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추절(麥秋節)을 지키라.
출23:16절, 306.369.308장. 3927 Bible 말씀연구소 카페 박봉웅 목사.
교회가 맥추절을 지키는 것은 구약 성경에 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교절(유교절)과 수장절과 함께 맥추절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신16:16,17).
맥추절을 칠칠절이라고도 부르기도 하는 데 그 이유는 무교절 행사가 끝난 첫 안식일에 보리의 첫 열매를 제단에 드린 후 일곱째 안식일부터 맥추절 의식을 행하기 때문입니다. 또는 맥추절을 초실 절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리는 절기이기 때문입니다(민28:26출23:16레23:17).
맥추감사주일을 맞이하여 맥추절의 보다 깊은 의미에 대하여 깊이 상고해 보면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1.하나님께서 맥추절을 지키라 명하신 이유입니다. 민28:26절에 “칠칠절 처음 익은 열매 드리는 날에 너희가 여호와께 새 소재를 드릴 때에도 성회로 모일 것이요 아무 노동도 하지 말 것이며.‘라고 했습니다.
1)하나님께서 구속해 주신 은혜를 기억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성경에는 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맥추절을 지키라고 명령하셨는지 분명하게 밝혀주고 있지는 않습니다.
맥추절은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첫 열매를 드리라고 하신 것은 유월절의 은혜를 기억하도록 하기 우해 정해주신 초 태생의 구별로부터 시작된 규례입니다(출13:1출2:12-16).
하나님께서는 첫 아들, 첫 짐승, 첫 열매는 다 내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그 이유는 첫 유월절 때 애굽에서 멸망당할 자리에서 유월절 양을 통해 구속해 주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신약성경에 보면 우리의 유월절 양이 되시는 분이 예수님이심을 말씀하십니다.
요1:29절에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맥추절을 지킬 때 우리를 구속(救贖)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恩惠)와 감사(感謝)와 우리의 몸을 드리는 마음으로 지켜야 할 것입니다.
2)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회복을 위함입니다. 고대 팔레스틴에 있어서 여름 곡식 추수는 칠 주간 계속되었습니다. 즉 유월절이 끝나면서 보리추수로 시작해서 오순절이 시작될 무렵에는 밀 추수까지 완전히 끝나는, 칠 주간 동안 오직 추수하는데 전념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저들의 심신도 신앙도 지치고 침체되어 버립니다. 왜냐하면 추수하는 일은 중노동이기 때문에 하나님께 온 마음과 영혼을 드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하나님께서는 맥추절을 지킬 때에 아무런 노동도 하지 말고 오직 제사 드리는 데 전념할 것을 명하신 것입니다.
레23:21절에 “이 날에 너희는 너희 중에 성회를 공포하고 아무노동도 하지 말찌니 이는 너희가 그 거하는 각처에서 대대로 지킬 영원한 규례니라.”고 했습니다.
3)가나안 족속과 구별된 삶을 살기 위함입니다. 맥추절이나 수장절 규례는 가나안을 정복하기 전에, 이스라엘 민족이 아직 광야에 머물고 있을 때 하나님께서 주신 규례입니다.
신18:9-12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그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복술 자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 자나 신접 자나 박수나 초혼 자를 너의 중에 용납하지 말라.
무릇 이런 일을 행하는 자는 여호와께서 가증히 여기시나니 이런 가증한 일로 인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 앞에서 쫓아내시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이 규례를 시행하는 것은 광야가 아니라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입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지킬 규례를 광야에서부터 이토록 강조하셨을까요? 그 이유는 당시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족속들은 우상 숭배자들인데 저들이 섬기는 우상들은 대부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서 풍성한 곡식을 얻게 해주는 바람과 아세라 같은 농경신입니다.
실제로 햇빛과 비, 바람을 주관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마5:45절에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惡人)과 선인(善人)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족속들처럼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경배(敬拜)드리고 그 신앙(信仰)이 존속(尊屬)되길 원하셨습니다. 그러기에 반드시 맥추절을 지키라고 강조(强調)하신 것입니다.
2.맥추절의 의미와 감사입니다. 출23:16,17절에 “맥추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밭에 뿌린 것의 첫 열매를 거둠이니라. 수장절을 지키라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연종에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 너의 모든 남자는 매년 세 번씩 주 여호와께 보일 찌니라.”고 했습니다.
1)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맥추절의 근본 의미는 “이는 네가 수고하여 이룬 것을 밭에서부터 거두어 저장함이니라.”는 풍성한 열매를 수확하도록 섭리하여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맥추절을 지키는 것은 그 땅의 모든 소산물(所産物)의 주인(主人)이신 하나님의 은혜(恩惠)에 감사(感謝)드리는 신앙적 행위인 것입니다.
