 나중 체력유지에 문제점으로 식별되었다. 장비는..짚 404 휠셋을 중고로 구매해서 장착했는데 구매시 스프라켓이 현재 자신의 자전거의 동일한 것인지 잘 확인하고 구매하지 않으면 추가비용이 또 발생한다..즉 내 자전거 뒷바퀴가 11단이면 새로구매하는 휠셋도 11단으로 구매하길 권장한다. 아무생각없이 구매했다가 해프닝이 있었다. 펑크 대비....출발점 금요일까지 제일 문제였다. 튜블러 타이어가 보니 펑크를 대비해서 어찌 해야 하나?? 선배님들의 조언과 인터넷, 샵 사장님의 말..서로 조금씩 달랐다. 최종결정...펑크가 나지 않았지만 실란트를 미리 채우는 방식으로 결정, 금요일에 실란트를 채워넣었다..그리고 나머진 하늘에....(기도 열심히...)
핸들바 에어로 물통과 탑튜브 가방(파워젤 보관용)도 도움이 된다.
3. 런....완도 대회때 문제점은 자꾸 허벅지근육경련이 났는데 무릎 위 부위 앞뒤 4곳이다.. 이문제는 운동부족이 기본적인 문제이다. 레그익스텐션 웨이트를 앞 뒤로 하여 강화 하였다. 특히 튓허벅지 근육을 강화에 노력을 많이 하였다(그 부위가 쥐가 잘 나서...) 런 연습은 주 2~3회 5~6키로미터 정도만했는데...이게 제일 큰 문제였다. 거리 및 시간을 더 길게 해서 근육을 장시간 사용했어야 했다. 킹코스에서 심페기능이 저하되어서 문제가 있는것은 아니라 다리가 움직이지 않아서 뛰지 못한다. 그만큼 장시간 근육을 경험하게 하는것이 제일 중요하다. 런닝화...올림픽코스용으로 구매한 신발이 킹코스에는 부적합해서 또 신발을 샀다..마라톤화는 여러종류가 있지만 개인 취향에 맞는것을 사면 된다. 그래도 폼생폼사라고 '온' 런닝화를 상급자용으로 구매했다. 시합용 신발을 신고 연습시간을 늘려야 한다. 종아리슬리브도 구매했는데 도움이 된다는 분들이 좀더 많았다. 요새는 양말 처럼되어서 나오는게 있는데 개인 취향에 따라 구매하면 된다.
4. 보급방식...총무님께서 테그해주신 함현식 프로 보급방식을 준용해서 준비했다. 모든이들의 공통 의견데로 실제 훈련을 통해서 생체실험을 했다. 헬스하는 사이트에 들어가서 보충제를 병행하기도 했는데...사실 큰 차이는 모르겠다.
대회 당일...
1. 수영...신호와 함께 후미 그룹에서 출발했는데..오버페이스 하지 않기 위해서 최대한 천천히 갔다. 부표를 보면서, 앞사람을 보면서...연습량(자세 교정 포함)이 많아서 인지 주변사람들과 몸싸움해 가며 1랩 반환점을 잘 돌았다. 내가 너무 대견했다.(ㅋㅋㅋ) 완도대회때 제일 마지막으로 독주했었는데 이젠 주변사람들과 몸싸움까지 하면서 잘해 나가다니..(완전 만족), 그런데..반환점 돌아오면서 너울이 심해서 물을 많이 먹었다. 너울이란게 리듬이 있어서 나중에는 리듬을 타가며 하니 조금 좋아졌다. 호흡법은 유튜브에서 본 방식대로 완전히 하늘을 쳐다보며 방식을 했다. 1랩을 다 돌때쯤...물속에서 이상한 소리가 났다. 부~~응, 부~~응. 무슨소리가 했더니 앞사람 물속에서 숨 밷는소리였는데...역시 물속에서 숨을 밷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다시한번 느꼈다. 나엮시 물속에서 숨을 길게 밷으니 호흡이 힘들지는 않았다. 예상외로 굉장히 안정된 호흡법을 느꼈다. 롤링을 준수한 영법은 바다에서 굉장히 도움이 많이되었다. 심지어 몇번만 했을뿐인데 앞사람을 따라가 부딪힐 정도 였다. 결론적으로 말하면...평상시 많이 했던 연습덕을 보았다. 그리고 오버패이스 하지 않고 내 체력을 고려한 영법이 좋았다.....시간은 1시간 40분..수영장에서 연습했던 시간고려 예상했던 시간대로 나왔다. 너무 기분이 좋아서 나와선 환호성을 지으면서 바꿈터로 갔다. 바꿈터에 자전거가 왜이래 많지?, 내 자전거가 어디있지?...찾기가 어려울 정도 였다. 완도때에는 내거 포함 3대가 있었는데...(ㅋㅋㅋ)
2. 바이크....활주로에 접어들어서 첫번째 내려가고 있는데....선두그룹 과 마주치게 되었다. 다들 힘들게 씩씩되면서 올라오고 있었는데...난 쉽게 내려갔다. 시속 30키로만 유지...오버하지 말자..그러면서 천천히 내려갔다. 하지만 턴 지점에서 돌아올때....아뿔싸...바람이 어마어마 했다. 에어로자세로 가다 휘청~~넘어질뻔도 했다. 왜 선두 그룹이 이렇게 오는지 알았다. 작전을 바꾸어서 내려올때 속력을 35키로로 상향하고 달렸다. 마지막 입에서는 내려갈때 30, 올라올때 20키로로 올라왔다. 바람에는 어쩔수 없었다.(마지막 랩에서 나보다 늦게 오는사람들을 카운터 하는 재미도 있었다. 총 40명에...여성이 8명이었다.) 평상시 거리 90키로달리고 쉬었다 다시 90키로 달린적이 없어서 45키로 타고 쉬고, 90키로에서 점심먹고, 다시 45타고 쉬고..방식으로 했다. 시간은 계획보다 30분 정도 많이 걸렸지만 적절했다고 본다. 바람만 없었다면... ㅠㅠ
