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인의 전사들 '장도'중간 기착지 佛 파리 향해 출발 6일 라싱 클럽과 마지막 평가전 7일 그리스 테살로니키 입성 예정
◇'동갑내기 메달따기' 부평고 동기동창인 이천수(오른쪽)와 최태욱이 파리로 떠나기에 앞서 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인천공항=권영한 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장도에 올랐다.
김호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4명과 선수 21명은 1일 중간기착지인 프랑스 파리를 향해 출발했다. 이들은 6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인근의 클라르퐁텐 축구센터(프랑스대표팀 훈련장)에서 카리브해연안 섬나라인 프랑스령 마르티크의 라싱클럽과 마지막 평가전을 벌인 후 7일 그리스와의 올림픽 본선 첫 경기가 벌어지는 테살로니키(그리스)에 입성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출국장을 나서는 올림픽팀 선수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특히 전날 A대표팀이 2004년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이란에게 3대4로 패한 후라 "이제는 한국 축구의 명운이 우리에게 달렸다"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올림픽팀 맏형 유상철은 "후배들이 많은 것을 이뤄놨다"면서 "프랑스에서의 마지막 평가전을 통해 세부전술까지 완성해서 반드시 목표인 메달을 따오겠다"고 말했다.
간판 스트라이커인 조재진도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메달 획득의 꿈을 우리가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천수는 "내가 생각하기에 지금의 올림픽팀은 역대 최강"이라면서 "4강 진출이 아니라 금메달을 따오겠다"며 호언장담했다.
선수들은 공항까지 배웅나온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출국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과 사진촬영에 응하느라 분주한 시간을 보낸 후 12시 30분쯤 출국장을 빠져나갔다.
김호곤 감독은 "박지성과 송종국이 합류하지 못해 전력에 차질이 있지만 도전은 도전"이라면서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국 소감을 밝혔다.
◇'메달 걸고 돌아오겠습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프랑스 파리로 떠나기에 앞서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공항=권영한 기자 champano@>
"국민들에 꼭 메달 안기겠다"상대팀 우리보다 한수위 그리스와 첫 경기 '올인'
◇김호곤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 선수단을 이끌고 프랑스 파리로 떠나기 위해 인천공항의 출국게이트로 향하고 있다. <인천공항=권영한 기자 champano@>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도전을 중단할 수는 없다." 김호곤 감독이 1일 올림픽팀을 이끌고 중간기착지인 파리로 출국했다. 김 감독은 전날 A대표팀이 이란에게 패해 아시안컵 8강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우리라도 좋은 결과를 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드디어 올림픽 무대로 떠난다. ▶올림픽팀이 구성된지 1년 7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성원을 보내준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는 초점을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 맞추고 있다. 상대 전력분석을 위한 자료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거두도록 하겠다.
-목표인 메달획득이 가능한지 ▶유럽전지훈련과 평가전을 통해 팀 전력이 많이 향상됐다. 다만 홈경기 경험은 많은데 비해 원정경기가 적었던 점이 우려된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첫 경기 내용에 따라 상당한 변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10일 동안 컨디션을 잘 조절하고 부상없이 본선무대에 임하고 싶다.
-김남일이 곧바로 합류한다. ▶정신적으로 많이 피곤한 상태일 것 같다. 생각같아서는 한국에서 1~2일 정도 쉬도록 하고 싶지만 일정이 빡빡해 그럴 수 없다. 팀에 합류하면 훈련량을 줄이도록 해 피로를 풀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 우리팀의 고질적인 문제는 MF에 있다. 김남일이 들어오면 어느 정도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
-상대 전력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평가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우리가 강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실제로 올림픽에서 맞붙는 팀들은 우리보다 한수위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선수층이 두텁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가능한 와일드카드의 능력이 중요하다. 송종국 박지성이 합류하지 못해 아쉽다. 하지만 목표를 꼭 이루고 싶다. < 인천공항=추연구 기자 pot09@>
올림픽팀 전사들 한마디
"후배들 이끌어 최선"
▶유상철=후배들이 많은 것을 해놨는데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 올림픽팀의 장점은 젊다는 것이다. 끊임없이 도전하고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반드시 좋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감이 좋다.
"선배가 못 이룬꿈 우리가…"
▶조재진=득점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많이 받았는데 마지막 평가전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떠나게 돼 기쁘다.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메달 획득의 꿈을 우리들이 이루고 싶다.
"꼭 목표 달성하고 싶다"
▶김영광=올림픽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높은 만큼 꼭 목표를 달성하고 싶다. 선수들로 봐서도 병역문제가 달려 있다. 매우 중요하다. 꼭 메달을 따오겠다.
"역대 최강…메달 문제없다"
▶이천수=현 올림픽팀은 역대 대표팀 가운데 최강의 멤버라고 생각한다. 메달 획득이 충분히 가능하다. 남은 10일동안 공수에서 조금씩만 전력을 가다듬는다면 금메달도 딸 수 있다.
"팀워크-분위기 모두 좋아"
▶조병국=부상으로 평가전 3경기를 뛰지 못해 많이 답답했는데 이제는 좋아졌다. 우리의 강점은 팀워크다. 분위기가 좋은 만큼 목표한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호주전 골 넣어 자신감"
▶최성국=올림픽은 모든 면에서 매우 중요한 대회다. 남은 기간동안 정말 열심히 훈련해 좋은 결과를 거두고 싶다. 특히 마지막 평가전에서 골을 넣어 자신감을 얻은게 더욱 기쁘다.
"천수와 함께 뛰어 기뻐"
▶최태욱=꼭 메달을 따오겠다. 모든 면에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호흡이 잘맞는 (이)천수가 들어와서 기쁘다.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다.
첫댓글 맨 위에 있는 사진에서 태욱오빠가 들고 있는 상자가 저희 카페가족들이 전한 편지들이 담긴 상자에요^-^* 으하하핫 뿌듯뿌듯
그러게 ㅋㅋ 뿌듯하네 ㅋㅋ 왠지 +ㅁ+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