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195939400_thumb.jpg)
2020년 6월 처음으로 제주에 넘어와
지금, 2022년 1월까지 정착하며 살아가고 있다.
처음엔 도망으로 넘어온 제주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곳으로 넘어온 나는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오히려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어쩌면 이 도망이 운명인 거겠지.
나와 맞는 주파수를 가진 제주.
나는 현재 이곳에서 미래를 그리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0005981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0016972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을 하나의 콘텐츠에 담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이유는 아마 이 글을 읽은 독자라면 단박에 이해할 것이다. 말도 안 되는 작품들이 이 한곳에 모여 말로 설명하기조차 어려운 기분을 선사했던 게 이곳 아라리오 뮤지엄이었으니까. 작가의 라인업을 잠깐 말한다면, 그 이유를 단박에 알게 될 것이다. 그 유명한 앤디 워홀, 키스 해링 그리고 백남준 작품이 여기 이곳 빨간 건물의 아라리오뮤지엄 안에 있다.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3306192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0330692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0358760_thumb.jpg)
故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이곳에 있다.
아라리오 뮤지엄 ARARIO MUSEUM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탑동로 14
나는 이곳 뮤지엄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 구제주를 먹여 살리려 노력하는 곳. 제주에서, 아니 국내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입이 떡 벌어지는 작품 라인업이 있는 곳, 그렇기에 더욱 소중한 곳. 내가 이렇게 말하는 것에는 이유가 있다. 희소성 높은 작품이 옛날 영화관이었던 탑동 시네마 안에 한 데 모였으니까.
국내 최대 컬렉터
(주)아라리오 김창일 회장이 오랜 준비 끝에 선보인 뮤지엄 프로젝트로 버려진 영화관을 활용해 전시관을 만들었다. 전시 작품 또한 수준급으로 세계적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의 작품을 비롯해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현대미술 작품들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아라리오뮤지엄은 총 3개의 전시관으로 나뉘어있다. 탑동시네마, 바이크샵, 동문모텔, 언뜻 듣기엔 미술관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 이름들은 원래 이 장소에 있던 건물들을 그대로 가져왔다. 어쩌면 김창일 회장의 전시 모토와도 가깝다. 죽어있는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 개발에 밀려 쇠퇴한 원도심을 문화예술을 통해 되살려보고자 했던 그 마음이 말이다.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1131340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3140095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1203542_thumb.jpg)
씨킴이 만든 예술품이 5층에 있다.
김창일, 씨킴
아라리오 뮤지엄을 이해하려면 이곳을 설립한 회장이자 화가인 김창일, 씨킴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28살에 천안터미널 사업을 인수하며 백화점, 영화관, 음식점, 뮤지엄, 갤러리를 소유한 아라리오를 일구어낸 그는 2005년 아시아인 최초로 세계 100대 컬렉터에 이름을 올렸다.
