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하여 피부의 악성 흑색종 에 대해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자료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7년 1,894명에서 2011년 2,576명으로 5년간 약 682명이 증가(36.0%)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8.0%로 나타났다. 악성 흑색종 진료인원의 연령별 점유율은 2011년을 기준으로 70대 이상이 31.2%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3.5%, 60대가 22.3%로 50대 이상의 장·노년층에서 77.1%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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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 흑색종?
악성 흑생종이란 주로 표피의 기저층에 산재하여 있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멜라닌 세포가 존재하는 곳에는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피부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많고, 피부에 발생하는 암 가운데 악성도가 가장 높다.
인종에 따라 차이가 난다?
피부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나 발생 부위는 인종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양인에서는 주로 발바닥, 손바닥, 손톱 밑과 같은 신체의 말단부에서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평소에 잘 신경 쓰지 않는 발바닥과 같은 부위에 많이 발생한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악성 흑색종 증상은?
악성 흑색종은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자각증상이 없이 평범한 검은 또는 검푸른 반점으로 보이므로 식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발견되더라도 이미 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경우가 많다. 림프관이나 혈관을 따라 뼈, 폐, 간 등 어떤 기관들로도 전이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악성 흑색종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외과적 수술을 통한 조직 제거술, 항암제를 사용하는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있다.
발생원인은?
악성 흑색종의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및 과도한 자외선 노출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흑색종의 20~50%는 기존의 색소모반(일반적으로 양성인 검은 점)에서 발생할 수 있는데 검은 점이 갑자기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던 색소 모반의 모양이나 크기, 색조가 변하거나 또는 가렵거나 따가움, 통증이 생기거나 출혈, 궤양, 딱지 형성 같은 표면상태의 변화를 보이거나 주위에 위성병변이 나타나면 일단 악성화를 의심해야 한다.
조기 발견이 치료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질환인 만큼, 정확한 감별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이 도움된다.
흑색종의 구분
① 악성 흑자 흑색종
악성 흑색점에서 발생하는 흑색종을 말하며, 백인에서는 흑색종의 10%, 일본에서는 2.5%를 차지하나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다.
주로 태양에의 노출과 관련이 있어서 60~70대 노인의 얼굴, 특히 코와 뺨에 잘 발생한다.
대개 악성 흑색점에서 침습적인 흑색종이 되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리며 불규칙한 경계를 보이는 갈색반으로 시작하여 서서히 주변으로 퍼져 커다랗고 다양한 색조를 띤 색소반을 이룬다.
② 표재 확장성 흑색종
서양에서는 흑색종의 70%를 차지하는 흔한 형이나 일본에서는 2.5% 정도로 보고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아주 드물다고 여겨지고 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 30세에서 50세 사이에 주로 발생하고, 여성은 정강이에서, 남성은 등의 윗부분에서 가장 흔히 발생한다. 색깔은 검은색, 푸른색, 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다양하며, 편평하거나 약간 솟아 있는 갈색 모양으로 관찰되고 직경은 대개 6mm를 넘으며 비대칭적이며 불규칙한 경계부를 보인다.
③ 말단 흑자성 흑색종
흑색종의 약 5%를 차지하며 대개 흑인에서 보이지만 동양에서는 흑색종 중에서 가장 흔한 유형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흑색종 전체의 약 60%를 차지한다.
주로 사지 말단인 손바닥, 발바닥에 생기며 점막이나 손발톱 밑의 병변도 이 유형에 속한다. 손바닥, 발바닥, 손가락 끝 혹은 손발톱이나 주위에 불규칙한 흑색반이 퍼지고 있으면 흑색종을 의심할 수 있다.
점막 및 음경에서 발생하며 평균 65세의 노인에게서 주로 진단된다.
피부색과 같은 색이면 화농성 육아종, 사마귀 등의 양성 병변으로 오진될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병변에서는 조기 조직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④ 결절성 흑색종
처음부터 결절의 형태로 나타나는 유형으로, 백인에게서는 흑색종 중 두 번째로 흔하며 전체 흑색종의 15~30%를 차지한다.
몸통, 머리, 목 부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이며, 몇 주에서 몇 달에 걸쳐 빠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전에 존재하던 모반에서 발생하기보다는 새롭게 발생하는 경향을 보이게 된다.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는 흑청색 내지 흑갈색의 결절이 전형적인 모습이나 몇몇 경우에는 색깔이 없는 수도 있다.
치료는 어떻게 하나?
치료의 근본은 조기 진단을 통해 완전 절제를 하는 것으로 침범 정도에 따라 절제 여백을 정하게 된다.
표피에 국한되면 0.5cm, 침범 깊이가 1mm 이하면 1cm, 14mm의 경우 2cm, 4mm보다 더 깊은 경우 2~3cm 절제하도록 권하고 있다. 예후인자로는 종양의 두께가 가장 중요하며, 궤양의 존재 여부, 나이, 성별, 종양의 위치 및 림프절의 침범 여부 등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두께가 1mm 이하인 경우는 5년 생존율이 91~95%에 달하며 1~4mm 인 경우는 5년 생존율이 63~89% 정도이다. 4 mm 이상이면 궤양이 없으면 67%, 있으면 45% 정도이다.
국소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 경우 5년 생존율은 13~69%로 감소하며 전이된 림프절의 수가 많을수록 예후는 좋지 않다.
원격 전이가 있으면 평균 생존 기간은 6~9개월로 좋지 않으며 5년 생존율도 7~19%로 낮다.
<국가 암 정보센터에서 소개하는 악성 흑색종의 ABCD 감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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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비대칭성(Asymmetry)
일반 점은 중심점으로부터 균등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대부분 좌우 대칭적인 형태를 보인다.
종양의 좌우 모양이 비대칭성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② 불규칙한 경계(Border irregularity)
일반 점은 종양의 가장자리 모양이 굴곡이 없는 부드러운 곡선의 형태를 보인다. 이에 반하여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할 때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③ 다양한 색상(Color variegation)
일반 점은 표면의 빛깔이 한 가지 색으로 균일한 색조를 보인다. 만일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와 음영, 특히 흑청색, 흰색과 적색을 보일 때에는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④ 직경이 0.6cm 이상(Diameter)
일반 점은 대부분 크기가 0.6cm를 넘지 않는다. 비교적 최근에 새로 생긴 검은 점이 0.6cm보다 크고 점차 커진다면 악성흑색종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첫댓글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