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오늘 승리의 가장 큰 요인을 저는 우리 선수들이 상대 선수들보다 투지에서 앞서며 더 열심히 싸운 점이라고 꼽고 싶습니다.
② 흔히 야구에서 꼭 득점해야 할 때 득점하지 못하면 승리가 어렵다고 합니다만, 하키 역시 접전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 찬스에 득점하지 못하면 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늘 1피리어드 종료 37초를 남기고 고대의 김성재, 이어서 다시 11초 후에 이윤석이 잇달아 마이너 페널티로 퇴장당해 연대가 플레이어 5대 3의 파워플레이 찬스를 맞았었습니다. 다행히도 이 절호의 득점찬스를 놓치지 않고 주장 김재영이 득점을 해주어 승리의 기틀을 마련해준 것이 컸다고 봅니다.
③ 연대는 수비수 김원민(4년)과 문장호(3년), 공격수 권 혁(4年)과 박상진(2년) 등이 결장했고, 고대는 공격수 문진혁(4년)과 박영서(2년) 등이 결장했습니다. 아마도 부상 때문인 듯싶습니다. 정기전 때는 부상에서 회복되어 돌아올 수 있을지 걱정됩니다.
④ 오늘 예상을 깨고 연대의 수문장을 맡은 2학년생 골리 장가람은 기대 이상으로 선방했던 것 같습니다.
1학년생들로 구성된 4조 멤버들이 너무 약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3피리어드까지 뛰며 기대 이상으로 제몫을 해주었던 것 같습니다.
⑤ 오늘 재미있었던 것은 연대의 김효석-김재석 형제와 고대의 이형석-이윤석 형제가 꼭 같이 양팀 2조의 라인메이트로 뛰며 서로 형제 대결을 벌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연세대 2 (0-1, 2-0, 0-0) 1 고려대
① 1P 18’ 56” 득점 (78)장희곤 (고려대)
② 2P 00’ 47” 득점 (58)김재영 (연세대) / 보조 (85)정현진
③ 2P 01’ 55” 득점 (77)남경빈 (연세대) / 보조 (09)문건오
연세대 (주장 김재영)
GK (70)장가람 (2년) / (86)이정민 (4년)
----(1조)-------------(2조)--------------(3조)------------(4조)
RD (06)이승재 (1년) (77)남경빈 (3년) (03)안태훈 (4년)
LD (27)김동환 (3년) (81)유태웅 (2년) (43)박준서 (2년) (08)서지원 (1년)
RW (92)신동현 (2년) (71)김재석 (4년) (18)배상호 (3년) (17)황재웅 (1년)
CF (85)정현진 (4년) (09)문건오 (1년) (32)남기웅 (3년) (23)김용수 (1년)
LW (15)전혁준 (2년) (61)김효석 (4년) (58)김재영 (4년) (19)김도빈 (1년)
고려대 (주장 강민완)
GK (30)하정호 (3년) / (31)김기완 (4년)
----(1조)-------------(2조)--------------(3조)------------(4조)
RD (23)이민재 (4년) (07)조현겸 (1년) (28)이동석 (4년)
LD (56)김현서 (2년) (84)정호현 (3년) (50)권민재 (2년) (82)남은석 (3년)
RW (78)장희곤 (2년) (72)이윤석 (2년) (70)권현수 (1년) (20)최원호 (3년)
CF (71)김성재 (3년) (19)이형석 (3년) (14)이준서 (1년)
LW (89)강민완 (4년) (08)김민제 (4년) (11)박형은 (3년)
첫댓글 아오이님 안녕하세요? 정말 오랫만에 글 올려 주셨네요.
김원민 선수가 결장했지만 김원민 선수 아버님은 큰 목소리로 "연대 화이팅!" 을 외쳐주시면서 응원을 선도해주셨습니다. 김원민 선수 아버님은 김원민 선수 경기 고등학교 시절부터 큰북을 치면서 항상 응원을 선도해 주신 분입니다. 그 당시 제가 아버님께 "원민이가 연대로 왔으면 좋겠네요."하고 말씀드리니 정말 연대로 진학해서 저랑도 인연이 있습니다.
오늘 양팀이 기록한 3골 모두 숏핸디드 상황에서 나온 것이기에 쓸데없는 파울을 해서 퇴장을 당해서는 안된다는 지극히 당연한 교훈을 양팀이 얻었습니다.처음 연대가 두번 연속으로 선수가 퇴장을 당해 4:5의 숫적열세를 당해서 심판콜이 고대쪽으로 기우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을 했으나 고대 역시 파울을 범하면서 숫적열세로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시스붐바에서 연대 선수들 백넘버가 잘못 기재되어 있는데 실제 백넘버는 아오이님이 나열해 주신디로 안태훈 3번,전혁준 15번,박준서 43번입니다. 혹시 또 백넘버가 변한 선수가 있는지요?
안태훈은 작년부터 3번을 달았었습니다만 전혁준은 금년부터 11번에서 15번으로 백넘버를 바꾸었고 박준서도 6번에서 지효석이 달았던 43번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김재석도 17번에서 오인수가 달았던 71번으로 백넘버를 바꾸었습니다.
