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허설 리허설 촬영 후기

[윤혤]

안녕하세요 2월말의 신부입니다.

11.20 페레에서 촬영했습니다.

3시촬영이어서 조금 느긋하게 할 줄 알았는데, 스튜디오 완전 만원!! 이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적은 공간에서 활용하는 것도 조금 놀라기도 했습니다.

제 후기가 준비하는 예신님들과 업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네요.

참고로 첨부하는 사진은 스튜디오 원본파일을 잘라서 첨부하였습니다. (수정일 2010.12.13)

1. 헤어메이크업

헤어 메이크업은 세종에서 했습니다.

조금 안타깝다면.. 제가 미리 샵 정보를 알고 고를 기회가 있었다면 러블리한 느낌을 주는 곳으로 했을 거에요.

(그랬다면 추가금액 발생했겠죠.. ;ㅂ; )

그런대로 만족했구요, 머리는 가발 5피스를 붙이고 왔습니다.

머리는 거의 변형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코사지, 헤어핀을 무지 많이 바꿨습니다.

저는 네이버 블로그 페이민에서 3개 정도 준비했구요 (그 중 하나는 쓰지도 않았습니다.)

이모님이 무지 많이 갖고 오셔서 거기서 컨셉에 맞게 바꿨습니다.

업스타일 (전문가의 손길에서 바뀌지 않는) 로 했었어도, 좋았을 거 같습니다.

2. 예랑 헤어

예랑 헤어스타일 때문에 고민을 좀 했습니다.

촬영 1주 전에 동일 샵에서 커트를 하고 세팅을 해주셨는데, 완전 아저씨 머리를 해주셔서 기분이 완전 상했더랬지요.

그래서 지난 주 내내 '신랑 웨딩헤어' 검색을 했습니다. 그 중 저는 남자이야기에 나온 김강우씨 스탈이 맘에 들어

김강우씨 스타일로 해주세요!! 라고 강하게 어필했는데, 엄훠~!!! 완전 훈남이 되었습니다.

예신님들, 우리 할 코사지, 웨딩슈즈, 커플룩 사느라 바쁘겠지만 예랑님 헤어 꼭 신경써주세요.

남자들이라 그냥~ 뭐~ 괜찮아~ 이렇게 지나가지만 속상한건 우리잖아요..

3. 이모님, 우리의 관건!!

카틀레야 드레스샵에서 오신 이모님은 업계10년 경력으로 빠른 친화력과 쉴새없는 대화로 도와주셨습니다.

분위기에 맞는 악세서리, 코사지 척척 해주셨구요,

제가 가져간 귀걸이도 보시고 2개 활용해주셨습니다.

작가님이 "이모님 코사지 바꿔주세요~" 하시면 '왼쪽? 오른쪽? " 하시면서 척척!!

화장실 다녀오라고 미니 드레스 입혀주시고~

이쁘게 나올 수 있도록 주름도 엄청 신경써 주셨습니다.

제 겨드랑이살 삐져나온 것도 티슈 말아서 넣어주시는 순발력도 발휘하셨어요.

정리도 완전 빠르시고, 물건 잃어버린 것 없이 잘 챙겨주셨습니다.

리허설은 경력이 많고 컨셉에 맞게 매칭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그에비해 본식은 순서만 알면 어렵지 않다고 하셨어요.

욕심같아서는 이모님이랑 같이 본식도 하고 싶지만, 전문가는 전문성이 필요한 곳에 배치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0.12.13 추가합니다.

지금 느끼는 건 이모님이 신랑을 많이 챙겨주지않았다 입니다.

신랑 독사진 얼마 없었는데, 셔츠 카라가 접혀있었어요

그 상태로 독사진찍었습니다. 뜨악 +_+ 그것도 모르고 택시비까지 드렸다는... 지금 생각하면 만원 빼고싶어요!!

4. 웨딩슈즈.. 생각하셔야 합니다.

특히 미니 드레스를 플래너 쪽에서 대여해준다던가 한다면 말이죠.

일반적으로 드레스샵에서 나오는 구두는 앞에 막히고 뒤에 뚤린 가보시 잔뜩 있는 편한 구두입니다.

여기에 미니 드레스 못 입죠.. 그래서 저는 사버렸습니다. (브라이드앤유)

완전 이쁘지만 완전 비쌉니다. 그리고 웨딩슈즈 수제를 준비하시려면 넉넉잡고 2주 전쯤 주문넣으세요.

저는 2일 전에 부랴부랴 찾아다니다가 다행히 먼저 만들어 놓은 슈즈가 있대서 구매했습니다.

