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과학기술원 김용헌
응애는 다리가 3쌍인 곤충과 달리 4쌍으로 거미강에 속한다. 응애에는 종류가 많으며 잎을 먹는 응애도 있고 천적인
응애도 있다. 여기서 응애란 일반인이 사용하고 있는 의미로 잎을 가해하는 응애를 지칭한다. 응애 종류는 점박이응애, 차응애, 사과응애, 귤응애,
차먼지응애 등이 있다. 이들 응애는 딸기, 장미, 수박, 참외, 가지, 사과, 배, 감귤, 장미, 거베라, 화목류 등 원예작물에 크게 피해를
해충이다. 2차 세계대전 후 각종 해충에 대해 효과가 탁월한 DDT 등 유기합성 농약이 나오면서 농약에 내성이 있는 응애가 출현하고 (Smith
and Fulton, 1951), 천적이 없어져 그간 문제가 안되었던 잠재해충이 문제 해충화 되었다. 최근 시설 재배가 많아지면서 점박이응애 등
응애의 발생은 비 가림과 보온 효과로 더 많아지고 있다. 그간 해충방제는 농약에 의한 방제 위주로 부작용이 많아, 70년대부터 사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제 수단을 이용하여 경제적으로 손실을 주지 않을 정도로 해충의 발생을 억제시키자는 병해충종합관리(IPM)에 방제 전략을 두고
있다.
제1장 응애류의 형태와 생태
작물의 잎을 가해하는 응애는 점박이응애 (Tetranychidae urticae), 차응애 (T. kanzawai), 먼지응애과(Tarsonemidae)의 차먼지응애(Polyphagotarsonemus latus)가 있다.
응애류는 성충뿐만 아니라 유충과 약충도 식물의 조직에서 세포조직을 빨아먹어 피해를 준다. 피해세포는 황변하고 심하면 작은 백황색 반점이 나타난다. 피해 잎은 엽녹소가 파괴되고 광합성을 할 수 없어 결국은 식물체는 죽고 만다. 피해가 심하면 식물체는 거미줄로 덮이기도 하고, 먹을 것을 찾아 땅으로 내려와 다른 작물로 이동한다. 기주는 가지과작물, 박과작물, 딸기, 콩류, 과수, 화훼류, 약초류 등 아주 많다.
점박이응애는 좌우 양쪽 등에 검은 무늬가 박혀 있고, 차응애는 붉은 빛을 띄고 앞다리의 끝이 황적색이다. 또한 휴면하는 점박이응애 암컷은 황적색이고 휴면 차응애는 붉은색이다. 점박이응애 발육은 알, 유충, 제1약충 (전약충), 제2약충 (후약충), 성충의 5단계가 있다. 알은 둥글고, 직경이 약 0.14mm이고, 처음에는 투명한 색을 띄나 점차 불투명해져 밀짚 색을 띄면 부화한다. 산란 장소는 거의 잎 뒷면이다. 그림1은 딸기에서 점박이응애의 알, 약충, 성충암컷의 모습이다.
응애의 발육기간은 온도와 상대습도, 작물, 잎의 연령 등에 따라서 변한다. 이 중에서 온도가 가장 중요하다. 발육적온은 20-28℃, 최적습도 50-80%이다. 9℃이하에서는 발육하지 않고, 40℃이상에서는 발육에 해롭다.
잎응애 밀도는 암수의 비율이 3:1정도로 구성된다. 성충은 하루에 2 -6개, 68일간 100여개 이상 알을 낳는다. 단일, 저온, 영양 부적합 등 나쁜 환경에서 암컷은 휴면에 들어간다. 휴면에 들어간 암컷은 3-5일만에 황적색으로 변한다.
