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닫아 두었던 창을 활짝 열고 집안의 묵은 기운을 털어 내기 좋은 때입니다. 자칫 마음만 앞서 무턱대고 덤비다가는 몸살을 앓기 쉬우니 지혜로운 요령과 함께 무리 없는 계획을 세워 집 안팎은 물론 몸과 마음에도 화사한 봄기운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청소에도 순서가 있다. 가령 아파트의 경우 가장 바깥쪽에 베란다가 있고, 그 다음이 거실, 안쪽에 화장실과 주방, 맨 안쪽에 안방이 있는 구조라면 제일 먼저 천장, 베란다, 거실, 목욕탕, 주방, 안방 순으로 청소해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다. 그래야 먼지나 때가 퍼지지 않고 밖으로 잘 빠져 나간다. 더불어 대청소에 있어 빠져서는 안 될 것이 있다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일손과 신나는 음악!
천장의 먼지를 털어내는 데는 진공청소기나 정전기가 잘 나지 않는 먼지떨이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전등을 만질 때는 전원을 끄고 식혀서 전기가 통하지 않도록 조심한다.
장롱 위나 침대 밑처럼 먼지가 많이 쌓인 곳은 빗자루에 못쓰는 스타킹을 씌우고 분무기로 물을 적당히 뿌린 다음 쓸어 내거나 신문지에 물을 적셔 닦아내면 먼지가 많이 날리지 않는다.
천장에 핀 곰팡이가 잘 지워지지 않는다면 소다를 한 숟갈 섞은 물을 헝겊에 적셔 닦아 낸 다음 세제에 식초 몇 방울을 떨어뜨려 다시 한 번 닦으면 깨끗이 없어진다.
방과 거실에 있는 창틀의 묶은 때는 휴지를 몇 겹 접어 창틀에 깐 다음 분무기로 물을 뿌려 때를 불려둔 후, 청소가 끝날 즈음 나무 젓가락으로 쓱쓱 밀어 주면 쉽게 벗겨진다. 베란다 청소는 거실쪽 창을 닫은 후 방춤망의 먼지를 털어내고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준다. 거실 소파에 낀 먼지는 진공 청소기로 빨아낸다.
화장실에서 가장 때가 끼기 쉬운 욕실바닥의 이음새 부분은 세제와 표백제를 섞어서 못 쓰는 칫솔을 이용해 닦으면 편하다. 그래도 검은 곰팡이가 남아 있으면 그곳에 표백제를 조금 부어두자. 다음날 씻은 듯이 사라진다.
주방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기름때는 식용유를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가스렌지 위의 기름때는 식용유를 헝겊에 묻혀 닦으면 잘 닦인다. 싱크대 위의 때는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녹차의 티백을 모아 천에 싸서 문지르거나 레몬, 감자, 당근 등의 야채로 닦으면 효과적이다. 주방 환풍기에 켜켜이 앉아 있는 때는 뜨거운 걸레로 닦아 낸 후 면도칼을 이용하면 손쉽게 벗길 수 있다. 벽면의 찌든 때는 키친타월에 세재를 묻혀두면 때가 불어서 나중에 쉽게 닦인다. 음식을 보관하는 냉장고 내부는 식초를 이용하거나 소독용 알코올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 다음 따뜻한 행주로 닦아 낸 후 깨끗이 말린다.
집안의 거울이나 유리창을 깨끗이 하는 데는 물 묻힌 신문지가 적격이다. 구긴 신문지에 물을 묻혀 닦은 다음 마른 신문지를 구겨서 다시 한 번 닦아 내면 아주 깨끗해진다. 광고가 많이 들어간 면을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첫댓글 용찬갸가 하도 봄 봄 타령하길레 나도 이봄에..........
얀화야 난 청소하기 잴로 싫다....
너거 신랑 시키라
말 안들는다.
죠~패라..(종일이말 인용)
레몬,당근,감자 먹을거도 없는데 너 집에 있으면 택배로 보내라...
기춘아, 니가 보내라 함 뭐든지 다 보내주께~~ 엄는거 또 말해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