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여름계절학교>: 8월 3일 금요일: 마무리잔치(형님들~!^^)

[서진영]

두둥! 오늘은 계절학교 마지막날~! ㅠ.ㅠ

친구들 모두가 아침에 오자마자 오늘 하루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해했어요.

아침을 여는 사자소학 강독을 마치고, 첫 만남을 가진 진영샘과 함께 과학 수업을 시작했지요~

풍선을 갖고 시작한 몸풀기 게임~모둠별로 손잡고 협동심을 길러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풍선을 머리에 문질렀다가 떼면 머리가 붙어서 올라오죠?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마찰전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오늘 과학시간 1부에서는 전기가 만들어내는 힘을 직접 느껴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어요.
ㅃ

빨대로 'ㅜ'자 모양을 만든 다음에 털가죽으로 다른 빨대를 막 문지르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볼까요?^^

어? 움직인다. 움직여! 빨대가 다른 빨대를 쫓아오기도 하고, 밀어내기도 해요~



손을 대지 않고도 빨대를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은 털가죽이 빨대와 마찰하면서 자유전자(-)를 빨대쪽에 주었기 때문이죠. (+)와 (-)는 서로 잡아당기고, (-)와 (-)는 서로 밀어내는 힘이 작용한답니다.

이어진 과학시간 2부~!!^^* 이번에는 잠수부 공기방울이 위로 올라갈수록 어떻게 되는지,

하늘 위로 날아간 풍선이 어떻게 되는지를 생각해보고 압력(누르는 힘)이 달라짐에 따라

물체의 부피가 변한다는 것을 배우는 시간이에요.

어떻게 될까? 다 같이 머리를 맞대로 생각해 봤어요.^ㅡ^

친구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기발한 생각들도 참 많았어요^^*)

잠수부 공기방울이 물 속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커지고,

하늘 위로 올라간 풍선도 위로 올라갈수록 커지다가 결국은 터져버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그 이유는 주위에서 누르는 힘이 달라지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느끼진 못하지만 지금 우리도 공기들에 의해

적당히 힘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모양이 유지 되는거죠~^^ 그럼 이제 진공실험장치를 통해서

공기가 없을 때 물체가 어떻게 변하는지 살펴봐요~!!

어? 진공상태가 되니까 초코파이가 점점 부풀어 올라요!! 그래서 마쉬멜로우가 튀어나오네요~?

눌러주던 공기의 힘이 사라지니까 초코파이 부피가 늘어나는거에요.

압력(누르는 힘)이 크면, 부피는 작아지고/ 압력(누르는 힘)이 작으면, 부피는 커진답니다.^ㅡ^*

저도 해볼래요~친구들 모두가 호기심을 갖고 관찰하고 직접 경험해보면서 과학의 원리를 깨닫고 있어요.

아쉽지만 과학 공부는 여기서 마치고, 맛있는 점심시간~역시 늘 그랬듯 함께 먹고

'이웃과 자연의 좋은 친구가 되는 삶을 살겠습니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정말 계절학교 이후의 우리 삶이 그렇게 되길 빌어요~*

점심을 먹고 우리 모두는 연극 연습을 하면서 여름계절학교 마무리를 준비했습니다.. 

....

드.디.어. 마무리 잔치를 위해 수련실에 모인 우리들~^^*

흥겨운 노래 가락으로 함께 시작을 열었습니다.(버스를 타고 전차를 타고 , 경의선을 타고~, 뭉게구름..)
"친구야, 쿵푸하자!!"라는 주제를 힘차게 외치고 다음 순서들이 진행되었죠..^^


첫번째 순서는 공동육아 동생들이 들려준 인절미와 총각김치, 별달거리, 탈춤
- 동생들이 무심한 듯(?) 열심히 부르는 노래가락이 참 인상적이었지요*.*

탈춤을 할 때는 우리 모두 한 마음으로 일어나서 배워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덩 덕기 덩덕 얼쑤~신나는 탈춤~


다음 순서는 우리 방과후 배움터 형님들차례~

계절학교 기간동안 날마다 아침을 열며 강독한 '사자소학'을 장구 장단에 맞추어 읊었지요~^0^

친구들 모두가 마음에 와닿은 구절들을 한 명씩 나누고,

은 영샘의 설명으로 눈 속에서 죽순을 구한 맹종의 효와 얼음 속에서 잉어를 얻은 맹종의 효도 다시 한번 마음 속에 새길 수 있게 되었지요.(雪裏求筍 孟宗之孝 설리구순 맹종지효, 剖冰得鯉 王祥之孝 부빙득리 왕상지효)

이어서 동생들의 귀여운 '우리체조'를 보고,(읍! 예~)

우리들은 멋진 "택견"시범을 보였지요.^ㅡ^*

은영 샘과 앞으로 우리에게 택견을 가르쳐주실 선생님이 오셔서 시범도 보여주셨어요~

그리고 공동육아 동생들의 깜찍한 '혹부리 영감' 연극.노래 솜씨를 본 다음,

우리가 열심히 준비한 연극 2가지(아무도 모를거야 내가 누군지/팥죽할머니와 호랑이)를 뽐내는 시간을 가졌지요. 친구들 모두가 연습할 때보다 훨씬 더 멋진 연기 솜씨를 보여줬답니다. 실감나는 연기 덕분에 지켜보는 사람들 모두가 웃음꽃이 피어나는 시간이었죠.^ㅡ^ 마무리 잔치에 이어서 옥수수 간식을 즐겁게 먹고, 다음에도 이어질 우리들의 만남을 기대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계절학교를 마쳤습니다.

아름다운 마을학교. 여름계절학교는 끝났지만 우리 친구들의 쿵푸는 계속해서 쭈~욱 이어질 것입니다.^^*

여러분~방학 잘 보내고 다음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요-♡  

[해숙]

정말 좋은 시간이었네요, 참여하지 못함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주원모]

선생님들~~~ 모두 감사해요.. 주원이 마지막 화려하게 걸어서 마을학교까지.. 저녁엔 마을학교 이야기로 하루피로를 풀었답니다. 더위에 건강 잘 챙기시구요.. 마을학교로 옮겨달라고 아우성이니 이를 어쩔까요??ㅎㅎ

[미령]

주원어머님 안녕하세요!! 주원이가 아우성이라구요!! 이사오셔야겠네요^^ 담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