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 부터 조정의 관리가 잘못을 저지르면 의금부에 하옥하고 죄를 물은 후,
죄의 경중에 따라 참수형이나 삭탈관직 후, 원지로 격리시키는 유배형 등에 처했습니다.
특히 유배형중에서도 섬으로의 유배는 가장 무거운 형이었습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과 육지와 격리되어 교통이 불편하다는 점때문인지
제 자식이 백령도로 배치 받았다고 하니까
주위에서 '왜 하필 백령도야?김포로 됐으면 가깝고 좋을텐데...?'라고 한 사람도 잘됐다고
축하해 주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그렇지만 저는 기뻤습니다.
제 아이는 입대전 부터 포항이나 백령도를 원했고 주특기도 보병만을 원했습니다.
포항은 훈련이 많다고 해서,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으로 해병대 중 가장 최전방에 위치하고 있어
꼭 최전방에서 근무를 해보고 싶다고 했는데 결국 백령도로 배치를 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 후임기수 1065기, 1066기,1067기 부모님과 가족분 들 중에 6여단으로 배치 받았다고 하면
아마도 잘됐다고 기뻐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심지어 어떤 분들은 '백령도만 빼고는 아무곳이나 괜찮다'고 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이제 그런 선입견은 과감히 버리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군인 특히 해병은 본연의 임무가 상륙작전입니다. 앞은 적들의 기관총 진지에서 총탄이 비오듯 쏟아지고
뒤에는 바다라 후퇴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전진해서 적을 섬멸하고 진지를 탈환하는 것외엔 해병에게 주어지는 명령은 없습니다.
그래서 해병은 강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해병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테스트후에 입소하는 겁니다.
자신들의 의지로 지원한 곳이기에 죽음 앞에서도 해병의 임무를 완수하고야 말겠다는
뜨거운 용기가 살아 숨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해병은 자신이 편한곳에 있기 보다는 남들이 가기 싫어하는 곳에서 젊음을 불태우고 싶어합니다.
그런 마음가짐때문에 해병의 신화가 만들어 지고 해병정신이 이어져 오는 것은 아닐까요?
백령도는 멀리 떨어진 섬이고 최전방이라 위험하다는 생각은 최소한 해병의 부모님이시라면
버리십시오.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다면 오히려 해병대를 선택한 자식들을 욕되게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자식 걱정 때문이라면 입대전에 해병대를 못가게 했어야 하겠지요.
6여단과 연평부대에 배치된 해병들은 부모님 걱정과 달리 실무생활 잘하고 있습니다.
시설과 근무여건도 다른 곳보다 더 좋다고 하며 선후임간의 분위기와 전우애는 더 끈끈합니다.
저도 아직 가보진 못했지만 아들놈과 통화하는 목소리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6여단과 연평부대 배치 받은 신병 부모님들!!
섬이라 거리가 멀고 교통이 조금 불편하다는 것외엔 해병대가 가장 해병답게 생활할 수 있는 곳이
백령도와 연평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걱정과 선입견은 버리시고 우리 모두 해병대를 선택한 자식들의 용기와 정신을
더욱 뜨겁고 힘차게 격려해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해병을 선택한 사랑스런 아들아!
너의 용기와 조국에 대한 충성심이 진정으로 자랑스럽다고.....
이제 네가 있는 곳이 적들이 가장 두려워 하는 곳이라고....'
-제6여단 61대대 2중대 이병 전상건 아버지 올림
첫댓글 맞습니다...맞고요...연평도....사랑합니다~~~~
저도 사랑합니다.연평부대 화이팅!!
1 그렇지요 해병대는 타군과 다르다는점이 바로 바다에서 육지로 상륙작전을 한다는것입니다 이때 약 1000 명이상륙하면 3명정도만이 살아남는다구 하더군요 그만큼 교두보를확보하는데 인명살상이 많이되지요 이래서 해병대는 강하고 훈련이 잘돼있지 않으면 총알및.포탄이 날아오는 적진지를 사수하기위해 필수불가결하게 생명을 담보해야하는 상황이닥칩니다 이런희생을 조금이라도 줄여볼려면 훈련을 실전을방불케하며 평상시교육훈련이 잘돼있어야합니다 훈련에서의땀한방울은 실전에서의 피한방울과 같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보호하기위한 국민을 위한 군대로써 항상 국민과함께하는 해
2 병대 자랑스럽지요 백령도.연평도.우도.대청도 교통은 않좋지만 경치는 또 산수갑산입니다 청정지역에서 2년 한번 해볼만 합니다 선입견 갖지마시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해병대가 그런 위치에 없다면 해병대의 가치조차도 없는거지요 여기 우리엄니 아바님!! 자식을 해병대로 보내신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십시요 남들이회피하는곳을 마다않고 가는 이런 젊은이들이 있기에 대한민국 해병대가 자랑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다같이 최전방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으며 불철주야 고생하고계신 해병전간부님을 비롯 해병가족들을 위해지혜와힘을 실어줍시다 감사합니다 !! ^.......^**필승!!해병!!
기태아버님 말씀 옳으십니다.백령연평 해병 화이팅!!
앗싸~~~
역시나 상건 해병의아버님께서는 훌륭하신 생각을 가지셨네요...울아들도 백령도를 원하였건만 어찌 포항1사단일꼬...
