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안녕하세요 꼼수를 들으며 봉도사님 홀릭이 되었구~요 미권스 가입도 했구~요..봉하마을 번개도 신청했어~요
(봉도사님 홀릭이라며 말투는 주기자 말투입니다 ㅋㅋ)
봉하마을엔 작년에 다녀왔었는데... 이번이 두번째 였습니다 그때보다 오히려 조금 조용한 느낌이었네요
그때는 대통령님 기일쯤이어서 훨씬 더 복잡했었거든요
어쨋거나 완전 삽질한 후기 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의지가 강했던 거라 이해해 주세요 ㅠㅠ
2. 토요일 운동을 마치고 너무 피곤했지만 일요일 늦지 않겠다고 알람을 맞춰두고 시체처럼 잠들었습니다
하지만 일요일에 일어난 시간은 7시..이미 버스 떠난 시간이지요...
알람을 확인하니 아...월화수목금토 반복으로 되어있네요 일요일 아침이니 착하게 알람이 안 울려 준겁니다 ㅠㅠ
3. 한바탕 신경질을 내주시고..어쩔껴~~급~~!! KTX 검색에 들어갑니다 진영까지 2시간 40분..
추가비용이 후덜덜 하지만 꼭 가야한다는 일념으로 막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남편분께서 꾸벅 꾸벅 졸면서 정신 못 차립니다
아.....결국 준비하고시간을 보니 8시 10분..남편은 그 시간에 분위기 이상한거 눈치채고 급 준비 들어갑니다
당연히 8시 40분 KTX 물건너 갔습니다 ㅠㅠ
4. 막 울었습니다 신경질내고 또 울고...너무 너무 속상한겁니다
꼭 가서 미권스 분들도 뵙고 봉도사님도 뵙고 특>>히>>나 대통령님 뵙고 싶었는데 말이죠...
남편이 갑자기 인터넷 검색을 하더니
비행기 타고 가자 우선 부산 가서 또 방법을 찾자 서울에서 이러면 속만 상하고 결국 못간다 가자..
그래서 9시 급하게 집을 나섰습니다.
5. 택시 타고 9호선 특급을 타기 위해 노량진 역으로 갔습니다. 안내판에 9호선 2분후에 도착 글씨가 보입니다
미친듯이 뛰어서 9호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갔습니다.
아시아나와 대한항공...
이 와중에 아시아나 말리쥐 적립 안 된다 하여 대한항공 티켓팅했습니다 ㅡㅡ;;
34분 남았네요... 또 미친듯이 뛰어 올라가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아, 삼각김밥과 야채 김밥 사느라 더 바빴어요 ㅠㅠ)
6. 부산 김해 공항 도착해서 안내소 가서 물어봅니다 봉하마을 갈라고 하는데요..ㅡㅡ;;
경전철이 생겼답니다. 보니 한 열흘 전쯤에 개통한거 같더라고요 ㅋㅋ
김해공항에서 김해터미널 역까지 경전철을 탔습니다. 멀지는 않는데 역간이 가까워 정차가 많으니 시간이 꽤 걸립니다
7. 김해 터미널에서 물어봅니다 진영가는 버스... 10분에서 15분에 한대 있고 30분 좀 더 걸린다네요..
.
아..기분 좋아요..돈은 들었지만 경전철도 타고 얼추 미권스 분들과 비슷하게 도착하겠다
가서 도시락도 얻어 먹을 수 있겠다 뭐 이러면서 말이죠...
신나게 오징어랑 포카리 스웨트 사서 버스 출발하기 전에 다 먹습니다 ㅠㅠ
8. 후다닥 놀라서 깨어보니 그 30여분을 못 참고 두 부부가 잠들어서 진영 버스터미널을한참 지났네요 ㅠㅠ
아 땀이 또 찔끈...ㅡㅡ;; 무조건 다음에 내려서 길건너서 시내버스를 기다립니다. 좀 기다리보니 오네요..
시내버스 요금이 1100원...헉... 택시탈껄..(그런데 택시 기본 요금이 3100원이란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ㅠㅠ)
9. 여차 여차 진영 버스터미널에 도착했네요...터미널에 물어보니 10번 버스를 타고 들어가라네요..
.
보니 2분후 도착으로 안내가 나옵니다. 1000원짜리가 없네요.. 자기야 잠깐만..뭐 이러면서 돈 바꾸러 갔는데..
