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이름난 음식 잘하는 집 서울에서 찾기
1. 매콤 달콤한 닭요리의 새로운 세계. 안동 찜닭-
봉추찜닭 매운맛!
이곳의 봉추 찜닭을 먹을 때 생각나는 단어는 바로 매운맛이다. 보기에는 매운 구석이 보이지 않는
불고기 맛일 것 같지만 점차로 입안에 퍼지는 매운 청양 고추의 맛과 달콤함은 어디에서도 맛보지
못했던 특색 있는 맛임에 틀림이 없다.
이 안동 찜닭은 80년대 중반 안동구 시장 골목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토속 음식까지는 아니여도
지방색이 가득한 음식이다. 400도씨의 온도에서 물만 넣고 20여분간 쪄내 담백하고 쫄깃한 닭과
나머지 재료들은 흐트러짐이 없다. 당면은 양념을 흠뻑 머금고 졸깃하게 밑에 깔려 있고, 감자,
당근, 양파, 오이, 파, 빠질 수 없는 청양 고추까지 계절마다 조금씩 다르게 들어가는 야채를
씹는 즐거움이 있다.
찜닭 한 마리면 여성 4∼5명이 배가 부르도록 먹고 남는다. 남은 국물에 비빈 공기 밥도 서로
먹겠다고 마지막까지 수저를 안 놓을 것 같다. 닭에 대한 새로운 애정을 가지게 할 닭요리와 식당의
젠스타일의 젊은 분위기는 누구와 함께 찾아도 좋을 것 같다.
* 가격 : 한마리 18,000원, 한마리반 26,000원, 안동소주 360㎖ 15,000원
* 문의 : 02-3453-6981
* 영업시간 : 오전 11:00∼오후 12:00
* 위치 : 2호선 강남역에서 국기원 쪽으로 아트박스 골목으로 들어가 테스트헌터스 학원 1층.
* 푸짐함만큼이나 맛도 화끈한 봉추찜닭 한마리.
2. 걸쭉하고 고소한 맛! 의정부 부대찌개 - 금성
스테이크
얼큰한 맛과 어우러진 햄과 소시지의 절묘한 조화 부대찌개. 퓨전요리의 효시라 불리는 부대찌개의
역사는 아마도 가난함이 같이 했는지 모르지만 현재의 부대찌개는 푸짐한 저녁메뉴로 항상 즐겨 찾게되는
요리가 되었다.
예전에는 존슨탕이나 카터탕이라고 불리었고 지금 그 위정부 부대찌게 골목에선 어감이 좋지 않은
부대찌게라는 말 대신 의정부찌게라 불리고 있다고. 이곳에선 부대찌개를 소시지 전골이라 부르고
라면대신 쫄깃한 국수사리를 넣어 미국식 콩통조림과 어우러진 구수한 맛에 한몫을 한다.
무엇보다 이곳 부대찌개 맛의 비결은 1등품의 소시지를 쓴다는 것이다. 변조된 부대찌게가 아닌
의정부에서 먹는 바로 그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이다. 햄, 양파, 파, 소시지, 다져진 미국식
소고기, 두부, 김치가 이 집의 노하우로 만든 육수의 시원스러운 맛과 어우러진다.
금성 스테이크 집에선 이곳의 이름과 어울리는 소시지, 살라미, 부로니, 베이컨까지 다양한 소세지류를
스테이크 판에 구워서 판매하는데 부대찌개와 함께 하면 입안에 도는 감칠맛이 배가된다.
* 가격 : 소시지 전골 1인분 6,000원, 살라미 6,000원, 블로니 6,000원, 소시지
6,000원
* 문의 : 02-547-4872
* 영업시간 : 오전 10:00∼오후 10:00
* 위치 : 압구정동 로데오 거리 파리 클라상 있는 골목으로 들어가 첫 번째 우측 골목에 위치.
* 맛있는 재료만을 듬뿍 얹은 부대찌개인 소시지 전골집.
3. 쫄깃한 아구살과 아삭한 콩나물의 만남 마산 아구찜- 원조 마산 아구찜 본점.
쫄깃한 아구살에 매콤한 얌념, 거기에 아삭한 콩나물까지. 아구찜의 본래 이름은 아귀찜으로 특유의
매운 양념으로 버무려 요리하는 대표적인 경상도 요리. 신사동 골목길을 메우고 있는 아구찜 가게들
중 이곳은 신사동 아구찜 골목의 터줏대감으로 찾는 이들은 가족과 함께 온 아이에서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손님까지 다양하다.
