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성장의 해 '잰걸음'
연구·진료·사업단 등 중점과제 발표…세계적 암 전문기관 도약 포부
특별보상제, 석좌연구원 영입, 해외환자 유치, 토털케어센터 등 눈길
“2001년 정식 개원한 국립암센터는 2007년까지의 다양한 성과를 통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국립암센터가 2008년을 맞아 성장기에 접어든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국립암센터 유근영 원장<사진>은 2008년 첫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자평하면서 앞으로도 영리보다는
암을 줄이기 위한 모든 연구, 진료, 국가사업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유 원장은
각 분야별 2008년 중점 추진과제 발표를 통해 2008년을 세계적 수준의 암 전문기관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연구분야 중점추진과제의 경우 유전자치료를 위한 나노전달시스템, 면역세포치료제 생산을 위한
신개념의약품제조시설(GMP) 완비, 나노의약품개발 기반 구축 등 신개념 암진단·치료기술 개발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치료기술 개발과 지속적인 우수인력 영입 및 성과보상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원장은 "우수인력 영입은 노벨의학상에 가장 근접한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원을 석좌연구원으로 영입해
연구기전을 생산·상품화해 나가는 한편, 저명 논문 발표자에게는 '특별보상제도'를 통한 보상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진료분야의 중점추진과제로는 세계 최고 수준의 암예방·진료 서비스 제공을 통해 해외환자 유치 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암 임상연구 중심축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특히 양성자치료시설의 임상적
활용도를 제고하며 △다기관 임상시험센터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로봇수술기 개발센터 등
신치료기술지원센터 건립 등을 중점추진과제로 언급했다.
국가암관리사업단의 중점추진과제는 WHO 국제암연구소(IARC)와 공동으로 아시아 지역 암등록사
교육훈련 과정을 개설하고, 암발생의 위험요인에 대한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는 등 아시아 암관리의
허브 역할에 역점을 두고 있다.
아울러 2008년 국민이 공감하는 암 예방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암 예방 실천지침 마련 및 교육·홍보
등을 전개하는 동시에 암 조기검진 사업의 효율성 강화를 위해 암 검진 질 가이드라인 배포 및 담당자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암환자 토탈케어사업을 위한 기반구축을 위해 국립암센터 내 '암환자 토털케어센터'를 시범설치해
웹기반의 암환자 토털케어 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를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환자 토털케어센터는 복지부를 중심으로 여성가족부, 노동부, 문화관광부, 교육인적자원부 등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암환자의 여성 역할 재고, 재취업, 환자의 신체·정신적 재활, 소아·청소년 암 환자의
교육문제 등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일컫는다.
한편, 유근영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지난해 연구, 진료, 암관리사업, 교육훈련 등의 분야에서 꾸준한
투자와 함께 양적·질적인 성장 역시 가시적으로 이끌어냈다”면서 “앞으로는 그간의 투자와 실적이 성장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연환 기자 (yhkim@bosa.co.kr)
기사 입력시간 : 2008-01-15 오전 10:01:02
출처 : 디지털보사
원문 : http://www.bosa.co.kr/umap/sub.asp?news_pk=112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