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자봉와주신 선배님들 그리고 응원해주신 선배님들
또 함께 게임뛰신 선배님들. 올 해 또 하나의 멋진 추억을 만들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번대회를 준비하면서 평페달로도 할 수 있다고 선배님들께 그리고 주변 지인분들께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컷습니다. 물론 자전거 훈련이 부족한건 사실이지만 달리기 훈련으로 충분히 메울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나...ㅋㅋ
어째든 저는 금요일에 집사람과 애기 데리고 숙소로 와서 수영도 하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겁게 놀면서 컨디션 준비를 했습니다.
계획대로 순조로웠습니다.
점심에는 맛있는 생선이랑 물회도. 먹고
저녁에는 맛있는 회도 먹고
요리장난감들고와서 저녁에 만들고 놀기도 하고
그런데 갑자기 문제가 토요일 일어났어요 새벽에 자전거
살짝 타고 바다에 해파리 물고기 구경하고 왔는데....
사실 목요일에 약간 애기 컨디션이 별로였다가 괜찮아저서 다행이다 하고 금요일 고성으로 출발했습니다.
금요일도 괜찮다가 토요일 아침 배아프고 속이 안좋다 그러고 기운이 없어저서 고성시내에 있는 병원을 찾아다녔습니다.ㅜ
고성은 아무래도 어린이 애기들이 많이 없는거 같았습니다. 정말 인구부족 실감했습니다.ㅜㅜ
병원에도 전부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고 약을 처방 받았는데 알약으로 주셔서 약사가 또 한참을 가루약으로 만들어서 주셨네오.
그리고 병원을 나와서 죽을 사서 먹고 숙소와서 좀 쉬다가 또 죽먹고 약먹고 해서 괜찮아 지겠지 했는데 이제는 열까지 나고 더 축 처지는겁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하고 바로 응급실갔더니 애기 열이 38도에 임파선인가 목도 부어 있고 링거를 맞고 항생제를 처방받고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역시 링거를 맞아서 열이 바로 떨어지더라고 그러니 기운이 좀 나더니
저녁을 달라해서 저녁을 먹다라고요
저랑 집사람도 기운이 다빠지고 입맛도 없어저서...라면에 밥으로 떼웠지만 그래도 밥 못먹었다고 핑계대면서 DNF되는건 싫었습니다.
토요일저녁 시합전 태수선배님 그리고 광민선배님께서 전화주시고 여러가지 조언해주셔서 또 문제 없이 준비를 했습니다.
워밍업수영을 광민선배랑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너무 길더라고요.. 워밍업인데....뭐든지 스케일이 올림픽이랑 차원이 다르게 크더라고요.
수영 웜업 나오고 정신 못차리고 핑크모 줄서는 곳으로 가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인원이 많았고 선배님들 어디 계신지 찾는것도 어려워 혼자 계속 달리기로 심박수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게임을 시작하고 줄을 서는데 핑크모사람들 수영을 시작하기도 전에 1등2등 선수가 도착을 하더라고요...어이가 없었습니다...ㅋㅋ
그리고 이제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핑크모가 제일뒤고 1바퀴라서 몸싸움이 덜하겠지 했는데... 역시나 몸싸움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몸싸움과 라인 지키는 것은 자신있어서 열심히 했습니다.
수영 도중 계속 줄을 잡아 당기면서 가시는 분이 보이더라고요.. 순간 화가나고 너무 분하고 힘이 빠젔는데..
무시하고 계속 갔습니다.
수영이 끝나고 정신 못차리고 있다가 시계를 보니 46분이 찍혔습니다. 그래도 바꿈터에 자전거가 생각보다 조금 있어서..다행이다 하고 물 한잔 마시고 자봉오신 선배님들께서 사진도 찍어주시고 태수선배님 말씀대로 발 등 씻을 물이랑 수건으로 정비 잘하고 슈트벗고 양말신고 선글라스 그리고 장갑 팔토시해서 화이팅 해서 가는데 앞에서 스텝분이 칩 어딧냐고 하시길래 아차 싶어서 바구니에 가보니 슈트벗을때 뺀 걸 그대로 두고 자전거 탈뻔 했습니다.
