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대 초 평양
어리고 당찬 여학생은 남자 아이들과 어울리는것를 좋아 했고 성격도 괄괄 했습니다
그녀의 별명은 왈패,이름은 윤심덕 키는 165센치
일제 강점기 시절 조선인 최초의 쇼프라노 가수
가정형편은 넉넉치 않았지만 3남매 모두 음악에 재능이 있어지요
여동생은 이화학당에서 피아노 전공 나중에 미국유학
남동생은 연희전문에서 성악전공 후에 연희전문 교수,
그리고 심덕은 조선총독부의 장학생으로 뽑혀
여성 최초로 도쿄 음악원에 입학을 하게 됩니다
재일 유학생 모임에서 목포출신의 김우진을 만납니다
그는 와세다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있엇고 향후 극작가가 꿈이 였습니다
또한 그는 아들이 있고 부인이 있는 유부남이였습니다
그당시 조선은
자유연애 사상이 이 땅에 들어서기 시작했던 1920년대였지요
수많은 남녀가 사랑을 위해 목숨을 던졌습니다
그들은 기존의 가부장적 유교 질서를 벗어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하고 결혼하고자 했습니다.
김우진과 윤심덕은 이렇게 재일유학생들과 함께 어울렸으며
그당시 홍난파는 활달한 윤심덕을 짝사랑 했으나 바로 까이는 신세가 되었지요
또한 미술화가 박씨 또한 까이는 신세,
윤심덕을 넘 짝사랑한 나머지 정신병에 걸려 죽었다고 하지요ㅠㅠ
남자 같다는 말을 자주 들을 만큼 활달하고 대범하고 화끈한 여자 윤심덕
반면 김우진은 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이었는데
그래서 처음에는 서로 잘 맞지 않았습니다.
1922년 어느날 김우진은 윤심덕에게 동생들과 함께
목포로 와서 가족 음악회를 열어 줄 것을 부탁하는데요,
이 음악회를 계기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었다고 하지요
가난한 집안 사정, 여동생의 미국유학 비용마련 때문에
함흥의 지주 아들 김홍기와 약혼까지 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진의 사랑을 확인한후 바로 파혼을 통보합니다....대단한 결단
우진은 집필 활동도하고. 작품은 문단에서 높이 평가받았지요
윤심덕은 당시 미국 유학을 가는 여동생을 배웅할 겸 계약된
일본 음반회사에서 녹음을 하기 위해 오사카로 갔습니다.
동생 윤성덕이 피아노 반주를 맡아 음반 녹음을 합니다
그중 하나가 그 유명한 사의 찬미 입니다.
원래 예정에는 없던 노랜데 윤심덕이 간청해 녹음하게 됐다고 합니다.
참고로 이 노래는 러시아노래 "도나우 강의 잔물결"에
윤심덕이 직접 쓴 가사로 부른 노래입니다.
그후 심덕은 도쿄에 있는 김우진에게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자살하겠다고 전보를 보냅니다.
깜짝 놀란 우진은 곧장 달려옵니다.
둘은 그렇게 시모노세키에서 부산으로 가는 관부 연락선에 오르고
그날 새벽 특실에서 나와 함께 현해탄에 몸을 던집니다.
팁 5원과 짐을 집으로 보내 달라는 쪽지만 남긴 채 말입니다.
쪽지문구는 "뽀이에게... 이짐과 서신을 고향으로 보내주오" 이렇게 손필로 썼지요
뽀이는 당장 선장에게 연락을했고 배는 멈춰섰지요
영화에서 보면 서치라이트를 바다로 비추고 난리가 납니다
두사람은 배 난간에 신발을 나란히 벗어놓고 사라졌습니다
이때가 1926년 8월
언론에서는 조선 사람의 관부연락선 정사 라는 헤드라인을 장식
그렇게 "사의 찬미"는 10만 장이라는 당시로써는 천문학적인 판매량을 기록합니다.
지금으로 인구대비 100만장정도??
이것만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것 말입니다.
두사람의 바램처럼 사랑은 가장 아름다울 때,
가장 절정일 때로 기억되고 있을테니까요. ,
두사람의 결단은 둘의 사랑을 아름답고 예쁘게,
그리고 영원하게 만들었다고 봐야죠
지금 보면 너무나 무모해 보이지만ㅠㅠ
두 사람의 결단은 지금 시대에 많은 것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너무나 쉽게 포기하고 타협 해버리는 우리 시대의 사랑,
그리고 결혼은 현실이라며, 사랑이 밥 먹여 주냐 라고 말하기도 하지요
*죽음까지 불사 할수 있는 사랑이 오기를 기다리며*
첫댓글 https://youtu.be/-qXXTk4Y-6s?si=UTl1MLpmyQ2pRM8k
PLAY
죽음까지 .....
현타...
글쎼요 살아야지 사랑을 하지요 ^ ^
깊히 사랑할수 있으면 좋쵸^^
1대1만남 신청하는 분도 있네요
용기가대단해요 어떤분인지 모르지만
백곰님은 마음만 먹으면 아마도 굉장히 잘 되실거예요
@앤디42 감사합니다
죽음은 두렵지 않아요
하지만 사랑은 살아서 둘이 하는거라 생각합니다
죽음을 불사한
영원한사랑!
사의 찬미
즐감합니다!
윤심덕의 옛노래
LP ㅉ 소리의 생각이 나네요
네네. 오사카 녹음 당시는 소리가 깨끗하지가 않아서 다른걸로
티비 드라마도 했던것 같은데...
영화로도 60년대부터 현재까지 3번 만든것으로 알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