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재미...
1. 헬스
군대 전역하고 PT도 받아보고 했지만, 결국 흥미를 붙이지 못함....
그래서 돈 좀 아까움... ㅠㅠ
자세 같은건 많이 배우고 해서 막 버렸다 수준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이왕 PT 끊어놓은거 프로필 촬영 같은거 해서 사진이라도 남겨둘껄 하는 후회가 남기도 함.
물론 몸 만드는 목적 보다 운동 목적이 더 강했던터라 별로 하고 싶은 생각도 없긴 했음 ㅋㅋㅋㅋ
2. 스노보드
초딩 때 스카웃 가서 처음으로 스키장을 가봄. 보드는 못타게 했음. 아마 초딩이라 위험해서 그랬던듯.
그때부터 보드에 대한 선망이 생겨서 중학교 1학년 겨울. 이모 따라 스키장 가서 강습 받으면서 입문함.
너무 재밌어서 중학교 2학년 때, 새뱃돈 등 용돈 모은거에 엄마가 보태줘서 장비사고 시즌권 사서 본격적으로 시작.
대략 한 10여 년 타고, 취준한다 뭐한다 해서 멀어진 이후로 귀찮아서 장비도 안들고 가는 관광보더 됨.
하지만 마음만은 스키장에 있음.
3. 스쿼시
초등학교 6학년 때, 드라만지 영환지 어디서 스쿼시 치는 걸 봄.
왠지 막 엄청 멋있어 보임. 마침 집앞 헬스장에 스쿼시장이 있었음.
한 2년 정도 찍먹함. 거기 형, 누나, 삼촌, 이모들이 꼬맹이라 귀엽게 봐주심.
가끔 게임도 뛰고 했는데, 그땐 이겼다고 좋아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봐주신 것 같음.
엄마가 몇번 구경 왔었는데, 재밌어보였는지 등록하고 꽤나 오랜 기간 취미로 즐김.
저 귀엽게 봐주시던 형, 누나, 삼촌, 이모들과 친해짐. 모임까지 생김.
다같이 청평으로 놀러갔던 기억과 결혼식 등에 참석한 기억이 있음.
엄마 생일날 술도 다같이 마심. 중학생인데, 술은 어른에게 배우는거라며... 하핳
4. 필라테스
꽤나 최근에 함. 2년 전인가.
기능성 운동에 관심이 많음.
특히 보드 타다가 어깨를 하도 많이 다쳤던 터라, 재활운동이라길래 예전부터 해보고 싶었음.
하기 전엔 만만해보였음.
하고난 후엔 여태 해본 운동 중 가장 힘듦. 내전근 운동할 때 진짜 무슨 갓 태어난 기린마냥 후덜덜덜덜....
하체는 자신 있었는데 나름...
5. 클라이밍
한달 찍먹해봄. 요즘은 모르겠는데, 옛날 스노보드 씬에는 '선간지 후실력'이라는 말이 있었음.
클라이밍화 구매 후 당당히 입성.
유연하지 못해 하체 힘 못씀 / 어깨가 좋지 않아서 / 고도비만(당시 체중이 확 불어서 살빼려고 운동 다시 시작한거였음...)
삼관왕 달성 후, 이건 내가 하는 운동이 아니구나 하고 접음.
6. 사이클
집에서 한강 5분거리.
초딩 때는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자전거 이런게 없었음.
중고딩 때는 학교가 코앞이라 자전거가 필요가 없었음.
그래서 자전거 좋아하는데, 탈 일도 없었고, 가져본적도 없었음.
그렇게 살아가는데, 20대 중후반 쯤 우연찮게 사이클 타는 지인 수백만원짜리 자전거(로드)를 타봄.
뭐가 다르냐 하면서. 아니 내가 생각해본 자전거가 아님. 개잘나감. 신기함.
사이클을 타보자 해서, 막 알아보기 시작함. 위 지인과 더불어 사이클 타는 친구들에게 헬프 요청함.
'너 체인 빠지면 낄줄 알아?' / '타이어에 공기 넣어봤어?'
둘다 모름.
'삼천리나 알톤 가서 적당한 가격대로 하나 골라서 타'
'왜?'
'그래야 고쳐줘'
'아...'
2018년 서울 최고기온 찍었을 때, 재난문자 소리 들으면서 자전거 탐. 미친놈이었음.