그림1. 점박이응애의 암컷성충, 약충, 알
제2장 경종적 방제
해충의 경종적 방제란 해충의 발생원을 줄이고, 외부에서 침입하도록 못하게 하고, 환경을 해충 발생에 부적합하게
관리하고, 해충의 발생시기를 피하여 작물을 재배하고, 내충성 품종을 재배하여 해충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는 방제법이다. 이러한 방제수단은 하나
하나로 보면 별 것이 아니라고 볼 수 있지만 이들 방제법을 종합하면 충분한 방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 포장 선택
논 한가운데 시설 채소를 재배하면 처음 1-2년 동안은 응애 발생이 없거나 심하지 않다. 응애 발생이 우려되는
딸기, 참외 등 작물을 재배할 때는 이들 작물과 격리된 곳에서 재배하면 응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인근 포장에 응애 발생이
많은 작물을 재배하면 응애 발생이 문제될 수 있다. 가능하다면 주변에 응애 발생이 없는 포장에서 작물을 재배하면 응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2. 묘에서 침입 방지
시설작물에 발생하는 응애의 발생은 시설 내에 있는 것이 발생하는 경우보다 묘에 묻어서 오는 경우가 많다. 묘에서
응애 발생 확인은 쉽지 않으므로 일단 정식하기 전에 살비제를 충분히 살포하여 방제해야 한다. 육묘 면적은 많지 않기 때문에 본 포에서 방제하는
것 보다 쉽고 경제적이다. 딸기에서 점박이응애 발생을 보면 모종에서 점박이응애가 발생한 지점으로부터 증식해 넓혀 나간다. 시설 작물에서 응애
방제의 가장 중요한 것은 응애 등 해충이 없는 깨끗한 모종을 재배해야하는 점이다. 응애 발생은 육묘를 어디에서 했느냐에 따라서도 다를 수 있다.
시설은 노지 보다 고온이고 비 가림이 되므로 응애 발생에 좋은 조건이다. 딸기에서 보면 탄저병 방제를 위해 노지 육묘를 지양하고 시설에서 육묘를
하나 점박이응애는 시설 조건에서 발생이 많으므로 시설 육묘 시는 더 응애 방제에 주의를 기울어야 할 것이다.
3. 포장청소
응애는 날개가 없어 시설 내부에 청소를 잘 하여 서식처를 모두 없애고, 외부와 잘 차단하면 응애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포장의 청소는 수확 후 남아 있는 잔재물의 제거, 잡초 제거, 비닐 등 불필요한 농자재 등의 제거 등이 있다. 작물이 수확을 완료하면 작물은 죽지만 작물의 잎에서 서식하던 응애는 생존을 위해 월동태로 들어가거나 잡초로 이동한다. 과수에 발생하는 응애는 낙엽이나 전정한 가지에 붙어 월동을 한다.
수확 잔재물, 제거한 잡초 등 응애가 붙어 있을 만한 모든 것은 시설 밖으로 옮겨야 하고, 시설 근처에 방치하면
다시 시설 내로 이동하여 침입할 수 있으므로 논이나 작물 재배를 안 하는 곳으로 옮겨 놓기거나 불에 태워버려야 한다. 그렇게 하기 어려우면
잔재물은 비닐에 봉지에 넣고 밀폐시켜 응애를 죽여 버릴 수 있다.
4. 다른 곳(식물)으로 이동 방지
응애는 기어서 또는 입에 거미줄을 내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고, 작업자나 농기구에 묻어서 이동을 할 수 있다. 작물을 수확한 후에는 먹이가 없어 잡초 등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게된다. 잡초에 있다가 다시 작물을 재배하면 작물로 이동을 하게 된다. 따라서 응애 발생이 많은 딸기, 수박과 같은 작물을 재배할 때는 수확 후 또는 새 작물을 파종하기 전에 농약을 살포하는 것이 좋다. 작업 중에 작업자에 응애가 부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옷을 갈아입거나 털어 버릴 수 있으며, 작업 순서는 응애가 발생 안 하는 십자화과 작물이나 응애 발생이 적은 곳에서부터 시작하여 발생이 많은 곳에는 나중에 해야 한다.
시설 내로 응애가 침임을 못하게 시설하우스의 측창 아래쪽으로 비닐을 30-45도 각도로 10-15cm 늘어뜨리면
응애가 침입을 침입을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도랑을 내어 물을 흐르게 하면 이동을 막을 수 있다.
