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다"
도종환님의 '담쟁이' 詩처럼~
'대너리스'(남양주)는 담쟁이가 손에 손잡고 올라가서 건물을 덮고 있었다. 북한강을 바라보며 담쟁이가 주는 교훈에 잠시 상념에 잠겨보았다.
살면서 수많은 벽을 만나지만 그때마다 높은 벽에 붙어사는 담쟁이를 떠올리며 담쟁이처럼~
서두르지 않고~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벽을 넘어야지~ 암요 그래야지요~^
브런치의 맛도 꽤나 괜찮았고, 사진찍을만한 공간이 많아서 시간가는줄 모르는 대너리스다.
'이재효 갤러리'(양평)는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설치 예술가 이재효 작가의 작업실과 전시장이 있는 곳이다. 외딴곳에 있는 문화공간이지만 천장에 붙은 낙엽, 공중에 매달린 돌멩이 등 둘러볼 곳이 많았다.
돌, 나무, 못, 낙엽 등의 소재로 제작된 작품들과 드로잉 작품을 관람할 수 있으며 총 5개의 전시실과
차를 마실수 있는 공간까지 겸비되어 있었다.
예술의 다양성과 창작성에 감탄하기 좋은 곳이다.
파란하늘에 조각구름이 차소풍의 흥취를 돋우었다.
춘천 도심을 조금만 벗어나도
다양하고 풍성한 자연을 만날수는 있지만
고요하고 정겹고 고아한 정취를
수년동안 다심원에서 습관처럼 누려서일까....
안목이 깊어지고 넓어졌다는 느낌과 생각...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에 대한 소중함과 인식...
십수년을 함께하며 항상 그대로의 마음으로 여여(如如)한 다향회 도반님들의 감사와 사랑...
오늘 차소풍은 충분한 오감(五感)여행이었다.
첫댓글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라 하네,
이미 살고 있음이
이긴 것이므로 ---"
--이어령---
삶은 행복 입니다
매순간 최선을 다하며 마음으로 소통하며 살아가는 생활은
그자체가 천사의
메아리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