가족적인 분위기를 낼 수 있는 한국적인 편안함을 가진 맛이라는 말도 된다. 사실 아구찜을 어려운
요리라 생각하기 쉬운데 들어가는 재료만을 봐서는 아닌 듯하다. 야채로는 콩나물과 미나리, 양념으로는
고춧가루와 생강, 마늘, 소금이 들어가는 재료의 다이다. 단지 맛을 좌우하는 것은 몇십년 지켜온
손맛이라고.
또 한가지 이곳에서 쓰이는 육수는 다시마, 파, 무, 멸치, 양파를 넣어 푹 끓여 더욱 칼칼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비결. 주재료에 쏟는 정성도 가상하다. 아구를 산것만의 사용하여 살이 신선할
뿐 아니라 단맛이 난다. 거이 하루에 나가는 아구수가 100마리라 가능한 이야기. 칼칼한 맛의
쫄깃한 아구가 생각 나는 날 찾아가서 입맛을 찾아 올 수 있는 곳이다.
* 가격 : 아구찜(중) 30,000원, 아구찜(대) 40,000원, 게알비빔밥 16,000원
* 문의 : 02-544-4304
* 영업시간 : 24시간
* 위치 : 3호선 신사역 KFC옆 골목으로 들어가 사거리에서 왼쪽 코너에 위치. 3-1 쫄깃한
살의 아삭한 콩나물. 군침 도는 아구찜.
4. 우린 부산의 동래파전이 좋다 아이가. 부산 동래파전- 3代 원조 동래파전
임금님
진상품 이였던 부산 동래의 전통적 향토음식인 동래파전. 조선 조말 음역 삼월 삼짇날(3月 3日)을
전후해 동내장터에서 점심 요깃감으로 등장하여 장꾼과 장보러온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다고
전해진다. 그 만큼 많은 이들을 장에 모이도록 할 정도의 탁월한 맛이였던 동래파전을 신촌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 소문만큼 신선한 주재료인 파에서 나오는 달콤함과 쫄깃한 해물, 그리고 달걀의 부드러운 맛과
부치는 이의 정성과 솜씨까지 이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이뤄내고 있다. 이곳만의
동래파전을 부치는 요령이라면 찹쌀 물을 동그랗게 부친 위에 파와 해물 순으로 얹는다. 그 위에
다시 찹쌀 물을 올려 앞뒤로 적당히 구운 후 해물을 분리해내 한번 따로 볶아 준다. 그 볶은
해물을 다시 얹고 새우와 오징어를 얹어 달걀 물을 부으면 속까지 바삭한 동래파전이 완성된다.
두꺼운 파전에서 느끼는 질리는 맛이 없고 마지막까지 바싹하게 먹을 수 있다. 주인 아저씨의 자식을
대하는 듯한 손님들에 대한 인사도 정겹고, 라지 피자만큼 큰 푸짐함 때문에라도 한번 더 찾고
싶어지는 곳이다. 요새 매스컴을 타는 집으로 모닝와이드에 나왔었다고...
정말 맛있어 보였는데 손님이 너무 많아 음료수만 먹고 나와야만 했다. 돌아오는 내내 얼마나 생각이
나던지...그것도 배고픈 시간에 끝나서 더 했다.
* 가격 : 동래파전 10,000원, 낙지 볶음12,000원, 쭈꾸미 볶음 12,000원
* 문의 : 02-322-9483
* 위치 : 연대로 가는 길의 왼쪽 편 먹자골목내.
* 주인 아저씨의 인상처럼 해물이 푸짐한 동래파전집.
5. 담백한 물고기 잡이 보양음식의 선구자. 원주 추어탕(www.yescall.com/original/)-원조원주추어탕
우리의 몸에 원기를 불어넣는 식품으로 옛날부터 추어탕이 추천되어 왔다. 각 지방마다 다른 요리
방법을 가진 추어탕. 경상도나 전라도에서는 미꾸라지를 삶아서 살만 체에 밭여 끓인다. 서울식은
미꾸라지를 통째 쓰고, 전라도는 된장을 듬뿍 넣고 들깨가루를 풀어 걸쭉하다.
