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因緣]
정민이에게 기쁜일이 생겼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 것이다.
"어떤 여자야? 어디학교 다녀? 성심여고?"
대답이 없는 정민이를 모른채 난 계속 지껄였다.
"나..나 좀봐. 전주에 있는 여고를 말했네, 아직 서울에 익숙지가 않은가봐."
살짝 웃음을 지으며 나는 말을 이끌었다.
"누군데? 널 반하게 했을 정도면,정말 이쁜여자겠다.소개시켜줄꺼지?"
"규종아."
"누나야?아님, 동생?"
"김규종."
"말 좀 해봐.이뻐?응?"
"김규종!!!!!!!!!!!!!!!!!!!!"
나는 놀라 정민이의 눈을 보고 입을 다물 수밖에 없었다.
정민이가 옆에 있는 쇼파에 털썩 주저앉았다.
"규종아...여자아냐."
"어?"
"나가 사랑하는 사람. 여자 아냐."
"뭔소릴하는거야~"
"나, 내일부터 영생선배와 함께 살기로 했어. 사랑하니까."
"뭐..?"
"나랑 영생선배..서로 많이 사랑해."
"무슨 영생...? 허영생은 아닐테고...여자 영생선배가 또 따로 있던가..?"
"김규종!!!그냥 받아들여!!!!!"
"니가....미쳤구나.."
"좀 받아들여줘!!!!!!!!"
"뭘? 내가 뭘 받아들여야하는데?!"
"나랑 영생이형, 얼마나 고민했는지 알아? 너한테만큼은 인정받고 싶어서! 미국으로 가려다가 말았어!"
"왜? 미국으로 가지 왜?!"
"아무리 대한민국에게 인정받지 못해도, 너한테만큼은 인정받으려고!"
"필요없어. 가. 영생선배에게. 언제부터 너에겐 형이 된건진 모르지만."
"김규종!!!!!!!!!!!!!!!!!!"
"내이름 부르지마! 가라고!미국이든, 그사람집이건, 가라고!!!"
그냥 그렇게 방으로 들어왔다.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우고 일찍 교복을 입고 나왔다.
거실은 정민이가 챙겨둔 짐으로 가방이 몇개 쌓여있었다.
집에서 정민이의 물건이 없어지자, 왠지 휑한 느낌이 들었다.
아직 잠에서 깨지않아, 아침을 준비하지 않은 정민이의 방문을 한번 보고는
아침도 거른채 학교로 느긋하게 걸어갔다.
교실문을 열자 보이는 두명의 아이들의 뒷 모습.
우리 반에서 1, 2등을 다투는 모범생이다.
들어온 뒷 문을 열어놓은채
내 책상에 내 가방을 놓자마자 크게 들리는 소리.
항상 먹던 아침을 먹지않아서
꼬르륵하는 소리가 교실 전체에 울려퍼지다시피했다.
다행히도 공부에 집중중인 두 아이들은 신경을 쓰지 않아,
나혼자 빨개진 얼굴을 두 손으로 토닥거렸다.
"아하하하하-!"
그 때 내가 닫지 않은 뒷문에서 큰소리로 호탕하게 웃어제끼는 소리가 들렸다.
마침 누군가가 와서 소리를 들었나보다.
창피함에
얼굴이 더 뜨거워짐을 느끼며,
뒤를 홱 돌아보았다.
"그거 배에서 난 소리 맞지?풋.."
오, 마리아.
잘못걸렸다. 그냥 돌아보지 말고 모른체 앉을껄 그랬다.
우리학교에서 유명한 김형준.
얼굴은 착하고 귀엽게 생겼는데,
별명은 "blood H"이다.
별명이 유치하기 짝이없으나,
무섭긴 무섭다고한다.
블러드는 자신의 옷에 피를 묻치되 자신의 피는 묻힌적이 없다는
무서운 말이고,
H는 형준의 이니셜이기도 하고, 호러의 앞글자이기도 한다고 한다.
이름만 꺼내도 웬만한 애들은 벌벌 긴다는 소문도 있다.
마주친 눈을 난 어쩔 줄 모르고 그냥 피한채, 자리에 앉았다.
고개를 숙이고 자리에 앉았다.
쾅-!
큰 소리를 내며 뒷문이 닫혔다.
뚜벅뚜벅-
교과서를 아무 페이지나 펼치고 열심히 읽었다.
나에게로 오는 듯한 김형준의 발걸음 소리에
교과서에 더욱 열중한 척했다.
모른척해야한다. 째려본게 아니라고,
발뺌해야한다. 그냥 둘러보다 마주친거라고!!
털썩-
내 앞의 자리 책상에 앉아 의자에 발을 걸고 나를 쳐다보는듯했다.
"배고파?"
몇초간 날 보더니 입을 꺼낸 그 아이.
의외로 착한 말투에 고개를 번쩍 들었다.
"에?"
생글생글 웃고 있는 그아이.
천사같다. 어떻게 그런 무서운 별명이 붙은건지 이해가 안간다.
막 머리를 굴리고 있는데, 다시 그 아이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
"어?"
잘 안들려 되묻자 내게 얼굴을 들이밀며 말하는 대답한 그 아이.