사업가로서 완벽한 성공을 이룬 그는 예술가로서의 활동도 쉬지 않았다. 5층 갤러리는 그의 작품으로 즐비했다. 그의 작품을 본 나는 이렇게 느꼈다. 아 그는 모든 작품에 생명을 불어 넣으려 하는구나 라고. 5층부터 전시를 본다면, 가장 먼저 그의 작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1902204_thumb.jpg)
씨킴의 작품은 또 아라이오 뮤지엄의 작품들은 죽은 것에 생명을 불어 넣는 작업을 사랑하는 것 같다. 그의 위 작품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왼쪽 작품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리암 니슨 주연의 쉰들러 리스트라는 작품의 한 장면을 그린 것이다. 여기서 특이한 것은 이를 커피 찌꺼기를 물감으로 하여 그렸다는 것이다. 어쩌면 버려질 커피 찌꺼기, 그것을 세계대전의 참상으로 탄생 시킨 것이다.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1](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2523828_thumb.jpg)
다니엘 리히터 작품
다니엘 리히터
매스 미디어와 동시대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강렬하고, 생명력 넘치는 색채로 대규모 회화를 그려냈다. 그는 1990년대에는 디지털 시대의 태동에 응답하듯, 당시에 유행하던 회화 경향과는 반대로, 한 작품 내에 최대한의 이미지 정보와 요소를 빽빽하게 넣은 추상화를 선보였다. 2000년대 이후에는 대규모 구상 회화를 선보이기 시작했는데, 인물의 등장, 강렬한 색채, 초현실적인 전개 방식 등으로 마치 위험한 사건이나 갈등 상황을 암시한 듯한 긴장감이 넘치는 화면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그의 회화는 마치 한 편의 무대처럼 관람객들을 관찰자로 초대한다.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2](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3158641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3206460_thumb.jpg)
자그마치 430억 가치의 지그마르 폴케 Kohinor 작품
지그마르 폴케
1941 - 2010
독일 현대미술계의 거장인 지그마르 폴케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적 실험을 통해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하였다. 폴케의 회화에는 신문, 잡지, 만화 등에서 가져온 듯한 망점과 반복되는 패턴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는 이미지들의 대량 복제를 가능하게 한 인쇄기술들을 차용하여, 손수 붓질을 캔버스에 옮겼다. 폴케는 미디어의 재현과 실험적인 방식을 통해 회화가 지닌 전통적 의미를 해체시킬 뿐 아니라, 현대사회의 맥락에서 회화를 새롭게 조명하며 그의 본질을 탐구하였다.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4](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3617280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5](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3624114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3633595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7](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3644477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8](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3704314_thumb.jpg)
백남준
1932 - 2006
아라리오 뮤지엄 4층을 가득 채운 것은 교과서에서 배운 백남준 비디오작가의 작품이었다. 나는 눈을 의심했다. 내가 알던 그 백남준 작가의 작품이 두 눈에 담겼으니까. 한국인 출신의 비디오 아티스트로 1960년대 플럭서스 운동의 중심에 있던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공연과 전시를 보여준 그의 작품이 이곳에 있다.
만약 당신이 이곳에 선다면 두 눈을 비빌 것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작품을 여기서 만났으니까. 특히 내 눈에 담긴 작품 중 고흐와 관련된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반 고흐와 비슷한 삶을 살아서였을까. 그의 작품에 반 고흐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듯했다. 반 고흐도, 백남준도 처음엔 반항적이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작품성을 인정받지 못했으니까.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19](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4432510_thumb.jpg)
![제주 아라리오 뮤지엄 5층, 그리고 4층20](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storage.doopedia.co.kr%2Fupload%2F_upload%2Fimage5%2Ftravel%2Feditor%2F2022%2F01%2F25%2F20220125204437997_thumb.jpg)
장 환
장 환은 중국 다양한 소재를 차용한 설치작품과 극한 상황을 이겨내는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미술계의 이목을 끌었다. 작가는 정치 및 종교의 상징성을 행위예술과 이미지로 실현 시키며 과감한 시각적 효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특히 사진에 보이는 거대한 전시물 영웅 no. 2는 압도적으로 거대한 인체 형상의 작품으로 주재료인 소가죽은 농촌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향수를 자극하는 재료다. 또, 맨 위 사진인 가계도는 작가의 안면에 조상들의 이름을 써 내려가는 퍼포먼스를 담은 사진의 연작이다. 시간에 따라 얼굴이 완전한 먹색으로 뒤덮여 수많은 글씨가 피부의 일부분을 구성하는 것처럼 보인다.
아라리오 뮤지엄 5층과 4층을 소개하면서 총 5명의 작가를 소개했다. 그 외에도 여러 작가가 이 층에 존재한다. 그렇기에 한 번에 담을 수도 없었다. 그 외 3층, 2층, 1층의 전시도 이만큼 멋진 예술가들이 꾸민다. 다음 편에 계속해서 소개를 이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