PT 쌤이 운동 좀 하지 말라고 할 정도였으니...
그렇게 날이 추워지고.... 더위는 괜찮은데 칼바람은 못참겠어서 서서히 멀어짐.
한강 자전거 길에서 외엔 안타봐서, 어디갈때 자전거 못탐... 도로는 무서움...
7. 축구 / 풋살
원래 좋아했고, 학창시절엔 학교 대표였음. 엘리트 X
대학 가고 부턴, 안하기 시작함.
전 집에서 통학했는데, 땀이 많은 편이라 축구하고 대중교통?
제겐 말이 안되는 일이었음.
그렇게 수년 간 멀어짐. 군대에서도 안함.
그러다 전역하고서 간만에 만난 친구가 축구 한번 나오라는 말에 신나서 나감.
(소싯적 생각에 근자감 뿜뿜하면서...)
하지만 늘어난 체중 그리고 고작 우물에 불과했던 실력에 탈탈탈 털림.
그리고 열정 뿜뿜해짐.
친구네 팀 포함해서 축구 풋살 팀 많을 때는 세 곳에서 뛰었음...
평일 하나, 토요일, 일요일...
거기다 집 앞에 레슨도 있길래 그것도 등록해서 다님 ㅋㅋㅋ
축구를 배워본적은 없었던터라 굉장히 재밌었음.
지금은 간간히 용병 아니면 플랩 정도만 뜀.
보드 탈땐 어깨였는데, 축구는 무릎....
양쪽 무릎에 물차서 몇번 뺌. 의사쌤이랑 물치쌤들한테 맨날 혼났음. 축구 좀 하지 말라고...
누가 돈주냐고... 핳
충격파 치료해주시는 쌤은 그래도 잔소리 안하셔서 좋았음... ㅠㅠㅠ
8. 러닝
언젠가 날이 굉장히 좋은 날이었음.
산책 나갔다가 날이 좋아서 괜히 살살살 뜀.
그게 시작이었음. 하지만 막 엄청 재미를 붙이진 못함.
뛰는건 안좋아함... 비와도 안뛰는 사람임.
근데 이게 애플워치를 사고 기록이 나오니까 괜히 오기가 생겨서 한참 뛸때가 있었음.
그러다가 서서히 흥미가 빠지고.... 지금은 뛰느니 플랩가자 해서, 축구 위주로 운동하게 됨.
9. 수영
여름방학 어린이 특강 다닌 경험 있음.
방학 때만 다녔는데, 각 한달씩 세달 해봄.
근데 방학 특강만 다녀서, 맨날 자유영 / 배영 / 평영 발차기 하다 끝났음.
자유영은 할줄아는데, 평영은 할줄 모르고, 접영도 못함.
얼마전에 친구랑 수영장 한번 갔다가 죽는줄 알았음.
수영 왤케 힘든거야....
시간 떼우기 위해 쓴 운동일지 끗.
더있었나 기억이 안나네...
첫댓글 ㅋㅋㅋ 저도 이런거 좋아함. 전 레포츠 쪽으로 좀더 넓히면
1. 스키
8살때부터 30년가까이 즐기는 중. 레벨2 획득 v
2. 테니스
역시 8살부터 아부지와 함께 쳤던걸 계기로 꾸준히 치는 중. 그냥 저냥 랠리는 잘받아줌 ㅋㅋ
3. 수영
이것도 8살... 그냥 매주 세번씩 가다가 선수반 생활도 잠깐 하면서 커서 적십자 라이프가드 까지
4. 극진공수도, 유도
이것도 역시 8살부터... 대체 그해의 나에게 무슨 일이.. 아부지께서 제법 굵직한 분께 사사하셨었고, 아부지 사형 도장에 어릴때부터 다님. 그 도장에서 유도 사범님도 계셔서 겸사겸사 같이 배움. 20살초반까지
5. 농구
11살때 미국가서 살다가 처음 접한 이후 너무넘 재밌어서 인생 경로를 이쪽으로 틈. 17살 부상입기전까지 엘리트로 하고 이후엔 그냥 소질도 없고 부상도 심했던지라 취미로만
6. 축구
그냥 중학교때 반애들과 하는데 내가 원체 힘과 체력이 남들보다 좋아서 할줄 몰라도 1인분은 했는듯. 보통 수비하는걸 즐겨했음. 킥 정확도는 없어서.. 그래도 이때 축구한걸로 군대와 사회 동호회에서 쏠쏠히 득봄 ㅋㅋ
7. 자전거, 낚시
이건 그냥 중학생때 삼촌 따라다니면서 사촌형들과 함께 처음 즐기고. 딱히 파고 들었다기보다는 그냥 취미로.
