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시위가 '
6·10 촛불대행진' 이후 소강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양상이지만 구호는 정권 퇴진·반미 투쟁 등으로 정치 이념화되고 있고 진보와 보수단체 간 대결 구도도 날카로워지고 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13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촉구하는 제37차 촛불집회와 2002년 미군 장갑차에 깔려 숨진 고
신효순·심미선양의 추모행사를 함께 치렀다. 대책회의는 촛불집회를 마친 후 오후 9시쯤부터 태평로와 종로 일대에서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에 맞서 보수성향의 단체들로 구성된
자유시민연대는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서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촛불집회를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자유시민연대는 30여분간 집회를 연 뒤 2개 차로를 따라 남대문→광교→청계광장으로 향했다. 자유시민연대는 "촛불집회에 참가하는 이들 때문에 사회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참가자들은 야간에 불법으로 도로를 행진하는 일을 자제하고 국정 흔들기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서경석 목사는 매일 오후 6∼8시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1인 시위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여기에 40여일 넘게 지속된 릴레이 촛불집회·시위로 인해 시민들의 피로감 등이 누적된 탓인지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날 촛불집회는 사상 최대 인파가 운집한 6·10 촛불대행진 이후 대책회의가 처음 갖는 대규모 행사로 기획했지만 재야인사 1000명, 일반 시민 1000명, 전국노점상연합회(전노련) 회원 3000명 등 총 7000여명만이 참가했다. 앞서 11일과 12일 촛불집회에는 수백 명이 모였다가 일찍 해산했다.
또 대책회의가 쟁점을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일변도 투쟁에서 현 정부의 주요 정책에 대한 일괄 반대와 정권 퇴진·반미 투쟁으로 전환한 것을 두고 시민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대책회의는 이날 인터넷 홈페이지의 주간 활동 제안을 통해 "광우병이 중심 쟁점이지만 의료 및 공기업 민영화, 물 사유화, 교육, 대운하, 공영방송 사수 등 5대 의제를 결합해 촛불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촛불집회의 진원지였던
다음 아고라와 대책회의 게시판에는 '우리의 위대한 촛불을 아껴야 할 때입니다' 등 시위를 자제하자는 글이 이전에 비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네티즌 토이기타는 "소고기 수입이라는 국부적인 문제로 이명박 대통령을 끌어내는 것은 그 명분이 부족한 점이 사실"이라며 "정권 퇴진이라는 촛불의 방향 설정이 자칫하면 촛불의 힘 자체를 폄하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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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리나라에 보수가 어딨어.다 수구야.수구 꼴통 세력들.
ㅡㅡ 이말이랑 요즘 촛불시위하는 사람들이 빨갱이라고 떠드는거랑 뭐가 다르죠? ㅡㅡ 이건 아닌것같은데요
맞는말같은데요. 보수세력이랍시고 하는거 보면 죄다 빨갱이를 몰아내자 좌파세력뿌리뽑자 이 말만 주구장창 하고 있고..-_-
원인은 다 이명박. 평화롭던 대한민국 이명박 쥐새끼 하나때문에 나라꼴 이모양임..
쪼개지긴 뭐가 쪼개져. 붙어 있었어야 쪼개지지. 정부가 언제 우리랑 붙은거 봤어?
개소리집어치우세요 ~
동족상잔이야. 너희들때문에
아진짜 촛불집회반대하는인간들 미국산소고기 가려서쳐먹기만해봐라
이게 다 이명박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