5. 잎 제거
딸기, 토마토, 오이 등 많은 작물은 노화된 아래 잎을 제거한다. 제거한 하위엽을 잘 처리만 해도 상당히 응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딸기는 튼튼한 뿌리를 가진 묘를 만들려고 4매 정도의 잎만 남기고 노화된 하위엽은 제거하게 되는데, 제거한 잎은 오래된
잎으로 응애가 이들 잎에 많이 서식하므로 잎 제거는 응애 방제에 직접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제거한 잎을 곧 바로 외부로 반출해야하나 오랜
기간 방치한 후 잎이 마른 다음 밖으로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잎에 남아 있던 응애는 시설 내의 다른 곳으로 이동하게되므로 응애 방제
효과가 크지 않을 경우가 많다.
6. 돌려짓기
응애 발생에 좋은 환경은 건조하며 온도가 높은 곳이다. 따라서 노지보다 시설에서 응애 발생이 많다. 응애가 많이
발생하는 작물은 딸기, 장미 등 장미과 작물, 수박, 참외, 오이 등 박과 작물에 많다. 따라서 응애는 시설에서 딸기, 장미, 수박 등을
재배하는 곳에서 발생이 많다. 이와 같은 작물을 연작하면 계속 응애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들 작물 다음 작물로 벼 또는 배추 등 십자화과
작물을 재배하면 응애 발생을 줄일 수 있다. 딸기 뒷 작물로 수박을 재배 할 때는 응애 방제를 보다 주의하여야 한다.
7. 제초제 살포
응애는 작물 수확하면 먹이를 찾아 풀로 이동을 하게 된다. 이 때 제초제를 살포하면 식물이 고사됨과 같이 응애도
먹이가 없어 다른 곳으로 이동하던가 아니면 죽는다. 제초제를 살포하면 제초제 살포는 식물을 죽이는 것으로 알려 졌지만 제초제 중
바스타(BastaR, gulosinate
ammonium)는 제초효과 뿐만 아니라 점박이응애에도 효과가 있어 바스타를 5월에 과수원 잡초에 살포하면 제초 효과와 월동 응애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 등, 1996). 시설 내에 제초제 살포에 의한 잡초 방제는 응애의 서식처를 없애는 효과가 필요하나
과수원에서 제초제를 살포하면 점박이응애 등 식식성 응애를 잡을 수 있지만 긴털이리응애 등 천적도 먹이가 없어 살아 갈 수 없는 나쁜 점도
있으므로 제초제 살포는 최소로 하고, 초생재배 (草生栽培)를 하여 천적이 살 수 있는 서식처를 제공하는 것이 종합적 해충 관리의 지름길로
생각된다.
제3장 생물적 방제
응애는 2차세계 대전 이전인 1940년대 초 만해도 작물에 문제가 없었으나 유기합성 농약을 사용하면서 문제 해충으로 부각되었다. 농약은 빠른 효과가 있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응애는 농약에 내성을 갖도록 했고, 응애의 천적은 없어지므로 농약을 살포하면서 문제가 더 문제가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농약을 많이 살포하는 사과, 감귤, 장미, 딸기, 화훼작물이 농약을 덜 살포하는 작물에 비하여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응애의 생물적 방제에는 대량생산한 천적을 방사하는 방법과 천적을 보호하는 방법이 있다.
잎을 가해하는 식식응애의 천적으로는 이리응애과 (Phytoseiidae)에 속하는 포식성 응애를 천적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 (McMurtry 등, 1970)
1. 대량 생산 천적 이용
과거의 전통적인 생물적 방제는 원산지에서 천적을 도입하여 몇 차례 방사하여 영속적으로 해충을 방제하는 방법에 관심을 두었으나 환경이 파괴 단절된 농업생태계에서는 이런 전통적인 생물적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천적을 대량생산하여 대량 투입하는 방제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시설 작물의 재배 환경은 밀폐조건으로 생태계가 단절된 환경으로 대량생산 천적의 투입에 의한 생물적 방제가 더 용이하다. 대량생산 천적의 이용은 1967년 네덜란드에서 칠레이리응애의 사육에 성공을 하면서 온실가루이좀벌, 진디벌, 풀잠자리 등 많은 천적이 대량생산 기술이 개발되었다. 대량생산에 이용되는 천적은 주로 시설 작물에 발생하는 해충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많다. 응애 방제에 이용되고 있는 주요 천적은 칠레이리응애, Amblyseius fallacis, Galendromus(=Typhlodromus) occidentalis, Amblyseius californicus 등이 있다.
