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일본차의 역사 일본차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나라, 헤이안시대로 추정된다. 중국의 앞선 제도/문화/종교를 배운 견수사, 견당사나 유학생이 일본으로 가져왔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12세기에는 일본에 선종(중국에서 전해진 불교의 하나, 좌선 수행으로 잘 알려짐)을 전한 에이사이에 의해 약으로 들어온 맛차가 선종의 유행과 더불어 정신수양적인 요소를 강하게 하여 널리 확대되었다. 얼마 안있어 차의 재배에 성공하고 차를 마시는 습관이 일반인들에게도 보급되었다. 그리고 16세기 후반에는 센노리큐가 다도의 [와비차-차를 즐기는 모임 또는 그 예법] 를 확립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2. 일본차의 종류 교쿠로(玉露) : 일본차 중에서 가장 품질이 좋은 고급차, 새싹이 자라기 시작할 무렵 덮개를 씌우고 직사광선을 차단시켜 조심스럽게 키운다. 떫은 맛이 적고 특유의 깊고 좋은 맛이 난다. 또 그맛이 [옥위의 이슬같다]고 하여 교쿠로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카부세차(かぶせ茶): 교쿠로 다음으로 품질이 좋으며 교쿠로와 센챠의 중간급이다. 차나무의 새싹이 자라기 시작할 무렵 윗부분에 임시로 덮개를 씌워 키운다. 순하여 은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센차(煎茶): 일본차의 대표이자 가장 일반적인 차, 유통량의 약 80%를 차지한다. 햇빛을 가득 쬐였기 때문에 신선한 맛과 향기, 선명한 색, 그리고 차가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좋은 점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일본차의 기본이다. 센차 가운데에서도 등급이 있어 상급의 센차일수록 맛과 향기가 좋다.
후카무시차(付加無視茶) : 센차보다 찌는 시간을 길게 한 것으로 [후카뮈센차]라고도 한다. 차 잎을 찌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떫은 맛이 적고 부드러운 맛이다.
반차(番茶) : 제법(製法)은 센차와 같다. 단 처음 따고 난 뒤의 두번째로 딴 잎으로 만들어진다. (수확된 시기에 따라 초봄부터 1번차, 2번차, 3번차, 4, 가을차, 겨울차가 있다. 1번차가 품질이 가장 좋아, 수확시기가 늦어질수록 가격이 더 싸진다.) 센차에 비해 단맛이 적지만 그만큼 깔끔한 맛과 향을 느낄수 있다.
호지차(保持茶) : 반차나 센차를 강한 불에서 덖어 구수한 향기를 낸 것으로 식후 마시는 차로 애용된다. 카페인이나 탄닌이 적기 때문에 환자나 어린이에게도 괜찮다.
겐마이차(玄米茶) : 반차나 센차에 볶은 현미 등을 섞은 것으로, 구수하고 산뜻한 맛이 특징
맛차(抹茶) : 교쿠로처럼 직사광선을 피해 키운 후 쪄서 건조시킨 것(덴차)을 멧돌에 갈아 가루로 만든 것. 다도에서 빠질 수 없는 차로, 일본차 중에서 유일하게 잎을 마시는 차로 요리에도 다양하게 이용된다.
구키차(茎茶) : 센차나 교쿠로, 맛차를 제조하는 공정에서 선별된 줄기를 가지고 만든다. 교쿠로의 구키차는 [가리카네]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불리는 귀한 차이기도 하다.
고나차(粉茶) : 센차나 교쿠로, 맛차의 제조과정에서 나온 가루나 선별된 싹등이 원료.스시집의 [아가리]로 친숙한 차. 적당한 가격으로 질이 좋고 요리에도 쓰인다.