3. 런....바이크 7시간 30분 타고나니 사타구니 쓸리고, 팔, 어깨 아프고(장시간 에어로 자세가 원인 인듯), 새로 해외 직구한 에어로 헬멧도 벗어 던지고 싶고(귀를 너무 눌러서..) 얼른 내려서 달리고 싶었다. 마라톤 풀코스를 한번도 달려본적 없고, 하프도 10년전 1번, 얼마전 금성산 산악에서 한번이외에 달린적이 없어서 걱정 많이 했는데...역사나 다를까 다리가 가지 않았다. 처음 하프까지는 보급소 이외에는 천천히 라도 뛰었다. 사람들도 많고, 그때까진 해도 떠 있었다. 아이고...하프 이후부터는 뛰는 속도나 걷는 속도나 비슷하다. 군대에서의 천리행군때 보다 더 힘들다. 군장(배낭)이 없어서 편하지 안냐고 반문 하지만 더 힘들었다. 시간과의 싸움, 고독과의 싸움이었다. 마주치는 회원들의 화이팅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3랩 복귀하는 뚝방길 에서 웬 아주머니가(이어폰 끼고 산보 나오신...) 끝까지 같이 뛰어주셔서 시간이 단축되었다. 마지막에 꼭 완주하라고 격려까지 해 주셨다. 서두에서 말한것 처럼 심폐기능이 부족한게 아니라 근육이 부족했다. 장시간, 거리를 훈련을 통해서 근육들이 경험하게 해야한다. 그게 답인것 같다. 천천히 뛰어서 인지 웨이트 트레이닝의 효과 인지... 쥐는 나지 않았다. 아...물론 중간중간 많이도 걸었다. 골인지점 얼마 앞에선 아예 걸었다. 골인할때는 최소한 뛰기 위해서...^^ . 보급은 파워젤을 4개만 먹었다. 느끼해서 더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바나나와 전복죽 으로 허기를 달랬다. 한 30키로 지점인가...파워젤과 콜라를 같이 먹었는데...약간 어지러웠다. 카페인 과다 섭취가 원인 같았다. 덕분에 많이 걸었다.
감사의 말씀...그냥 모든분들께 감사드린다. 신입들에게 따뜻하게 조언, 위로, 격려해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늦으시간까지 응원하시고 사진찍어 주신 자봉님들 정말 감사드린다.. 이름 한자한자 다 못 올려 죄송스럽다.(이름 아는 선배님들의 몇분만 올릴수 없기에...ㅠㅠ)
마지막...아이언맨 도전은 나의 20대 꿈이자 버킷리스트 이다. 골인지점 들어왔을때 사진찍고, 티셔츠 입고 다니면서 폼 잡고...ㅋㅋ, 완주한 사람만이 가질수 있는 특권이다. 내 이름 석자에 군인 계급 이외에 붙일 수 있는 또 다른 호칭이 되었다. 이러한 내가 자랑스럽다.
어젠...내년에 제주도 안가겠다고 소리쳤다. 그런데 하루 지나고, 이렇게 대회 후기를 쓰다 보니 제주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그림이 그려진다. 앞으로 10번은 완주 예정이다....^^) 새로운 목표는 10여년후엔 아들과 같이 완주 하고 싶다....그때 쯤 난 50대 후반 에이지 입상, 아들은 20대 에이지 입상을 목표로!!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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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운동은 누구나 할수 있으나 .....누구나 되는것은 아니라고 하듯이 ...... 준비를 철저히 하시는 모습이 좋은결실을 맺었네요.... 내년에는 제주철인 등극해야겠지...멋진운동 부상없이 즐기고 철인이 되신걸 축하 축하 합니다....
내년 제주 준비 시작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아이언맨 첫완주 축하합니다. 강기태 철인님
많은 분야에 대해서 감사 드립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ㅎㅎ
킹코스 완주라는게 그냥 하는게 아니군요...
축하드립니다.
내년을 목표로 저도 도전해 보겠습니다.
감사 합니다
내년도 같이 화이팅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후기쓰시면서 엄청 흐믓하셨을 듯요~~미소가 여기까지 보이네요!!
다름에 운도얘기말고 쌍둥이 낳는 법 강좌나 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축하드립니다!! 당당한 바람의 철인이여~~!!ㅋㅋㅋ
감사 합니다 ㅎㅎ
쌍둥이 비밀은 병원에 있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