유럽에서 시설 채소 재배에 발생하는 점박이응애를 포함한 해충방제는 거의 천적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 천적이 응애를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한 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외부에서 다른 해충이 침입 못하도록 밀폐조건 이어야한다. ② 정식과 함께 천적을 넣어야한다.
해충의 밀도가 높으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③ 천적에 적합한 온도, 습도 등 환경을 조성해야한다. ④ 천적에 영향을 주는 농약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2. 천적의 보호
과수, 벼, 콩 등 노지작물에서 대량생산된 천적을 투입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은 토착 천적의 보호를 통하여 응애
방제를 할 수 있다. 이태리 남부 티롤지방에서 농약사용에 관하여 병 뚜껑에 사용을 권장하는 청색, 사용을 제한하는 황색, 사용을 금지하는
적색으로 표시하여 사과재배에서 천적보호를 실천한 결과 지금은 살비제 없이 사과재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도 점박이응애 등
잎응애의 우수 토착 천적인 긴털이리응애의 보호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다. 천적보호 방법에는 천적에 안전한 농약의 사용, 천적의 먹이가 되는
해충도 살려두기 위해 경제적 피해가 우려 될 때만 농약의 최소 살포, 초생재배 등을 통한 천적의 서식처 제공, 윤작이나 간작을 통한 생물종
다양성 유지, 수확이나 방제 작업을 동시에 하지 않고 일부씩 나눠해 천적의 피신처 제공 등 방법이 있다.
3. 주요 응애 천적의 특성
가. 칠레이리응애
칠레이리응애는 칠레가 원산지로 네덜란드에서 1967년부터 유리온실의 오이재배 농가에서 이용하면서 점박이응애 등
식식성 응애의 아주 우수한 천적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천적이다 (van Lenteren and Woets, 1988). 이 천적은
유럽에서 토마토, 오이, 단고추에 발생하는 응애 방제에 이용되고 있다. 이 천적의 특성은 다른 어느 천적 보다 포식력과 증식력이 우수하다는
점이다. 이 천적은 높은 습도 조건과 비교적 낮은 온도(20℃)에서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에서 습도는 높고 온도가 낮은 곳에서
재배되는 딸기는 칠레이리응애의 환경 조건과 가장 일치하는 작물이다. 농업과학기술원에서는 딸기에 발생하는 점박이응애 방제에 칠레이리응애를 이용하여
우수한 방제 효과를 얻은 바 있다. 최근 이 천적의 대량 증식 기술을 개발하여 2000년에는 딸기 재배 농가에 이용할 수 있도록 75ha에
보급하였다. 칠레이리응애는 딸기 이외에도 온도가 높지 않은 늦가을, 겨울, 초봄에 재배하는 작물의 점박이응애 방제에도 이용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 긴털이리응애 (Amblyseius womersleyi Evans)
긴털이리응애는 우리나라에 생태적으로 적응되어 온 토착천적으로 점박이응애의 밀도 억제에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1990). 이 천적은 6월 이전까지는 잡초에 있는 점박이응애를 주로 잡아먹으며 살다가 점박이응애가 사과나무로 이동함과 동시에
사과나무로 올라 가는 특성이 있어 초생재배를 하면 방제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 졌다. 그러나 이 천적은 크기가 칠레이리응애 등 다른 이리응애에
비하여 작아 활동성이 떨어지므로 높은 밀도에서 방제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응애의 밀도가 낮을 경우는 효과가 크므로 이 천적의 이용은
대량증식을 통한 이용보다 보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다. Galendromus (=Typhlodromus) occidentalis
이 천적은 북미에서 사과 복숭아, 팜 등 과수원에 발생하는 응애 방제에 많이 이용되고 있는 천적이다 (Croft 등, 1977). 성충의 모양은 배모양이고 알을 먹은 것은 희나 보통은 붉거나 갈색을 띈다 (Beers, 1993). 이 천적은 덥거나 건조한 기후에서 살 수 있다. 이 천적은 점박이응애, 사과응애, 차응애 등 많은 식식성 응애를 공격한다. 월동을 하며 봄에 어린 잎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이 천적은 상업적으로 판매되고 있다.