맥추절의 의미는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똑같은 의미를 부여해 줍니다.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하나님께 의존(依存)하여 사는 존재인 것입니다. 이 세상 만물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요, 또 그분의 다스림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진 것 중에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은혜로 우리에게 값없이 거저주신 것입니다(엡2:8). 따라서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맥추절을 지켰던 그런 마음으로 우리의 모든 삶을 하나님의 은혜로 생각하며, 우리의 몸과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감사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2)주님의 부활은 신약교회의 모형입니다. 맥추절은 모든 인류의 대표이시며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에 성령(聖靈)강림(降臨)으로 인해 형성된 교회의 예표로써 실제로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을, 기점으로 하여 수천 명이 회개(悔改)하고 주께로 돌아왔으며 그로 인해서 결국 교회가 형성되고 발전되었던 것입니다.
기독교(基督敎)가 하나님의 거룩한 단체로 성립된 근본(根本)은 첫 열매되신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같은 사실은 구약의 절기가 가르쳐 줍니다. 처음에 있는 유월절은 주님의 죽으심을 의미하고, 그 다음에 있는 초실절(레23:9-14)은 주님의 부활을 비유하고, 그리고 그로부터 50일째 만에 있는 오순절은 성령강림의 날, 즉 신약(信約)교회(敎會)가 탄생(誕生)한 날인 것입니다.
땅이 많은 열매를 맺고 풍성(豊盛)한 수확(收穫)을 내는 것같이 교회(敎會)의 성도(聖徒)들도 반드시 풍성한 영적 열매를 맺고 거두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가 이 본연의 사명을 계속할 때 영원히 하나님의 은총 속에 존재하게 될 것입니다. 교회성립의 동기가 되었던 성령강림이 칠칠절에 있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것은 교회의 설립과 본존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恩惠)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하나님을 위하여 제물과 같이 전적으로 희생되어야 합니다. 우리에게 사명을 주시고 온 천하보다 귀한 우리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 몸과 마음을 다 드려 감사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성경은 증거 합니다.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롬12:1). “너희는 너희의 것이 아니라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고 했습니다.
3.감사의 위력입니다. 살전5:18절에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고 했습니다.
1)감사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표현하는 능력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고치실 때마다 한결같이 “네 믿음대로 될지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고쳐주셨습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능력, 하나님의 능력으로 귀신을 쫓아내셨고, 병든 자들을 고쳐주셨습니다.
한번도 ”네 능력이 너를 고쳤다“고 말씀하시지 않으셨습니다. 바로 여기에 문제해결의 길이 있습니다. 성도들이 자신에게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 받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 믿음을 보여 드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사건이나 문제를 끌어안고 기도하고 감사 찬양을 드리면, 그것은 하나님을 향한 확고한 믿음의 표현(表現)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저들이 확고한 믿음을 감사와 찬양으로 표현할 때 저들이 표현한 믿음을 근거로 발의 착고를 풀어주셨으며 또한 굳게 닫혀 있는 감옥문도, 열어주셨고 감옥(監獄)을 지키던 간수(看守)와 간수의 온 가족(家族)까지도 구원(救援)해 주셨습니다.
그로 인해 빌립보 교회(敎會)가 크게 부흥(復興)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감사는 위대한 믿음의 표현입니다. 강력(强力)한 믿음의 능력(能力)이요 더 큰 하나님의 은혜(恩惠)와 축복(祝福)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능력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무슨 일을 만나든지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말고 감사드리며 살겠다고 결심해야 하겠습니다.
2)감사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증진시키는 능력이 됩니다. 감사는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성도의 마땅한 자세입니다. 맥추감사절의 유래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유월절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출애굽기 12장에 애굽에서 내린10번째 재앙(災殃)인 장자(長子)의 재앙을 피하는 비결(秘結)로 이스라엘 백성(百姓)에게 흠 없는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문설주에 바르고 그 고기는 불에 구워 먹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13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사람이나 짐승이나 초 태생을 구별하여 첫 아들, 첫 열매, 첫 짐승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유대인들의 규례가 되었습니다. 특별히 여름에 보리와 밀을 수확한 첫 열매를 드리도록 한 절기가 맥추절입니다.
그러므로 맥추절은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특별은혜와 일반은혜에 대한 감사와 영광을 돌리는 절기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은 왜 하나님께서 첫 열매를 감사함으로 드리라고 하셨느냐는 것입니다.
잠언3:9,10절에 보면 “네 제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넘치리라”라는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왜 첫 열매를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드리면 그처럼 넘치는 축복(祝福)을 더하실까요?
그것은 하나님께서 지금까지 베풀어 주신 은혜(恩惠)에 대해 감사(感謝)하지 않느냐를 따라 더 큰 은혜(恩惠)와 복(福)을 주시기 때문입니다.(삼상7:3-14).
4.말씀을 정리합니다. 지금까지 맥추절의 참다운 의미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우리는 풍성하게 축복해 주신 하나님께 몸과 마음을 다 바쳐 헌신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의 생명과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고난을 당하신 주님을 위해 희생과 봉사와 충성을 다 드려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맥추절의 참된 의미를 깨닫고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교회를 섬기며 기쁨과 감사로 살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참 열매는 몸입니다.
롬12:1절에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몸으로 산제사를 드려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맥추절 감사예배가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 받으시는 산제사를 드림으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의 복된 삶이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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