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생님 ^^저 인희입니다.
벌써 2일째 연극부 쉬는날이네요..
요즘은 왜이렇게 많이 쉬는지..참 아쉬움만 많아요..^^
저답지 않죠?^^;;
제가 아주 오래전에 선생님께 문자 드렸지만 그 문자로는 너무 짧은 말이었어요.
선생님께 죄송하단 말을 드리고 싶었어요
선생님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솔직히 제가 남자친구 때문에 거짓말을 하고 연극부에게 피해를 준건 사실이에요
하지만 다 거짓말로 빠진건 아니었습니다
뭐 맞든 아니든 연극부에 피해주었다는 자체부터가 잘못된 것이지만요 ^^;
오디션때 "연극부에 들어오기 위해 세원고를 1지망 썼습니다"라고
당당하게 외치던 인희의 모습때만큼 믿지 못하시겠지만요
그때 선생님께 약속했던 만큼 2학년때는 정말 열심히 할것입니다.
사실 뒤늦게 느꼈지만 1학년때는 너무 후회스럽게 보냈거든요..
1학년때 그저 남자친구 때문에 남자친구도 연극부도 아닌 생활을 보냈는데
솔직한 제 심정은 그때 전 남자친구밖에 기댈사람이 없었습니다.
처음부터 힘든 연극부 적응도 동기들 선배님들과 인간이란..동물과의 잦은 부딪힘으로
사실 제일 위로 받았던건 남자친구였습니다.제가 성격이..쫌 이상해요
우울증도 있고..외로움도 잘타고..다혈질에..약간 싸이코 기질이 조금 아주조금! 있을지도 ^^
사실 저도 저를 잘 모르겠어요
전 명랑하다고 생각하는데 혼자서는 또 잡생각이 그렇게 많거든요 ^^
이렇게 글을 쓰게 된것도 누구나 다 느꼈을테지만 연극부 쉬는 동안 생각이 참 많아져요
저야 원래 잡생각이 많지만 요즘은 시간날때마다 제 진로나 대본 생각밖에 안했거든요
근데 이번엔 연극부와 선배님들 생각과 함께 선생님 생각이 무지 났어요
난 지금껏 선생님께 받은 만큼 무엇을 드렸나..
없더라구요 ^^사실 선생님 정말 무서웠어요
아니..지금도 무서워요 ^^그리고 전 먼저 마음을 못여는 성격이라..
선생님께 다가가지도 못하고 오히려 멀어지는..하지만 용기내어 오늘 글을 써봅니다.
바보같지만 제가 할수 있는건 그저 노력일뿐..
사실 절망도 많이 했어요..예전엔 너무 견딜수 없어 연극부 나갈생각도 했지만
역시 생각뿐이더라구요..제가 왜 이학교를 왔는데..선생님께서 저보고 나가라고
소리치셔도 전..절대 안나갈겁니다 ^^ 단지 열심히 할게요
선생님께 은혜갚지 못하는 만큼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가 이런말 하고도 잘 지킬수 있을지..
앞으로 선생님께 실망을 계속 드릴지 몰라요
지금 이순간도 선생님께 실망할 짓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절 믿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연극부에서 내쫒지만 말아주세요^^
정말 열심히 하겠습니다.
선생님 힘드신일 많죠?..힘내세요 ^^곁엔 제1막 식구들이 있습니다
이제 선생님, 6기 선배님을 뒤쫒아 멋진 2005년을 만들어 보려 합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