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여행④
사랑길 (슬로길 2코스)
숲의 고즈넉함과 해안 절경의 운치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길
<슬로길 2코스 사랑길 구간>
화랑포 공원 삼거리-연애바위(2코스 시작점) 입구-모래낭길(당리재)-읍리앞개
사랑길은 청산도 슬로길 2코스로 화랑포공원 삼거리에서 당리까지 잇는 해안을 따라 걷는 길이다.
호젓한 돌담길에서 시작되는 이 길은 숲의 고즈넉함과 해안 절경의 운치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청산도 사람들은 이 길을 ‘연애 바탕길’이라 부르기도 한다.
사랑길 입구에는 바다로 갈 수 있는 나무 계단이 있어 해변을 거닐며 잠시 삶의 여유를 느껴 볼 수 있다.
서서히 보이기 시작한 바다는 읍리 갯돌밭으로 이어진다. 손톱만 한 돌에서 공룡알처럼 큰 돌까지 각양각색이다.
잠시 갯돌밭에 주저앉아 파도와 돌의 화음에 귀를 기울인다.
파도가 밀려오면서 한 번, 쓸고 내려가면서 다시 한 번 노래를 들려준다.
청산도 축제 기간에는 사랑길 연애바위에 설치된 울타리에 사랑의 메시지를 적어 매다는 행사도 마련된다고 한다.
그러나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걸으며 수줍은 고백을 해보아도 좋은 분위기의 길이다.
혼자만 누리기엔 너무 아까운 절경이다.
이 길은 당리재 삼거리에서 끝난다.
이곳에서 다시 봄의 왈츠 세트장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계속해서 사랑길을 걸을 수도 있다.
본인은 읍리앞개로 가는 사랑길을 계속 걷지 않고 봄의 왈츠 세트장으로 회귀하여 걷기를 마무리했다.
읍리앞개는 모래낭길(당리재)로도 불리며 양쪽의 낮은 돌담을 따라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다.
돌담과 어우러진 들판의 슬로길이 아름다움을 더해주며 호젓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사랑길을 나오면 갯돌밭이 펼쳐지는데 청산도 사람들은 읍리앞개라 부른다.
화랑포에서 사랑길을 따라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곳으로
걸어온 길과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쉼표 같은 장소다.
<다음은 청산도 읍리 ‘고인돌 공원’을 소개합니다.>
(방문일 : 2023년 5월 17일, 수)
첫댓글 사랑길.왈츠길
무뚝하게만 보였던
용타기님이 좋다좋다하시니
안가볼수없지요.
아예 휴가를 청산도로
잡자고.집에애기했습니다.미리 예약을 해야겠어요.
한길한길 사진찍어서
설명해주시니.제가 걷는듯 합니다.저는 그리못할거같거든요.건강 유의하시고
다음.여정에서 뵙겠습니다.
올 여름, 청산도에서의 휴가.
탁월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느긋하고 여유롭게
청산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ㅎ
청산도의 세세한 소개.
그저 놀랍습니다.
그 많은 청산도 답사기를 보았지만
용타기 방장님의 답사기만큼 내실있고 알차며 흥미로운 글은 처음입니다.
여행잡지에 연재하면 1년은 거뜬한 내용이네요.
이렇게 멋진 여행기.
용타기 방장님이 고맙고 자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혼자서 여행을 다니다보면
여러가지 많은 생각과
감정들이 더많이 밀려오지요. 그런 감정들을 제대로 표현하기가 어렵네요.
지기님의 격려 글,
포스팅에 힘이 납니다. ㅎ
^_^
용타고 여행하시니 참 좋겟읍니다 구경 잘 함니다
홀로 용타고 다니지요. ㅎ
대리만족이라도
하셨다면 보람입니다.
^_^
꼭 한번 가봐야 겠네요
멋진사진 즐감합니다
감사합니다.
청산도 여행,
결코 후회하지 않을 곳입니다.
꼭 한번 가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