저~~~정학해병은 포령도(포항+백령도)로 배치받은걸로 아는데요....ㅎㅎㅎㅎ
백령도 참~~좋은곳이에요~~~하지만..뿌리내리고 살기엔~~쩜~~막이래^^
오늘 아침 8시30분쯤 전화 받았습니다. 원래 8시에 출항인데 안개 때문에 한 시간 늦춰졌다는군요.물론 상건파파님의 말씀 모두 지당하십니다.하지만 많은 부모님들의 마음 처럼 제 마음 또한 애잔하기만 합니다.어제 도파대에서 헤어질때와는 또다른, 이젠 진짜로 백령도로 가는구나 하는 생각에 제 마음이 착찹해 집니다.죄송 합니다. 나약함을 보이면 안되는데
아닙니다.부모의 마음이 애틋한건 마찬가집니다.힘내시고 해병아드님을 믿어보십시오.필승!!
상건해병 아버지는 역쉬 해병대 아들을둘 자격이 있으신분 입니다. 울아들도 1061기 연평부대에 배치받아 근무잘하고 있어요
상완해병 하팅~~~^^
백번 옳으신 말씀입니다 백령 연평이 좋은 점은 위에서 모두 언급했기에 더 드릴말씀이없고. 연평부대 선임병 부모로서 느낀점 한가지 진짜 좋은점은 외박 외출 안나온다는 점입니다 제 큰놈 친구중에 김포 2사단 에 근무했던 놈이 있는데 집이 가깝다 보니까 툭하면 나와서 엄마 아버지 주머니 털어가니 나중엔 제발좀 안나왔으면 하더랍니다..ㅋㅋ 또~한가지 좋은점은 백령 연평은 휴가가 인천 도파대 에서 시작 되어 도파대 복귀로 끝나기 때문에 배타고 나올때 들어갈때는 따로 휴가 받는 거랍니다.간혹 일기가 안좋아 배가 못뜨고 도파대 에 머물러있을땐 아이들(해병) 엄청 좋아합니다..ㅎ 백령 연평 선택받은 해병들이 가는곳이랍니다~~^^
맞습니다.백령연평 해병들 정말 멋집니다.
저도 처음에는 많이 염려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아들의 전화받고 그래 이왕 해병대 훈련 받을바에는 정말 강하게 하여라 하고 지지 합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정말 멋진 해병입니다
그럼요.어머님의 그런 마음이 해병이들의 자긍심을 키울겁니다.필승!
첨엔 제주도면 좋겠다 했는데.....섬은 섬이죠..ㅋㅋ 그래도 어짜피 해야할거 최북단백령섬에서의 군생활 녀석 엄청 자랑스러운지..친구들에게 자랑하더라구요....무탈한 군생활되구 멋진눔으로 우리 곁에 돌아오기만 기다립니다...필씅~!
그렇게 될겁니다.성현어머님 화이팅!!
역시 해병의 아버님이시구요..또한 아버님의 아드님 상건해병또한 자랑스럽습니다...아버님이 계시기에 그 아들도 존재하는거구요 존경스럽습니다..필씅..!!
부끄럽습니다.저뿐만아니라 다른 해병 부모님들도 저와 같은 마음일겁니다.필승!
뚜렷한 신념으로 해병대를 선택해 국방의 의무를 하고 오겠다는 우리 아들들이지요.. 아버님의 힘찬 응원과 자신감이 여기 오시는 모든 부모님게 많은 힘이 되고 자신감을 주시는것 같아 너무 감사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면 저에게도 많은 힘이 됩니다.해병은 해병다워야죠ㅎㅎ감사합니다.
상건아버님 말씀에 제가 다시한번 우쭐해지네요? 자랑스런 해병의 아버님이십니다 모두가 가기싫어 하는 백령도 거기에 우리 아들들이 안가면 누가 가겠습니까 오늘아침 바다건너 해병이들에게 소리치고 싶습니다 모두들 많이 사랑한다고 ...나라를 잘 지켜 달라고요 필승!!
승덕어머님 역시 해병의 어머님이십니다.부모가 자식생각하는 만큼 해병이들도 부모님을 생각하며 경계에 만전을 기할겁니다.어머님이 자랑스럽습니다.필승!
좋은글잘읽고갑니다 ㅎㅎㅎ
잘읽으셨다니 감사합니다.필승!
상건아버님 말씀에 부끄럽습니다~~필~~승!!1(어머니)
아닙니다.어머님도 역시 강한 해병의 어머님이십니다.존경합니다.필승!!
내도 지발 백령도로 배치되기를 바랬는데 골리 갔심더....
그러십니까?축하드립니다.멋진 아드님 두셔서 기쁘시죠?백령도와연평도에 근무하는 해병들 모두 화이팅!!
어이구 김포 포항에 있는 해병들은 어찌할꼬...백령 연평도 해병들이 대한민국을 책임졌네요....ㅋㅋㅋㅋㅋㅋ 멋집니다....해병 아들들......마음 든든 하시죠....어깨 쭉펴고 다니십시요....
68기아빠입니다.잠시나마 걱정 많이 했는데 님의 말처럼 대한의 해병대 아빠자격이 없는듯 함니다. 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