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컨서트도 끝나고 이젠 한가하게 여행이나 하며
휴식을 취할 생각만 했는데 느닷없이 자동차 사고가 났다.
나는 직진을 하며 달리고 있는데 좌회전 하는 차가 그만
내 차를 박고 말았다.
상대차는 멀쩡한데 내차는 앞 범퍼가 완전히 나가고 후두까지
반 이상은 박살이 났다. 감사하게도 차는 그렇게 많이 다쳤는데
사람은 멀쩡하다는 것이다.
자동차 사고가 났다는 핑계로 사무실을 몇 일을 안나가고
자동차 보험 처리하며 랜트카 문제며 병원까지 다녀왔다.
그래도 오늘이 크리스마스 전에 마지막 사무실 나가는 날인데
외모는 크리스마스 컬러로 매치해서 옷을 입고 그러고 출근을 했다.
그런데 사무실에서 비보가 또 기다리고 있다.
같은 동료가 남편이 먼저 이 세상 소풍을 마치고 혼자서 사는데
밤에 화장실에서 쓰러져서 몇 일을 그러고 있다가 자녀들에 의해서
발견이 되어서 병원으로 후송을 했지만 식물 인간이 되고 말았단다.
혼자서 살면 이런게 또 문제가 된다.
사실 혼자 죽어도 아무도 모르는...
미국은 이런일들이 비일비제 하다.
고독사로 혼자 세상을 떠나 몇달을 방치해 두고 있다가 현관문에
구더기가 보여서 신고를 해서 죽은 시신을 거두는 사례가
미국은 아주 심심챦게 많다.
코워커는 이제 50 살을 갓 넘은 아주 젊은 사람이다.
아무도 인생을 장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집으로 돌아와서
똘만이들과 나의 비상 연락망을 짜고 연락처를 주고 받았다.
이젠 나도 안전 라이프 목걸이라도 만들어서 걸고 다녀야 할것 같다.
밤에 화장실에서 쓰러지기라도 하면 연락 할 비상벨 정도는
내 몸에 차고 있어야 죽어도 바로 처리를 할 수 있을거 같아서 말이다.
일기예보를 보니 한국이 마치 시카고의 날씨가 그리로 간 것 같고
시카고는 하루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그런 따사로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예전 같으면 이게 다 눈인데 이상기온 탓에 몇 년째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있다.
일단 춥지 않으니 시카고가 더욱 살 맛이 난다.
이 정도의 날씨에는 젊은이들은 반바지 입고 그러고 활보를 하고 산다.
3일 동안 주어진 크리스마스 연휴...
밖에 나가지 않고 집콕 하면서 맛있는 것을 해 먹어야 겠다는 생각에
장을 잔득 봐서 퇴근을 했다.
맥주, 와인, 위스키... 원하는 대로 마시며 맛난거 해 먹으면서 조용히
보낼 생각이다. 단, 누가 나를 방해만 하지 않으면...
그 다음에 있을 신정 연휴에는 이미 사람들을 많이 초대해 논 상태여서
그때는 음식하랴 호스트 하랴 바쁠거니까...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아닌 비오는 크리스마스에 말이다.
혼자살면, 자동차 사고나도 누가 걱정해줄 사람 없을때 슬프다고 합니다. 혼자살면, 아플때 위로하고 병원에 같이 갈 친구가 없어 슬프다 합니다. 혼자살면, 젊을때야 신나게 놀고 편했겠지만, 나이듦은 티격-태격 싸우더라도 같이 사는게 현명하다고 하더군요~데비님 약?오르게 하는 말은 아니구요, 늦게라도 같이 사는 사람 만드세요. 까다롭고 비싸게 보이지 마시고 ㅎㅎ
누군가가 넌짓이 저에게 그런말을 하더군요.. 남편은 젊어서 필요한게 아니고 늙어서 필요한거라고... 나이가 들어 가니까 점점 혼자 있다는 것이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간편하고 좋을때도 잠깐이고 점점 힘이 없어지니까 병 뚜껑 딸때도 힘쎈 남자가 필요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첫댓글 며칠 겁나게 추운데 내일부터는 약간 풀릴것 같습니다
성탄 연휴에 잘 지내세요
비상연락망은 꼭 필요합니다
정말 비상 연락망을 전혀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데
이젠 정말 비상 연락망이 필요한 나이가 되었습니다.
자동차사고가 났는데 사람이 멀쩡하다니 천만다행입니다.
정말이예요. 천만다행으로 몸은 멀쩡합니다.
사고 첫날은 몸도 무척 아팠는데 몇일 지나니까 말쨩하네요.
혼자살면, 자동차 사고나도 누가 걱정해줄 사람 없을때 슬프다고 합니다.
혼자살면, 아플때 위로하고 병원에 같이 갈 친구가 없어 슬프다 합니다.
혼자살면, 젊을때야 신나게 놀고 편했겠지만, 나이듦은 티격-태격 싸우더라도 같이 사는게 현명하다고
하더군요~데비님 약?오르게 하는 말은 아니구요, 늦게라도 같이 사는 사람 만드세요.
까다롭고 비싸게 보이지 마시고 ㅎㅎ
누군가가 넌짓이 저에게 그런말을 하더군요..
남편은 젊어서 필요한게 아니고 늙어서 필요한거라고...
나이가 들어 가니까 점점 혼자 있다는 것이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간편하고 좋을때도 잠깐이고 점점 힘이 없어지니까 병 뚜껑 딸때도
힘쎈 남자가 필요할 때가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