또 강원도 원주식은 고추장간을 하고 생야채를 쓴다 77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은 3∼4일 정도
미꾸라지를 맑은 물에 담가두어 오물을 토하게 하고 미끌미끌한 점액질을 제거하지 않은 채 음식을
만드는 독특한 조리방법을 쓴다. 갈은 미꾸라지에 버섯, 미나리, 부추, 감자 등 갖은 야채를
넣고 끓여 구수한 맛을 내는 `갈아서 추어탕`과 3년 이상 묵은 고추장과 미꾸라지를 통째로 사용해
얼큰하고 시원한 맛을 내는 `통마리 추어탕` 두 가지 모두 인기 메뉴이다.
이 곳만의 요리 노하우는 직접 담근 장과 신선한 야채, 그리고 우거지 대신 부추와 미나리가 들어간다는데
있다. 미꾸라지와 감자, 토란, 부추, 버섯, 대파를 함께 넣어 끓인 후 미나리와 마늘을 넣어
다시 한번 끓이고, 먹기 직전에 후추와 고추 다대기, 산초가루를 넣어 주면 비린내가 전혀 안나
추어탕을 안 좋아하던 사람도 단골이 되어버린다. 손님이 항상 많아 정신이 없지만 친절한 편이다.
주방장 아주머니가 17년 되셨다니 맛은 말할것도 없겠죠..
* 가격 : 갈아서 추어탕 6,000원, 통마리 추어탕 6,000원, 특추어탕 7,000원,
미꾸라지 튀김10,000원,
* 문의 : 02-557-8647
* 영업시간 : 오전 8:00∼오후 10:00
* 위치 : 강남역 부근 제일 생명사거리에서 주유소의 강남역방향 첫 번째 골목에 위치
* 바글거리며 끓는 소리마저 원기를 솟게 하는 감칠맛 도는 원주 추어탕집.
6. 시원하다 콩나물 국밥, 구수하다 비빔밥. 전주
콩나물 국밥과 비빔밥-전주 중앙회관
42년간을 지켜온 맛과 친절로 일본에도 소문난 집. 음식 잘하기로 소문난 전주의 3대 음식 은
비빔밥, 콩나물국밥, 한정식이다. 그 중에서도 비빔밥과 콩나물 국밥은 우리의 식탁에서도 흔한
재료로 만들어져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조금의 정성과 노하우만 보태지면 명물 중에 명물인 비빔밥이 되기도 하고 콩나물 국밥이 되기도
하지만 흔할수록 명품의 요리는 쉽지 않다. 우선 콩나물국밥은 조개와 민물 새우, 무 등을 우려낸
국물에 밥과 콩나물, 장조림 쇠고기, 무채, 약간 익은 김치, 파, 들깨가루, 참깨가루, 계란,
볶은고추가루 등이 들어가 맛이 개운하고 깔끔하다. 콩나물 국밥의 맛의 포인트는 무엇보다 볶은고추가루로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데, 볶아서 매콤하고 감칠맛 내 맛의 포인트 재료이다.
또 이곳만의 자랑인 장수곱돌뚝배기에 나오는 비빔밥은 열이 오래가고 밥맛이 좋은 곱돌 위에 고사리,
양념한 도라지, 취나물과 버섯, 호박, 황포묵과 밤, 은행 등 거이 30여가지가 되는 재료로
만들어져 맛의 오묘한 조화가 놀랍다. 이곳만의 노하우는 사골 육수로 지은 밥을 맛장으로 비벼
비빔밥에 사용한다는 것이다.
맛으로 소문나 입맛 까다로운 일본 손님이 많고 인상 좋은 지배인의 친절함이 인상적인 식당이다.
70이 넘었다는 사장님이 아직도 꼼꼼히 식당일을 챙겨 맛에 대한 고집스러운 자존심이 엿보이는
집이였다.
* 가격 : 전주 곱돌 영양비빔밥 7,000원, 전주 콩나물 국밥 5,000원, 육회비빔밥 13,000원
* 문의 : 02-754-7789
* 영업시간 : 오전 8:30∼오후 10:30
* 위치 : 2호선 시청역 7번 출구로 나와 북창동 먹자골목.
* 고소한 누룽지도 함께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야채 속 전주곱돌비빔밥과 속풀이 해장용으로 끝내주는
콩나물 국밥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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