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축 전야제 ‘어린이 마음 부처님 마음’ |
도내 각 사찰 세월호 침몰 따른 소박한 법회로 세월호 침몰로 봉축행사가 추모분위기로 진행되는 가운데 도내 사찰의 봉축 전야제는 어린이날을 맞아 맑고 순수한 어린이의 마음을 밝히는 행사로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뜻을 기린다. 제주시 연동 선림사(주지 진학 스님)는 5월 5일 전야제를 개최한다. 전야제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부처님그리기, 연꽃등․108염주 만들기 등의 체험마당으로 진행된다. 선림사는 어린이날을 맞아 뽀로로 캐릭터 인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했지만 세월호로 참사로 인해 화려한 것은 대부분 취소한데 이어 세월호 희생자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유등을 띄울 예정이다. 또한 가족과 함께하는 레크리에이션 등을 통해 전야제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다음날 봉축법회에는 불교자비원․제주태고복지재단․자광원 등 교계 복지시설과 각계 계층에 포교에 힘쓰고 있는 군법당 해봉사․전법도량 우리절․불음명상음악가 홍관수 씨 등 소외된 이웃과 각 분야에서 포교에 열정을 쏟는 사찰과 불자들에게 성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선림사 5일 전야제 유등축제 약천사 5일 탑돌이 등 전야제 구암굴사 백혈병어린이에 성금 관음사 5일 전야 연등점등식 서귀포시 대포동 약천사(주지 성원 스님)도 5월 5일 전야제를 겸한 봉축 유등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세월호 침몰로 추모법회를 봉행한다. 축하공연은 취소되고 약천사리틀붇다어린이합창단을 비롯해 신도들이 동참한 가운데 영가등을 들고 탑돌이를 하며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게 된다. 이에 앞서 오는 3일 약천사가 주최하고 붇다클럽이 주관하는 ‘제13회 전도학생 부처님 그리기․글짓기 대회 및 연꽃문화제’가 약천사 경내에서 개최됨에 따라 반야심경․합장주․버튼․바람개비․팝콘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 천진불의 미소를 짓게 만든다. 제주시 아라동 구암굴사(주지 해조 스님)는 지난달 24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제주부모 불교회(회장 강용주)원들에게 성금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당신들이 부처님”이라며 “어린이날 아이들이 행복한 세상임을 느낄 수 있도록 쓰여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조계종 제23교구 본사 관음사(주지 성효 스님)도 5일 연등 점등식을 오후 7시 봉행한다. 이날 봉축법어와 점등, 탑돌이, 소원발원 유등초를 연못 등에 띄우게 된다. 이 밖에도 전법도량 애월읍 광령리 우리절(주지 인성 스님)․한마음선원 제주지원(지원장 혜묘 스님)․제주시 오등동 오등선원(주지 제용 스님)도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 어린이들에게 불심 인연을 심어줄 예정이다. |
2014-04-30 오후 12:18:36 |
/이병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