라. Amblyseius fallacis
이 천적은 미국의 동부 지역에서 과수원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는 천적이다. 미국의 캘리포니아에서는 딸기에 발생하는
점박이응애 방제에도 이용하고 있다 (McMurtry, 1970; Croft 등, 1992) . 이 천적은 성충의 색갈이 흰색에 가까우며, 여러
종류의 식식응애를 공격하고, 월동을 한다. 이 천적 이리응애는 유기 인계 농약에 저항성이 있으나 몇 가지 살균제와 제초제에 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외 작물에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대량생산하여 시설작물에도 이용하고 있다. 또한 이 종은 국내에서 적용 가능성과 천적으로 이용성이
확인되어 (권, 1996) 앞으로 이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4장 약제방제
경제적 피해를 받을 염려가 있을 때는 농약을 사용하게 되는데 농약은 효과가 빠르고 뛰어나지만 천적 등 익충도
죽이고, 농약에 대한 응애의 저항성을 유발하는 문제점이 있으므로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어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1. 천적에 해가 적은 농약 사용
우리나라에서 점박이응애의 우수한 천적으로는 긴털이리응애가 있다. 농약의 종류에 따라 이 천적은 영향을 받는다.
표1에서와 같이 이 천적에 영향이 적은 카스케이드, 한터 등을 살포해야 한다. 천적에 해가 있다고 하더라도 긴급 방제가 필요할 때는 효과가 좋은
약제를 사용해야한다. 그러나 정기 방제는 가능한 천적을 보호 할 수 있는 약제를 사용하여 점차 약제방제 횟수를 줄여나가야 한다. 일반적으로 여러
종류의 해충을 한꺼번에 죽일 수 있는 약제는 천적도 해로울 가능성이 높다. 천적에 대한 해가 유기인계, 피레스로이드계, 카바메이트계 등 농약은
크고, 키틴합성저해제, 미생물 추출제 등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표1. 응애의 천적인 이리응애에 대한 농약의 독성 (농진청, 1988)
종류 |
이리응애에 해가 적은 약제 |
살충제 |
카스케이드, 한터, 비티제, 주론, 테프루벤주론, 트리무론, 피리모, 훼녹시카프 |
살비제 |
카스케이드. 기계유제, 벤조메, 벤지란, 비스텐, 아미트, 에이카롤, 치아스, 테디온, 펜부탄, 프로지 |
2. 약제저항성 관리
점박이응애 등 응애류는 농약에 대한 응애의 저항성이 잘 발달하는 해충으로 알려졌다. 농약에 대한 내성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첫째 농약 사용량을 줄여야한다. 경제적으로 피해가 염려가 될 때만 농약을 살포하므로 서 농약 사용을 줄일 수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점박이응애 등의 발생 예찰에 관한 정보가 많이 있어야하며 요 방제 밀도 수준이 있어야 한다. 점박이응애 등 응애는 크기가 아주 작아 발견하기가 어렵고, 한 세대기간이 짧아 빠른 속도로 증식을 하여 피해를 주기 때문에 정확하게 발생 예찰을 하기가 쉽지 않다. 사과에서 보면 1차 예찰은 월동란에서 부화하는 시기인 5월 하순에 잎 당 1-2마리이면 약제를 살포하고, 2차 예찰은 장마가 끝나 발생에 좋은 조건인 7월 상순에 잎 당 2-3마리이면 약제를 살포하고, 3차 예찰은 8월 상중순 잎 당 3-4마리이면 약제를 살포해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둘째, 농약을 선택을 잘해야한다. 기계유제는 물리적으로 응애를 죽이므로 약제저항성 발달과 관계없는 약제이다.
그러나 기계유제는 작물에 약해의 위험성이 높아 주의를 해야 한다. 유기합성 살비제는 동일 약제나 동일 계통의 약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응애를 죽이는 효과 뿐만 아니라 다른 해충도 효과가 있는 약제는 계속 사용하면 교차저성도 생길 염려가 있다.