"너. 귀엽다고."
4#,5#예고-
"기다려줄께, 몇년이고 기다려줄께.니가 이해해준다면. 평생이고 기다릴께!"-현중
.
.
.
"놓치지마요. 당신은 후회할께 분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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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이러고 있어요.바보같이.사장이란사람이 일도 안하면 어떻게해요.나 먹여살려야지.어쩌려구 이래요.." -규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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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데. 그게..누구냐고!!!!!!!!!!!"-형준
.
.
.
이힝ㅜ 영생군이 대세가 되는 바람에 이번 퀴즈도 좌절되고 말았답니다!
정답은 형준씨였죠ㅠ
이걸 어쩌나~
괜찮아요! 다음에도 퀴즈기회가 또 있을테니까요!
자자~
그런 의미에서 이번엔 그냥 공짜로 한번 4,5#편을 올려드리겠습니다~
다음에 제가 카페에 들어오는 날을 기대하세용~
서비스일뿐이니까, 꼬멘 잊지마시구요.
전 그럼 이만 안무연습하러갑니다아~
화이팅>ㅁ<헤헤헤헤헤~[<]
+수정은 그냥 살짝 규종이의 대사 좀 고치고, 조금 띄엄띄엄 쓰고...한거밖에 없네요ㅠ
첫댓글 선코//ㅅ//♥ 재미있게 읽었어요_+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이힝힝~기대라니; 부담이지만! 열심히 할께용~재미있게 읽으셨다니 다행이에요~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으윽..-ㅁ-;; 대체 답만 피해가는..ㄷㄷ 호오~4,5편 올라오는 건가효>ㅁ</ 어여 또 들어오셔서 올려주세욤~!! 안무연습이라니.. 멋있어요+0+// 팬픽잘봤구염~ 연습열심히하세요^^*
아하하; 이번퀴즈는 정말 어려웟거든요~!다음번엔 소설을 들고올께요~오늘은 그렇지 못해서 죄송해요ㅠ감사합니다~
후훗, 난 나를 찍었어ㅋㅋㅋㅋ원래 우리 규종규는 이쁘다구염ㅋㅋㅋㅋㅋㅋ 내일 당장들어와서 두편 남기고 가세열(강요) 아, 근데 무슨 안무연습이요? 전 몸치라(퍼벅)
훗.우리천금미소현중님을 등장시키려다 만겁니다;ㅋㅋ 그렇죠, 규종규.귀엽고,이쁘고,착하고..훗훗< 저는 아마 월요일쯤에 들고올꺼같아요;[<겁먹었다]아아, 방송안무를 배운답니다. 아구아구;ㅋ
꺄>_<//3편 재밋겟 봣습니다>_<...다음 편이 올라 올때..평일이라면 못 보겟군요,ㅠ 힝,,,어째든 건필 하세요~!
월요일정도면..안돼나요?ㅠㅠ어쩄든, 그 때 퀴즈를 올리게 되면, 꼭! 주말까지 기간을 드릴께요![<-그럼 소설은 언제 쓰냐.]참, '나의 시선이 닿는 그곳'메일링보내드릴테니, 메일주소 잊지마세요!
평일은 시간이,ㅠㅠ! 메일링은 잘 받앗습니다>_<!!
으하하 재밌어염 다음편 기대할께요 허ㅓㅎ
이힝힝< 마지막에 알 수 없는 현중군 뺨치는 기호문자를 남겨주시는 센스?!ㅋㅋ< 재밌으셨다니 기쁘네영>ㅁ<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ㅁ<나먹여살려야지 규의 말~꺄하하하~ 재밌게보았어요 ^ ^ 다음편 기대할께요~
으헝헝~먹여살리는건 현중군이 책임지겠죠,뭐ㅋ아참, '나의 시선이 닿는 그곳'메일링신청하셨죠? 메일주소 보내주세요^-^
나도 너 먹여 살릴수 있는데 +ㅁ+ 난 어찌 안되겠니 ? 아...규종이가 빨리 인정해 줬음 좋겠어요 T^T
저희...처음뵙죠?;ㅂ;[<]반갑습니다! 규종규가 어서 인정을 해야하는데+ㅁ+
아 궁금해 죽을꺼 같아 ㅁㄴㅇㄹ호ㅓㅏㅇ러ㅗㅎㄹ
;ㅂ;현중군 뺨치는 해석어려운 기호문자를 쓰시는 분이 여기도 계셨군요;ㅂ; ㅋㅋ 궁금하시죠?! 제가 언능언능 올리도록 할꼐용~
컴퓨터가 고장나서 이제야 읽었어요.... 지금은 학교 수업시간인데.. 이제 거의 끝나가네요.. 어서 다른 것들도 읽어야겠어요
아공,아공; 학교 수업시간에 컴퓨터를 하시다니ㅋㅋㅋ저런저런;ㅂ;!!!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다음 편으로 고고!!
감사합니다>ㅁ< 어서 어서 담편으로~
성심여고에 뜨끔 - 히히 다음에 혹시 이런일있으면(?) 사대부고로 부탁드립니다. 쿨럭;;;;; 뭐래니ㅠㅠ
우와~이거 진짜 재미있어요~빨리 다음편 보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