저는 이거 친구 빌려줄라구요.. 저렴하게 준비하는 것도 현명합니다.

슈즈 얘기 나온 김에, 이동시에는 편한 신을 신으세요.

잠깐 야외 촬영이 있었는데, 이쁜 슈즈 신고 움직였습니다. 거의 절뚝 거리면서 다녔는데요,

어떤 신부님은 슬리퍼를 신고 이동하는 것도 봤습니다. 오래도록 드레스 입으면 갈비뼈가 아파서 웃음도 사라집니다

구두까지 불편하게 있을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현명하게 바꿔신으세요.

2010.12.13 추가합니다.

웨딩슈즈는 혹시 240 신으시는 분, 대여해서 신으실 분 쪽지 보내주세요

한 번 신고 고이 상자에 자고 있습니다.

미니 드레스 입을 때 스타킹 챙기세요!! 전 맨다리로 겨울밤에 나가서 다리가 시푸르딩딩했습니다.

5. 캐주얼, 커플티는 고민많이 하다가,

커플룩 판매하는 (스타일스토커 나 펀한커플) 쇼핑몰에서 준비했습니다.

후기가 올라와있으니 안심되더라구요. 인증 사진도 올라오고..

니트는 뚱뚱해 보이길래 남방, 보우타이, 페도라 이렇게 했습니다.

다른 커플티는 왁스전시회 가서 기념품 샵에서 산겁니다.

6. 작가님, 마왕(신해철) 닮으신 최ㅇㅇ팀장님이랑 했는데요,

예랑은 잘 웃고, 저는 우는 것 같다고 친구들까지 핀잔을 줘서 좀 시무룩해졌습니다.

집에서 거울보고 연습은 했는데, 눈 까지 웃으라고 하면 그게 무슨 소린지...

제얼굴은 시크한게 낫지 싶어요.

자세, 시선, 손 가락 처리 까지 지시해주시니 어려움 없었습니다.

웃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생각해보면 전 웃는데 경련이 안나더군요.. 제대로 안웃었다는 소리...

한번 더 하면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 얼마나 쫘악 웃어야 하는지 가늠이 안가더라구요..

웨공에서 촬영시 웃음 좋은 예, 나쁜 예 하면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개구리 뒷다리, 에이씨, 음 다 해봤습니다.. ;ㅂ;

2010.12.13 추가합니다.

작가님.. 밉습니다.

기대했던 씬들은 모두 버렸습니다.

너무 빡빡하게 진행해서 사진찍으면서 창의성(!), 응용력(!) 다 버렸습니다.

제 얼굴이 그닥 이쁘진 않지만 그래도 편한 분위기에서 찍었다면 더 풍성한 표정이 나왔을거같아요

두번하면 더 잘 할 수 있을 듯

7. 스냅은 웨공에서 많이들 하시는 더웨이에 요청했습니다.

본식 스냅,원판까지 계약하면 커플촬영이 서비스라고 하셔서 신청했구요,

어느 예신님은 스냅업체를 다르게 한다고 하시던데, 그것도 좋겠다 싶어요 다른 작가,  다른 느낌!!!

동생,친구들이 폰, 디카로 찍은 사진은 흔들리고, 작고 그렇습니다.

워낙에 지하 스튜디오는 빛이 부족해서 일반 폰카나 디카로 스냅하기에는 힘들지 싶구요.

동생, 응원 온 친구들을 많이 찍어주셔서 친구들도 좋아했고 저도 뿌듯했습니다.

저는 스냅 파일만 받기로 했습니다. 저는 스튜디오 촬영보다 스냅이 더 기대되요 :-)

많이들 하시는 베일날리는 신은 못했네요..

큰 거 하나 해치웠다는 느낌으로 후련합니다.

저는 예식 100일전에 촬영한 건데요, 바쁠 때 안하고 미리 해서 괜찮은 거 같아요.

오늘은 자축위로의 기념으로 맥도날드 쿼터 파운드를 라지사이즈로 먹었습니다.

저도 여기에서 전날 밤에 후기, 팁 완전 뒤지고 전전긍긍했는데, 이렇게 후기를 올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다들 준비 잘하세요 화이팅!!!

[예신*]

자세히 잘 적어주셨네요~ㅎㅎㅎㅎ 김강우 스탈 찾아봐야겠어여 ㅎㅎㅎ

[20110305]

와~자세한 후기^^ㅋ
사진 이쁘게 잘 나왔어요~

[항새]

스냅.. 정보 부탁할께요~ ^^

[윤혤]

쪽지 보내드렸어요 :-)

[201011]

자세하게 후기까지 ~짱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