3. 농약살포 방법
해충 방제는 농약 살포 방법에 따라서 효과가 다를 수 있다. 적용 농약을 기본적으로 규정 희석배수로 충분하게
살포하면 된다. 그러나 일부 농민은 규정농도보다 높은 배수로 적은 량을 살포할 때가 많다. 응애는 잎 뒷면에 서식하므로 잎 뒷면에 약액이 닿도록
충분하게 뿌려야 한다. 농약의 효과가 없어 응애가 잘 안 죽는 약제는 거의 없고, 충분하게 약액을 살포하지 않아서 약을 살포한 후에도 응애가
발생한다. 직접 약액에 접촉하지 않응애는 죽지 않고 살아 증식한다. 응애의 피해가 있는 곳을 중점으로 살포해야 한다.
표2. 농림부에 고시되었거나 농촌진흥청에 등록된 응애 약제 (농약공업협회, 2000)
약제 |
상품명 |
적용작물 |
특성 |
기계유 |
삼공기계유, 기계유 |
복숭아, 사과, 감귤 |
기계유제 |
디디론 |
관벡 |
감귤 |
유기인계+포사론 |
디메토 |
로고, 록숀,디메토 |
감귤 |
유기인계 |
디아펜치우론 |
페가써스 |
사과 |
치오우레아계 |
디코폴 |
켈센, 디코폴 |
사과, 감귤 |
유기염소계 |
디페노코나졸·페나지퀸 |
다놀라 |
배 |
트리아졸계=퀴나졸린계 |
메카밤 |
모폭스 |
감귤 |
유기인계 |
메카피 |
맥보처 |
감귤 |
유기인계+피레스로이드계 |
모노프 |
아조드린, 뉴바크론,모노포, 삼공모노포, 독무대 |
사과 |
유기인계 |
밀베멕틴 |
밀베노크 |
사과, 감귤, 차, 장미, 딸기, 참외, 고추 |
미생물 추출제 |
벤조메 |
씨트라존, 베조메 |
사과, 감귤 |
벤조하이드록시민산계 |
비스펜 |
사란, 비스펜 |
사과, 감귤 |
쥛트라진계 |
비페나제이트 |
아크라마이트 |
사과, 감귤 |
카바메이트계 |
약제 |
상품명 |
적용작물 |
특성 |
비펜스린·그로포 |
질풍 |
사과 |
합성피레스로이드계 |
비펜스린 |
캡쳐, 타스타, 비펜스린, 브리가드 |
장미, 사과, 차 |
함성피레스로이드계 |
비펜스린·가벤다 |
비펜스린, 가벤다 |
사과 |
합성피레스로이드+카바메이트계 |
살비란 |
살비란 |
사과 |
디페닐화합물 |
싸이헥사틴 |
영일싸이틴, 프릭트란, 싸이헥사틴 |
사과, 감귤, 배 |
유기주석계 |
아씨틴 |
페로팔, 아씨틴 |
사과, 배, 당귀, 게베라 |
유기주석계 |
아조포 |
호스타치온 |
사과, 감귤 |
유기인계 |
아크리나스린 |
루화스트, 아크리나스린 |
감귤 |
합성피레스로이드계 |
에톡싸졸 |
주움 |
사과, 감귤 |
옥사졸린계 |
에이카롤 |
보배단 |
수박, 감귤, 배, 사과호프, 관엽류 |
브롬계 |
아바멕틴 |
올스타, 버티맥 |
사과, 장미 |
미생물 추출제 |
아미트 |
마이캇트, 마이탁 |
사과, 감귤, 소나무 |
아미트라즈계 |
아미트라즈·비펜스린 |
키스톤 |
사과 |
아미트라조계 + 합성피레스로이드계 |
아세퀴노실 |
가네마이트 |
사과, 감귤 |
나프토퀴논계 |
아세타미프리드 |
클로르훼나피르, 아세타매프리드 |
수박 |
클로로니코티닐계 + 파이롤계 |
오메톤 |
호리마트 |
사과, 감귤 |
유기인계 |
지노멘 |
모레스탄 |
감귤, 오이,카네이션 |
퀴녹사린계 |
치아스·기계유제 |
슈퍼란, 치아스 |
사과, 감귤 |
기계유제 + 치아스 |
치아스 |
닛쏘란, 치아스 |
사과, 배, 감귤, 당귀, 차 |
헥시치아조스계 |
치아스·디디브이피 |
파위킹 |
장미 |
훈연제 |
트리베이직코퍼설페이트·테부펜피라드 |
과수왕 |
배 |
무기동계+피라졸계 |
테부펜피라드·테트라디폰 |
인파이터 |
감귤, 사과, 장미 |
피라졸계+유기염소계 |
테부펜피라드·푸라치오카브 |
하이톤 |
사과,배, 수박, 감귤 |
피라졸계+카바메이트계 |
테트라디폰 |
테디온 |
배, 사과, 감귤 |
유기염소계 |
테트라디폰·피리포 |
함성 |
사과, 수박, 장미, 관엽류 |
유기염소계+유기인계 |
