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역에서
- 立冬
이 재 호
화분의 코스모스 생글거리는 광장에
넉넉한 품 열어놓고 손님을 기다린다
언젠간 북적거리리
편안하고 빠르면
낙엽을 흩뿌리는 둘러선 벚나무 아래
오가는 학생들은 새처럼 재잘댄다
내려온
쪽물든 하늘
바다같이 열리고
고양이 짝 찾아도 구름은 돌아간다
노을낀 허리 펴며 예보 따라 빗방울을
바람이
부드럽구나
고운 입동 될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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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역에서
小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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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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