김효석과 김재석은 중동중 시절부터 중동고 시절까지 계속 백넘버로 61번과 71번을 나란히 달았었습니다. 연대에 입학한 후에도 김효석은 61번을 달 수 있었지만 김재석은 1년 선배인 오인수가 71번을 달고 있었으므로 할 수 없이 17번을 달았지요. 그러다가 금년에 오인수가 졸업해 나가니까 대학에서 3년 동안 달았던 17번을 버리고 중고교 시절에 달았던 추억의 넘버 71번을 달게 되었습니다. ㅎㅎ
오늘 경기와 오늘 경기 이전 연대가 고대에게 패한 두번의 경기를 비교해 보자면 연대가 이번에 수비 조직력을 갖추는데 상당한 공을 들였습니다.이것이 이종수 감독의 작품입니다.이게 오늘 경기의 승인입니다.연대가 고대보다 신입생들을 잘 뽑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승재 선수가 계속 눈에 띄네요.
맞습니다. 우리 수비 조직력이 예전의 연세대다운 연세대 아이스하키팀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승재 선수가 잘 하는 줄은 알았지만 신입생임에도 침착한 모습이 아주 든든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입학한 문건오 선수가 1학년 중 유일하게 공격 포인트를 올린 점도 흐뭇합니다.
아오이님 질문입니다.제가 보기에는 김재영,정현진 두 선수가 같은 조로 알았는데 서로 다른 조인가요?
흔히 있는 감독님이 일시적으로 라인 멤버들을 서로 바꾸었던 탓인지, 라인 개별교체 시에 서로 겹친 탓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저도 경기 초반에는 김재영과 정현진이 같은 조에서 뛰는 걸 본 기억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경기 전의 두번의 연대가 고대에 패배한 경기에서 전혁준 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한 것으로 아는데 맞는지요?
작년 11월 21일에 열린 서울시장기대회 결승전에서 연대가 고대에게 3-0으로 승리하던 날, 경기종료 8초를 남기고 전혁준이 고대 정호현에게 반칙을 당해 들것에 실려 나갔었습니다. 연대가 고대에게 14연승을 기록하던 날이었지요.
그래서 당시 정호현이 게임에 진 분풀이로 더티 플레이를 한 것이라고 욕을 먹었습니다. 협회로부터 5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으니, 정호현으로서도 변명의 여지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후 전혁준은 U리그 결승전과 종합선수권대회에서 고대에게 패한 두 경기를 포함해 나머지 모든 경기에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아오이님 안녕하세요? 아오이님의 글을 너무 기다렸습니다.
아오이님 자주 글 올려주세요. 아오이님의 글을 보니 연대,고대 라인업이 명확히 머릿속에 들어오네요.
예전만 하더라도 연대에 보통 26,27명의 선수가 있었는데 이제는 부상자 포함 23명이네요.그러다보니 신입생들도 거의 다 뛰었네요.하여튼 부상을 조심해야 겠습니다.
연대 김도빈 선수는 김경민 선수가 등록을 한해서 들어온 선수인가요? 아니면 김경민 선수가 개명을 한것인가요?
김경민 선수가 김도빈 선수로 개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김정민님이 안 보이시네요.
팀의 라인업과 승리의 요인을 명쾌하게 분석해주신 아오이님의 글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아오이님의 수첩에 우리선수들의 풍성한 기록이 깨알처럼 담기길 기원합니다
어제 우리 선수중 4학년 김원민선수(88)와 2학년 박상진(14)선수는 지난번 광운대전 에서의 미스컨덕트로 1경기 출장정지였습니다
그랬었군요.
다행이네요 부상이 아니라서
공수를 불문하고 올 신입생 중 이승재 선수가 단연 랭킹 1위라 생각합니다. 이승재 선수의 선택으로 올해 리쿠르팅의 승자가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기대대로 인가보네요. 이승재 선수는 저쪽의 이민재 선수만큼의 비중이 있는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 믿습니다
지브라님 예전에 그라인더형 선수라는 용어를 쓰셨는데 그라인더의 뜻과 아이스하키에서는 어떤 뜻인지 아시는대로 자세히 설명 부탁드립니다.
@아톰사랑 이른바 노가다라는 의미라는데요 쉽게 말하자면 수비형 공격수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공격수이지만 상대방의 골게터에 대해 쉴새없이 강한 몸싸움을 동반한 포어체킹으로 체력을 고갈시키고 공간 및 퍽의 점유율 싸움을 주도하며 같은 팀 골게터의 침투공간이나 패스공간을 만드는 것을 일차적 목적으로 하는 공격수를 말합니다. 투웨이 포워드가 공수를 조율하는 선수라면 그라인더는 포어체킹으로 시종일관 압박을 하는 선수를 의미하는듯 합니다 어떤 팀은 스나이퍼로만 득점력을 극대화한 라인과 그라인더만으로 수비력을 극대화한 라인을 나누어 구성하기도 합니다.
@지브라 아이스하키 전문가시네요.
혹시 이 경기 풀영상이 있나요?
이 카페엔 빙구팬들이 압도적으로 많군요.
독수리카페와 성향이 조금 다릅니다.
아이스하키가 가장 박진감 넘치는 스포츠 아니겠습니까? ㅎㅎ
@지브라 지브라님은 그러시군요 ㅎㅎ
저는 농구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김정민님이 행방불명 되셨네요.어디 계십니까?
아오이님 현재 고3 아이스하키 선수들 포인트 점수와 유망주들 정리 한번 해주시면 안될까요? 너무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