파라핀오일 |
센스페레이, 굴트라파인 |
감귤 |
파라핀계 |
테부펜피라드 |
피라니카 |
사과, 감귤, 배, 포도, 차, 딸기, 수박, 고추, 백합, 들깨, 참외, 장미, 신선초 |
피라졸계 |
테부펜피라드·디아펜치우론 |
다크호스 |
사과, 배, 감귤 |
피라졸계+치오우레아계 |
페나자퀸 |
보라매, 응애단, 페나자퀸 |
사과, 배, 포도, 감귤, 수박, 들깨 |
퀴나졸린계 |
펜부탄 |
토큐, 펜부탄 |
사과, 배, 감귤, 장미 |
유기주석계 |
펜부탄·테트라디폰 |
샘나 |
사과, 감귤, 배 |
유기주석계+유기염소계 |
펜프로 |
다니톨, 포충탄, 펜프로, 다이토나 |
사과, 감귤, 배, 딸기 |
합성피레스로이드계 |
펜프로·메프 |
한지게 |
감귤 |
합성피레스로이드계+유기인계 |
펜프로·벤즈 |
알마타 |
감귤 |
합성피레스로이드계+카바메이트계 |
약제 |
상품명 |
적용작물 |
특성 |
펜프로·테트라디폰 |
댕댕 |
사과, 감귤, 배, 수박 |
합성피레스로이드계+유기엽소계 |
펜프로·프로지 |
끝내기 |
사과 |
합성피레스로이드계+아유산에스텔계 |
펜피록시메이트 |
살비왕 |
사과, 배, 카네이션, 장미, 딸기, 들깨, 관엽류, 차, 거베라 |
페녹시피라졸계 |
펜피록시메이트·프로파자이트 |
방패단 |
사과 |
페녹시피리졸계+아유산에스텔계 |
포레이트 |
싸이메트, 포레이트 |
마늘 |
유기인계 |
프로지 |
오마이트, 프로지 |
감귤, 호프, 사과, 포도, 호프 |
아유산에스텔계 |
프로지·테트라디폰 |
한버네 |
사과 |
아유산에스텔계+유기염소계 |
플루페녹수론 |
카스케이드, 플루페녹수론 |
사과, 배, 수박, 딸기, 고추, 차, 들깨 |
아실우레아계 (키틴합성 저해) |
플루페녹수록·펜부탄 |
다트 |
사과, 배 |
IGR + 유기주석계 |
피라크로프스 |
스타렉스, 피라크로포스 |
고추, 수박, 차, 백합, 마늘 |
유기인계 |
피리다벤 |
산마루 |
감귤, 배, 수박, 사과, 고추 |
피리다지논계 |
프로펜 |
세레크론 |
사과 |
유기인계 |
피리다 |
오후나크, 피리다 |
구기자 |
유기인계 |
피리다벤·비펜스린 |
산마타 |
감귤 |
피리다진계+합성피레스로이드계 |
피리다벤·아조싸이클로틴 |
완승 |
사과 |
피리다지논계+유기주석계 |
피리다벤·피리미포스메칠 |
기바란 |
배 |
피리다지논계+유기인계 |
피리미디펜 |
환호성 |
감귤 |
페녹시에틸아민계 |
피리디디펜·비펜스린 |
오아시스 |
사과, 배 |
피리미디펜+합성피레스로이드계 |
클로르훼나피르·피리다벤 |
시너지 |
사과 |
파이롤계+피리다지논계 |
클로펜테진·아크리나스린 |
클로펜테진·아크리나스린 |
사과 |
테트라진계+합성피레스로이드계 |
클로르훼나피르·펜부탄 |
섹큐어티, 펜부탄, 클로르훼나피르 |
사과 |
피롤계 + 유기주석계 |
클로르훼나피르·플루페녹수론 |
선파이어 |
사과 |
피롤계 + 아씰우레아계 |
클로르훼나피르비펜스린 |
파발마 |
수박, 게베라 |
피롤계+합성피레스로이드계 |
클로르훼나피르 |
솔나이트, 렘페이지, 섹큐어, 클로르훼나피르, 렘페이지 |
배, 차, 사과 |
피롤계 |
할로스린·테트라디폰 |
타게트, 틸마트 |
사과 |
합성피레스로이드계+유기염소계 |
할펜프록스 |
마하 |
감귤 |
헤테르계 |
헥시치아족스·비펜스린 |
보안관 |
사과 |
치아졸리디논계+합성피레스로이드계 |
훼노치오카브 |
우수수 |
감귤 |
카바메이트계 |
인용문헌
Beers, E.H., J.F. Brunne, M.J. Willett. and G.M. Warner.(Eds.) 1993. Orchard pest management: A Resource book for the Pacific Northwest. Good Fruit Grower, Yakima, WA. 276pp.