정말 큰일 날뻔 했조ㅋㄱㅋ
그리고 자전거를 시작하는데 음? 생각 보다 잘 나갔습니다. 45km까지는......
옆에 전투기 같이 생긴 자전거들. 그리고 클릿을 신은 선수들이 저를 추월해가던 예전 올림픽게이에 비해서는 제가 많이 뒤처지지 않았고 그리고 1시간 30분에 45km를 찍어서 저의 목표시간인 3시간 50분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만...
그 다리인가 둑을 지나고 산에 가까워지고 더위에 지치니.. 계속 물과 이온음료를 마시고 페달을 밟을 수가 없다라고 느껴지고 안장에서 내리고 싶었습니다....
정말 100대이상 자전거 추월 당한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근성으로 악착같이 목표인 3시간 50분에 들어왔고 두번째 바꿈터도 빨리 해서 달리기를 출발 했는데...
시작하자 마자 어? 등산을? 이건 뭐지 싶었습니다,,
매일 명지동네 평지를 뛰다가 갑자기 산등성처럼 오르막이,..
당연히 오르막이 있으니 내리막이 있는데 다리가., 무릎이 너무 아팠고 결정적으로 자전거타면서 몇 통이나 마셨는지 모를 물과 이온음료로 인해 옆구리가 너무 아파서 뛰지를 못했습니다.
아 너무 분하기는 했지만 이 모든 결과의 원인은 저라고 생각합니다.사전답사도 없었고 자전거로 90키로를 타본적도 없었고..
그래도 달리기만큼은 주구장창 열심히 했는데...
그래도 억지로 걷고 뛰고 하면서 2바퀴 끝나갈때쯤 선생님 한분을 붙잡아가지고 덕분에 수다떨먼서 인생얘기 나누면서 즐겁게 즐기면서 왔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모든 선배님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자봉 오신 봉성선배님 종회선배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다음번에 자봉으로 그리고 좀 더 나아진 모습으로 게임을 뛰어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하프는 고성만 있나요?
하프 한번 더 하고 풀해야겠조? 물론 클릿으로 당장 교체할겁니다ㅋㅋㅋ
선배님들과 찍은 사진이 밑에 하나 밖에 없네요. .ㅎㅎ
다음번에는 집사람이랑 애기는 그냥 숙소에 계속 있어라고 해야겠어요ㅋㅋ
이것도 만들었는데 애기때매 정신이 없어서 차에 두고 왔다는...
첫댓글 은호의 후기는 언제봐도 재미있고 리얼하고 솔직하고 배울점도 많다.
클릿 슈즈로 바꾼다니 역시 은호는 계획이 다 있구나. 몸소 겪어본 뒤에 느끼고 실행이 옮기는 진실된 사람이구나. ㅎㅎㅎ
런을 주구장창 많이 했지만 런이 너무 힘들었제.
한계에 부딪혀도 보고 조금씩 나아지드라.
은호 멋찌다~~~~!!!
다음번에른 훈련 많이 참석해서 좋은 모습보여드리겠습니다 충성ㅎ
은호야!고생했다~~특히 가족들!ㅋ
내가 주로에서 소리치는거 말곤 도와줄게 없더라!
다음에 같이 또 힘내서 즐거운 추억 만들자~^^
선배님의 화이팅이 없었다면 포기하고 걸었을 겁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계속해서 많은조언 감사합니다
@주은호. 아니다.
이번에 너보다 기록 1분 늦었더라.
앞으로 니가 나에게 조언해도 된다.ㅎㅎ
우리 막내 주루에서 포기하지 않고 언덕올라가는 뒤 모습에 잠시 뭉클 했다.