8. 스쿼시
22살때 대학교 수업 테니스와 스쿼시가 있길래 테니스는 칠줄알아서 스쿼시로 등록해서 처음 쳐봄. 나름 재밌었지만 테니스가 좀더 취향에 맞아서 깊게 파지는 않음.
9. 볼링, 당구
이것도 대학교가서 처음 접함. 볼링은 뭐 별로 언급할 만큼 판적이 없지만 당구는 한동안 미쳐 살음. 지금이야 큐대 놓은지 거의 10년다되가지만, 2년동안 미쳐서 레슨받으면서 대대 20~25점까지 실력 올림. (초행:20 접대:25 ㅋㅋ)
@Kingswag 10. 번지점프 스카이다이빙
투어가이드 생활하면서 처음 유럽에서 해보고 한동안 미쳐 살음. 스카이다이빙 횟수 30회 넘음. 번지점프는 그냥 뭐 스텝들이랑 친해져서 심심하면 공짜로 점프하러감 ㅋㅋㅋ
11. 바둑, 체스
이건 9살때 내가 너무 밖으로만 돌아다니고 몸만 쓰니깐 노파심에 시키셨는데 둘다 생각보다 재밌게 오래 즐김. 바둑은 아마 3단, 체스는 최고 레이팅 1700점대 까지 갔으나 늙으니 대가리 속도와 정확성도 떨어져서 예전처럼 안됨...
12. 헬스
처음 헬스 시작한것은 20대중반이지만 사실 헬스장을 작정하고 등록한건 30넘어서. 한 1년 다니다가 그후 2년은 가는둥 마는둥 하다가 3년전부터 다시 열심히 가는 중. 몸보단 그냥 기능성위주로 운동중
13. 필라테스
전 와이프가 필테 강사라..... 강제 입문. 생각보다 빡세서 놀램. 이젠 안함ㅋ
14. 캠핑
10년 전에 처음 갔을때 참 즐거웠던 기억에 이것저것 장비사모으다보니 어느덧 10년차. 지금은 바빠서 몇년째 썩히는중..
15. 주짓수
헬스가 무료해졌을때 뭔운동하지 하다가 배웠는데, 유연성이 너무 떨어져있던 상태라서 크게 흥미를 못느끼고 6개월간 하다 접...
대충 이정도 되네요 ㅋㅋㅋ
@Kingswag 갑자기 신나서 내 이야기를 구구절절 적어놓아봤는데 작성자님도 운동이 생활이셨겠네요..ㅋㅋ 건강이 무조건 우선입니다 조심하시면서 오래 즐기세영 ㅎㅎ
@Kingswag 투기 종목을 많이 접하셨었네요 ㅋㅋㅋㅋ
쓰신거 보니 아버님께서도 운동을 좋아하셨던 것 같고 ㅋㅋㅋ
레벨 2 부럽다... 나도 레벨 좀 따놓을걸... 안탄지 10여년 되어가서 이제 못타는데 옛날에 잘탔다고 그럼 아무도 안믿음 ㅡㅡ
성향이 비슷하신 것 같아요. 헬스에서 기능성 위주로 운동하신다는 것 보고 느낌 ㅋㅋㅋㅋㅋㅋ
스카이다이빙 해보고 싶다....
저도 당구 한때 미쳐 살았는뎈ㅋㅋㅋㅋ 한 150-200정도 쳤었으니 대대 기준으론 10-12점 쯤 되려나요 ㅋㅋㅋ
뭐랄까 저는 그냥 마냥 하는걸 좋아해서 레벨업 하는 느낌 보다는 즐기러 가는 느낌이 강한데,
실력을 착실히 쌓으신 것 같아 그런 부분은 좀 부럽습니다.
하는김에 좀 똑디할걸.... 보드랑 축구 빼고는 다 즐겜 동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