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우리 국가제일주의는 곧 우리 수령제일주의' 정식화
지난 9일 ‘공화국 창건’ 75돌 경축행사 참가자들과 금수산태양궁전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통일뉴스 자료사진]
"자기 조국이 제일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은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다. 조국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위대한 수령을 모실 때라야 인민의 참된 삶과 후손만대의 번영이 담보되는 곳으로 될수 있다."
[노동신문]은 23일 '우리 국가제일주의는 곧 우리 수령제일주의이다'라는 제목의 기명기사에서 '수령의 위대성이자 조국의 위대성'이라며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수령 칭호를 보다 분명히하며 칭송의 수위를 더욱 높여나갔다.
지난 17일 평양 소재 만경대혁명학원에 김 위원장의 모습을 그린 모자이크 벽화를 설치하는 등 선대인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같은 수령의 반열에 올리려는 흐름과 맞물려 주목된다.
신문은 최근 김 위원장의 방러 외교활동에 대해 '반제자주를 이념적 기초로 하는 조로(북러)관계의 새로운 장을 펼치고 세계 정치지형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안아와 공화국(북)의 국제적 지위와 영향력을 만방에 높이 떨쳤다'고 하면서 "우리 국가가 키운 절대적 힘과 쟁취한 불멸의 명성은 총비서(김정은)동지의 특출한 위인상과 하나로 잇닿아있다"고 표현했다.
또 "총비서동지는 사상도 제일이고 령도도 제일이며 풍모도 제일인 현 시대의 가장 걸출한 정치지도자"라고 하면서 "공화국의 국력과 위상, 발전과 번영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총비서동지의 탁월하고 세련된 령도, 불멸할 업적의 고귀한 결정체"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10년 집권기간에 △김정은 사상이 국가건설과 활동 전반에 전면 구현되고 전체 인민의 사상의지와 인생관으로 전환 △국가존립의 초석인 일심단결 강화 △최강의 국가방위력 비축 △자립경제 위력 비상히 강화되었다고 하면서 이는 △국가활동을 인민대중주의로 일관시키는 사상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 병진 노선 △사회주의 경제건설 총력 집중 노선 △주체적 힘을 백방으로 강화하는 사상을 비롯한 김 위원장의 독창적 사상이론에 의해 이룩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신문은 "수령의 사상을 떠난 국가의 존재와 발전에 대하여 생각할 수 없으며 수령의 권위를 떼여놓고 국가의 존엄과 영광에 대하여 말할 수 없다"고 하면서 "위대한 령도자의 사상과 의도대로 나라의 전면적 발전을 이룩하고 령도자의 높은 권위로 공화국의 위상을 만방에 떨쳐나가는 바로 여기에 우리 국가의 강대성과 불패성의 근본원천이 있다"고 우리 국가제일주의 구현은 수령의 영도에 따른 결과라고 풀이했다.
이어 "위대한 령도자를 모시면 력사의 온갖 격난속에서도 세계적인 강국으로 솟구쳐오를 수 있고 대국으로서의 영향력도 당당히 행사할수 있다는 것이 지난 10여년간의 투쟁행로가 보여주는 진리"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김정은 시대 새로운 국풍으로 강조해 온 '우리 국가제일주의'를 '우리 수령제일주의'로 정식화해 표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해 9월 7일 [노동신문]은 ''위대한 수령을 모시고 인민이 온넋으로 받드는 강국의 인민이 터치는 심장의 웨침: 우리 국가제일주의는 우리 수령제일주의이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위대한 수령이 위대한 국가와 위대한 인민을 탄생시킨다"라고 주장했다.
즉, 위대한 수령의 영도에 의해서만 우리 국가제일주의 시대도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동태관 논설위원이 작성한8월 22일자 정론에서 김 위원장을 처음으로 직접 '탁월한 수령'으로 호칭하고 그 이유를 소상히 밝힌 바 있다.
당시 정론은 "혁명의 수령은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사상과 위업, 민족의 운명개척과 인민의 절대적 신뢰, 거창한 세기적 변혁과 더불어 역사에 출현한다"고 하면서 "국가통수나 정치지도자는 선거나 지지율에 따라 결정되지만 수령은 인민이 심장의 가리킴으로 스스로 우러르게 되는 것이며 전 인민적인 총의와 민심의 분출로 높이 모시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령' 추대와 호칭은 위인의 업적을 평가하는 자발적인 민심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것인데, 그 흐름이 최근들어 더욱 잦아지고 있다.
출처 : 통일뉴스(http://www.tongi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