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과대-연공대 연합` 글로컬 대학 최종 지정 앞두고…30개 기관 공동협력 선언 두 대학, 지난 4월 예비 지정…8월 최종 선정에 지ㆍ산ㆍ학 협력 체계 구축 필요
울산과학대와 진주 연암공과대가 `글로컬 대학 30`에 최종 지정되도록 하기위해 울산ㆍ경남지역사회가 전면에 나섰다. 울산ㆍ경남지역 지ㆍ산ㆍ학ㆍ연이 이들을 돕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협력을 선언하면서다.
앞서 두 대학은 지난 2월 연합형식으로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에 응모해 4월 예비 지정을 받은 상태다. 이들 대학이 오는 8월 최종 선정되기 위해선 지자체와 대학, 지역기업 간 협조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다. 현 정부는 전문성을 위주로 전국 대학들을 혁신하고 이에서 배출된 전문인력을 지역기업에 취업시켜 대학 기능을 제고하는 한편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가 19일 오후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울산과학대학교-연암공과대학교 연합대학의 글로컬 대학 30` 지정을 위한 공동 추진기관 업무협약 및 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김기환 울산시의장, 최만림 경남 행정부지사, 차석호 진주시 부시장, 조홍래 울산과학대학교 총장, 안승권 연암공과대학교 총장, 임영호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부사장, 최해주 에이치디(HD)현대미포 상무, 이길노 엘지(LG)전자 상무, 김남호 엘지(LG)에너지솔루션 상무 등 9개 공동 추진기관과 21개 공동 협력기관의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글로컬 대학 이상 설명, 공동 추진기관 업무협약, 공동협력 선언으로 진행됐다. 특히 울산과학대 조홍래 총장은 연합대학을 대표해 이상 설명에서 "울산과학대학교와 연암공과대학교의 글로컬 대학30 추진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눈부신 성장을 이끈 현대와 엘지(LG)가 가진 도전의 DNA와 개척정신을 바탕으로 지역발전을 위한 담대한 도전"이라고 말했다.
또 "울산과 경남 소재 두 대학이 연합대학을 구축해 교육혁신의 상승효과를 창출하고 지역전략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공장 `심팩토리`를 구축, 동남권 제조벨트의 전문인력을 양성해 지역발전을 선도하는 성공적인 교육모형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진주시, 울산과학대학교, 연암공과대학교, HD 현대중공업, HD 현대미포, LG전자, LG 에너지솔루션 등 9개 공동추진기관은 `울산과학대학교-연암공과대학교 연합대학의 글로컬 대학30` 지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협약을 통해 글로컬 대학의 성공적 사업추진을 위한 협력, 지역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혁신, 지역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개발 연구 및 산학협력 강화, 지역사회 발전과 지역 문제해결을 위한 지ㆍ산ㆍ학ㆍ연 협력 강화 등을 약속했다.
끝으로 9개 공동 추진기관과 21개 공동 협력기관 대표가 모여 `울산과학대학교-연암공과대학교 연합대학의 글로컬 대학 30` 지정을 위한 공동협력을 선언했다.
공동협력은 기관 간 벽을 허무는 혁신으로 지역-대학-산업의 동반성장 체계 구축 협력, 울산-경남지역의 산업 혁신을 주도할 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현장 중심의 교육모델 개발 협력, 지역의 신산업과 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생산기술 연구ㆍ개발 협력, 지역사회가 요구하는 우수 기술인재 양성과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 정주 여건 개선 협력 등으로 돼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과학대학교와 연암공과대학교의 글로컬 대학 30 최종 지정은 동남권 제조인력 양성과 권역 상생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며 "지ㆍ산ㆍ학 협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 맞춤형 인재 양성으로, 청년 인구의 유출을 막고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만림 경남 행정부지사는 "부울경 상생발전을 위한 초광역 협력 과제 중 특히 중요한 것은 지역대학 혁신과 함께 지역인재 양성 체계를 공동 구축하는 것"이라며, "울산-경남의 글로컬 대학 초광역 연합모델은 지역과 지역대학 위기를 타개할 전국적인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경남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컬 대학은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 30개를 오는 2026년까지 선정,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교육부 사업이다.
울산과학대학교-연암공과대학교 연합대학은 지난 4월 2024년 글로컬 대학에 예비 지정됐다. 최종 지정되기 위해선 7월 말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된다. 이후 교육부 심사와 평가를 거쳐 오는 8월 말 최종 선정되면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