3. 일본차의 효능 일본차는 맛있을 뿐만 아니라 몸에도 좋다. 예를 들면, 일본차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카페인]은 피로나 졸음의 해소, 이뇨 작용이 있고, [비타민 C]는 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며, [후라보노이드]는 구취를 막고 [불소]는 충치예방...등 그 효과는 일일이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그 중에서도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카테킨]이다. 시즈오카현은 일본에서 최상질의 차를 재배하고 있는 현인데 현안에서도 녹차를 특히 잘마시는 지역주민은 암에 의한 사망률이 낮다는 보고가 있다. 실제로 일본차의 떫은 성분 [카테킨]에는 발암을 억제하는 성분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미국국립연구기관에서도 암예방으로 [카테킨]을 연구하고 있을 정도이다.
4. 차, 그 정신 센노리큐가 다도를 집대성 했던 시대, 그 시기는 역설적이게도 날마다 싸움이 전개되는 전국시대였다. 닥쳐올 전쟁으로 마음을 침착하게 하기 위해 다실(茶室)은 괴로운 인생이라는 황야의 오아시스였는지도 모른다. 오다 노부나가나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비롯한 많은 무장(武將)이 차를 아끼고 사랑하였다. 다도는 선종과 관계 깊은 [사비, 와비]라는 정신 문화를 낳았다. [사비, 와비]란 호젓하고 조용한, 채워지지 않는 상태를 인정하여 신중하게 행돟하는 것을 말한다. 다도라는 것은 [사비, 와비]의 정신을 소중하게 여겨, 다실이라는 정적공간에서 차를 우려내는 데 집중하여 마음을 차분하게 한다. 그리고 자기자신과 마주하여 정신을 갈고 닦는다. 또, 다도에는 [이치고이찌에]라는 말이 있다. 이것은 <사람과의 만남을 일생에 한번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여 상대방에게 최선을 다한다.]라는 의미이다. 오늘 만나면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마지막 이별이라고 생각하여 진심으로 대한다. 차, 그리고 다도는 일본 문화를 대표함과 동시에 사라져 가는 일본 정신의 많은 부분을 그 안에 숨쉬게 하고 있는 것이다. |
일본으로 차가 유입된 것은 헤이안시대로, 사이쵸,구카이 등의 유학승들이 중국으로부터 차 씨앗을
가지고 와 심은것이 시작이며 고보다이시도 당나라에 유학갔다 귀국길에 씨앗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러나 차를 마시는 풍습은 이미 나라시대부터 견당사나 중국에서 건너온 승려들에 의해 보급되었다.
나라시대에는 단차라 하여 차의 잎을 건조시킨 다음, 필요할때에 넣어 끓여 마셨다.
끓여서 맛을 낶기 때문에 센차이며, 그 이름은 지금도 남아있다.
헤이안 시대 말기부터 중국도 송나라로 바뀌고, 송나라에서는 차를 마시는 방법이 단차는 맛이 없다고
하여 맛파(녹차를 갈아서 분말로 한 고급차)로 바뀌어 있었다.
에이사이 선사는 송나라에서 차 재배법 등을 익힌 수 우수한 종자를 가지고 돌아와 일본 각지에 보급
시켰으며, 우지지역에도 심었다.
마침 이 지역의 기후풍토가 차 재배에 적합해 오늘날과 같이 질 좋은 우지차를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전해진 차는 불교문화의 발달과 무가사회의 등장으로 급속히 유행하였다.
처음에는 호화스럽고 값비싼 도구를 이용하였으나 이후 소박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즐기려는 풍조가
유행을 하였다.
일본 다도의 예법은 감상가치가 있는 독특한 찻잔에 향기 짙은 차를 끓여 손님에게 권하는 방법,
손님이 이것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이루어진다.
다도의 예법은 무사의 예법이나 노의 영행으로 볼 수 있고 이것은 일본의 전통적인 예의작법에 강한
영향을 끼쳤다.
모양보다도 마음을 존중하고 자기 자신의 정성을 다해 손님 접대하는 것이 다도의 마음이라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