Croft, B.A. and D.L. McCroaty. 1977. the role of Amblyseius fallcis (Acarina: PHytoseiidae) in Michigan Apple Orchards. Res. Rep. Mich. Agri. Exp. Sta. 22pp.
Croft, B.A, and I.V. Macrea. 1992. Biological control of apple mites by mixed populations of Metaseiulus occidentalis and Typhlodromus pyri (Acarina: Phytoseiidae). Environ. Entomol. 21:202-209.
McMurtry, J.A., C.B. Huffaker, and M. Van de Vrie. 1970. Ecology of tetranychid mites and their natural enemies: A review I. Tetranychid enemies: their biological characters and the impact of spray practices. Hilgardia 40:331-390.
Smith, F.F. and R.A. Fulton. 1951. Two-spotted spider mite resistant to aerosols. J. Econ. Entomol. 44:2290233.
van Lenteren J.C. and J. Woets. 1988. Biological and integrated control in greenhouses. Annual Review of Entomology 33:239-269.
권기면. 1996. 점박이응애 천적인 3종 이리응애의 생태적 특성 및 농약의 영향. 안동대학교 석사학위논문. pp.38.
농약공업협회. 2000. 농약사용지침서. pp.823.
류면옥, 이원구. 김태흥. 1997. 한국산 이리응애의 서식식물과 발생빈도. 한응곤지:36(3):224-230.
이순원. 1990. 사과원 해충상과 응애류 종합관리에 관한 연구. 서울대 박사학위논문.
부경생 등. 1996. 사과해충 종합관리를 위한 기반기술 개발. 농업특정연구개발 사업보고서. 농촌진흥청. pp. 286.
박용환 등. 1988. 원색도감 과수해충생태와 방제. 농촌진흥청. pp. 220
첫댓글 ^^.~ 이렇게 많은 정보를 주신 어른나무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출력하여 잘 보관하면서 이용할까 합니다. 꾸~뻑
아... 고맙습니다 으름나무님!
으름나무님 감사합니다. 무서운 응애~ 정말 나뿐 녀석이군요!! 광합성 작용을 못하게 하다니!!
오늘의 으름님 강의를 보고 내일까정 응애 박멸에 대한 전원 리포트 제출 할것.험~험. 안내는 사람은 응애를 택배로 집으로 부칠 거시여.
가솔송님 이건 테러 수준인데요. 백색 탄저병이 아니라 징거른 응애(생물)를^^~ 우유와 무지개가 기절이라도 하면...,
ㅋㅋㅋ테러맞아요~~!!
우리집에도 그것이 응에 였구나.. 거미줄처럼 쳐지고... 으름님 응애는 얼라 우는소린디요... 그건 간단한데.. 젓한통 맥이면 그냥 뚝... 가솔송님 .. 리포트끝... 우리집엔 안 보내시죠..
가솔송님, 기왕에 응애 보내주실려면 칠레이리응애를 보내주시와요. 그게 어려우시면 뭐 긴털이리응애라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