내년에는 풀 가즈아~~
수고 했다
꼭 같이 갈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하겠습니다ㅎ 고생하셨습니다
재미나게 잘 봤데이~
다음에는 더 잘 할 수있다
수고 많았다 👍
선배님께서 주신클릿 슈즈가 자전거마지막 2시간동안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ㅋㅋㄲ
고성에서 선수등록전에 보자말자 애기가 아파서 어쩔줄 모르는 모습에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 마지막까지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뛰어준 은호야 서부산의 자랑이고 니가 진정한 철인이다.
고생 했다. 그리고 사랑한데이~~~
선배님 감사합니다 더욱더 열심히 하는 모습보이겠습니다
마음이 편해야 대회에 집중할 수 있는데 애기가 아파서 대회참석 여부도 불안정한 상태에서 경기하너라 너무 수고 많았습니다...대회 한번 할때 마다 나도 내게 부족한것을 하나씩 배워 나갑니다...
🙌 화이팅
좋은기운드리지 못해죄송합니다
로스화이팅입니다 ㅎㅎ
늘 긍정 마인드와 주변인들에게 해피바이러스를 선사하는 우리 막내 은호씨!
너무 열심히 준비했고 최선을 다했으니 그러면 된거다.
모자라는 부분은 다시 계획하고 준비해서 자신이 만족하는 순간이 곧 오리라 믿는다.
언제나 화이팅!
계속해서 끈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ㅎ
밝은 모습에 대회 잘 하고 있어서
걱정은 안 했는데
많은 사연이 있었네..
그럼에도 잘 했고
완주 축하해~~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일어나...
주은호...^^
많은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록으로
첫 하프 완주 축하합니다.
언제나 패기있는 글과 사진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뭉클했답니다.
1번 철인으로 그만 둔다면 모르겠는데
오랫동안 하고 싶다면...
철인을 시작할때 자전거나 달리기를 펠트같은 곳에서 배웠으면 합니다.
늘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로에서 보시면 많은 지도 부탁드립니다
첫 출전에 노크릿 자전거로 쉽지 않은 코스이고 날씨도 더웠는데 끝까지 완주한 은호 막네 정알로 수고 많았다.
철인은 무수한 아픔과 고통과 시행착오를 격고 만들어 지는거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착실하게 열심히 훈련하면 고통속에도 많은 기쁨이 올거다.
일종의 카타르시스처럼..
마지막 보급소에서 지나면서 킅까지 화이팅 하라고 말만하고 그냥 내빼서 미안타.
같이 동반주 해주다가 골인 해도 되는데 ..
클릿 신발 생각하니 처음 입회한 김태진 철인 그 다음 이무용 철인님이 생각난다.
넵 이사님 앞으로 더 노력하고 발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옆에서 화이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은호 진짜 수고했데이~
하프를 저런 악조건속에서 완주하다니 정말 정신력과 기초 체력 대단하다~
역시 에이스야
화이팅~~
항상 응원합니다
정말 진짜. 에이스 우철이선배님 주로에서 한번 뵙고 바로 골인 들어가셨는데 ㅎㅎ 역시. 선배님과의 처이는 하늘과 땅 이상입니다
지금은 발끝에도 못 미치는 실력이지만 무릎정도로 실력을 끌어 올리겠습니다
화이팅ㅎ
우리 은호가 무럭무럭 잘 크고 있네^^
무더운 날씨에 포기하지 않고 잘했다.
작년에 올림픽도 접수했고
올해 하프접수
내년에는 말 안해도 알제 ~~~
좋은 경험 하고 무사완주 축하한다
(((힘)))
내년어는 아 진짜 ㅋㅋ
할 수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냥하면 되겠조? 여전히 클릿을 신어야겠다고 생각하는데 유투브로 다치는 넘어지는 장면들만 보면 너무 겁이나네요ㅋㅋ
항상 많은조언 감사드리며 계속해서 먆은지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