남편이 빨리와~~ 막 부릅니다
간다 간다...이러면서 뛰어나오니 버스가 정류장에서 움찔하고는 탈 사람 없는 줄 알고 그냥 가 버리네요 ㅠㅠ
남편은 왜 부르는데 빨리 안 나오냐 머라하고 저는 잠깐 버스 잡고 있지 뭘 마누라 잡으러 오냐고 뭐라하고...
폭발...한 15분 정도 겁나 싸웠습니다.
그런데 그러면 안 되잖아요 대통령님이랑 미권스 식구들이랑 봉도사님 뵈러 가야하는데 ㅡㅡ;;
10. 급..서로 화해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 봅니다. 10번버스 한시간에 한대 밖에 없다네요 ㅠㅠ
택시비 많이 나오나보다 1시간에 한대 밖에 없으면 거리가 좀 되나보다..
뭐 이런 걱정하다가 혹시나 하고 옆에 정차해있는 택시 기사분께 여쭤보니 5000~6000원 나온다네요 ㅠㅠ
허~~ 진즉에 그냥 택시탈껄...
11. 그리하여 결국 택시 타고 봉하마을 도착하니 1시네요 ㅠㅠ
어짜피 올라올때 버스 태워주십사 운영자분께 전화는 미리 드려놨었기 때문에 미권스 분들 살짝 살짝 따라다니며 행사 참여 했습니다 ㅠㅠ
12. 봉도사님 뵈서 반가웠습니다
운영진 여러분들 너무 고생하였구요
내려가는 버스 못 타고 올라오는 버스 나란히 앉게 자리 양보해 주신 회원분 너무 감사합니다
편하게 대해주신 스텝 시윤애비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봉하마을에서 주신 떡..너무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13. 너무 정신없이 다녀와 제대로 된 후기는 아니지만 너무 너무 피곤한 하루였지만 마음만은 너무 편한 저녁이 되었습니다.
택시 - 지하철 - 비행기 - 경전철- 시외버스 - 시내버스 - 택시 - 미권스 버스 - 지하철 - 마을버스
배를 제외한 모든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한 것 같으네요 ㅡㅡ;;
아이폰으로 수줍게... 여러분들 살짝 찍은 사진만 인증용으로 ...ㅡㅡ;;
반디님 같은 분이 계셔서 늘 희망이 보입니다.
아직두 눈물이 납니다ㅠㅠ
정말 대단하시네요^^*부러워요 저희부부도 조만간 노대통령님 찾아뵐려구요~~
담엔 꼬~옥! 찾아 뵙겟읍니다
우와... 대단하십니다. 그 열정, 저도 마음에 새길래요.
대단하시네요~~
전 이번주에 혼자서 내려갑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가보고싶어요
너무 재미있어요^^ ㅋ 저도 승용차 Vs 대중교통... 고민하고 있는데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갑니다.
저도 봉화마을에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고 싶은데. 아직 실천이 안되고 있네요..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ㅎㅎ
올해가 가기전 바보 대통령 만나러 또 가겠습니다~~
으
나도 담엔 꼭 봉하마을 갈테야~~ 아자~
전 봉화마을을 성지라 부릅니다 또 가고싶네요
열정이 대단하시네요.
대단한 부부세요..
노짱님 묘역 보니 또 울컥해집니다..
성지가 고향인 저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억해 주시고 찾아주셔서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열정.! 대단하십니다
다들 열심이시네요
대단하십니다요...
한번 가고 싶은뎅 쉽지가 않네요
열정에 박수 드립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생많으셧네요
가보고 싶읍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사랑이 헛되지 않고 고스란히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전해지리라 확신합니다
아~~기분 좋타~~
나도 대통령해서 못해먹겠다고 한담에 뇌물처먹고 자살하사면 신격화 시켜줄라나?ㅋㅋㅋ
난 아직도 맘이 너무 아파 못갔어요.... 봉도사랑 함께 가고 싶네요....웃으면서요
저도 김해공항으로 뱅기타고 한번갔었는데.. 그때는 경전철도 없었고...
아무튼 고생하셨습니다. 자주자주 갑시다..^^
감동적이네요 ~ 봉하마을 가까이 사는데도 잘 못갔는데 이렇게까지 고생하셔서 가시고~ 자주 가야겠습니다.
멋쨍이~저도 아들하고 같이 가볼려구여 그래야 아들도 나중에 그아들델구 또오져
빨리 여친 만들어서 같이 다녀오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