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타쉬켄트 소식지 <2005년 7월 셋째 주> |
우즈베키스탄 소식
1. 우즈베키스탄 휴대폰 이용자 73만 5천명
[프라브다 보스토카] (2005년 7월 12일)
우즈베키스탄 내각에서 '2005년 상반기 경제 사회 발전 결과'에 대한 회의가 있었다. 회의에서 정보 체계 및 통신 문제의 총체적 발전 과정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분야는 지난 6개월간 1792억 숨의 매출을 올렸으며, 그 중 통신 및 정보 통신 기술 분야가 1710억 숨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8%나 증대되었다. 한편 정보·출판 분야는 82억 숨의 매출을 기록하였다. 투자 유치량은 3,600만불 그리고 수출량은 1,820만불에 달해 계획의 161.2%를 완수하였다. 올해 7월 1일 현재 휴대폰 이용자는 73만 5천여명에 달하며, 이는 2005년 1월 1일에 비해 19만 9백명이 증대되었다. 휴대폰 통신이 일반 통신에 비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정보 체계 및 통신 분야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인터넷 이용자가 2004년에 비해 137% 증대되어 78만 명에 달한다.
2. 국제 실무그룹 안디잔 방문
[나로드노예 슬로보] (2005년 7월 12일)
7월 11일 주 우즈베키스탄 외교관 대표들로 구성된 국제 실무그룹이 안디잔을 방문하였다.
실무그룹은 올 5월 13일 안디잔에서 있었던 소요사 태에 대한 우즈벡 정부의 조치 및 현재의 안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을 받은 경찰서, 군부대 및 교도소를 방문하여 현지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었다.
또한 실무그룹 회원들은 지역 행정기관 및 시민 단체 대표들과도 면담을 가졌다. 안디잔 주청사에서는 베갈리예프 하킴과 법무부 대표들이 실무 그룹 회원들에게 우즈벡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안전 조치에 대해 설명하였으며, 5월 13일 반군들이 촬영한 비디오 테이프를 상영하였다. 그리고 외교관들과 기자들은 안디잔시 중심지 및 시장, 테러리스트들이 불 태위버린 건물 등을 방문하고, 현재는 안디잔이 안정화 단계라고 하였다.
3. 지미뜨로프 꼴호즈에서 대구대학교 해외봉사단
[우즈벡 한국 교민회] (2005년 7월 14일)
대구대학교 해외봉사단(단장 고익환) 32명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구대 해외봉사단은 7월 8일 입국하여 9일과 10일 양일간 타슈켄트 동방학대학교에서 한국어과 학생들과 문화교류의 시간을 갖고, 양국의 대학생활과 문화를 몸소 체험하였다.
현재 봉사단은 타슈켄트 외곽에 위치한 지미뜨로프 꼴호즈에서 마을회관 보수공사, 일손 돕기, 경로잔치, 풍물공연, 한국영화 상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봉사활 동을 하고 있다.
지미뜨로프 꼴호즈는 김병화 꼴호즈, 뽈리따젤 꼴호 즈와 함께 3대 고려인 꼴호즈로 명성이 대단했던 곳이 었다. 그러나 현재는 대부분의 젊은 고려인들은 직장을 위해 타슈켄트 등의 도시로 빠져나가, 마을에는 60세 이상의 노인분들만 남아 고향을 지키고 있다.
이올가 지미뜨로프 꼴호즈 고려인 협회장은 다시 찾아 오겠다는 약속을 지켜준 고익환 단장과 은용환 팀장에게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고익환 단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반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특히 작년에도 같은 꼴호즈를 방문하였기 때문에, 작년의 미흡한 점을 보완하여 올해는 특별히 전기와 목공 기술자도 함께 동행을 하여 많은 호평을 받고 있다.
폭염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단 학생들은 아침부터 밤까지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진한 땀방울을 흘리며 열심히 활동을 하고 있다.
앞으로 봉사단은 10일까지의 꼴호즈 봉사활동을 마친 후 사마르칸트를 방문하여, 찬란했던 티무르 제국의 유적을 둘러본 후 12일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4. 일본 천황 우즈벡 대사 접견
[나로드노예 슬로보] (2005년 7월 13일)
일본 아키히토 천황이 일본 주재 외국 대사들을 만찬에 초대하였다. 아키히토 천황은 주 일본 우즈베키 스탄 오칠로프 대사를 접견한 자리에서 우즈베키스탄의 국정 안정에 대해 만족감을 표현하고, 일본 기업인들이 우즈베키스탄 방직 산업에 크게 투자하 였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일본에 우즈베키스탄의 면직물 공급이 증대될 것을 기대한다고 지적하였다. 그리고 "엑스포-2005" 세계 전시회에서 우즈베키스 탄이 동메달을 수상한 것과 관련하여 우즈벡 대사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우즈벡 영토에서 일본 고고학 자들이 불교 기념물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아키히토 천황은 우즈베키 스탄 카리모프 대통령에게 국가 활동에서의 성공과 건강 그리고 행복을 기원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5. 우즈베키스탄 IT 시장, 폭발적 성장 전망
[KOTRA] (2005년 7월 15일)
향후 5년 이내 현재의 4배 이상 증가 예상
우즈베키스탄의 IT 산업이 향후 수년 이내에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인구 2천6백만명으로 중앙아시아 최대 국가인 우즈베키스탄은 그동안 제한적인 경제 개방 정책으로 인해 IT 시장 규모가 인구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에 머물러 왔으나 앞으로 점진적으로 경제 체제가 개방되어 감에 따라 그 잠재력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우즈베키스탄 내의 휴대폰 가입자는 금년 7월 1일 기준 735천명으로 이중 40만명이 Uzdunrobita사에 가입되어 있는데 금년말까지 85만 - 1백만명까지 증가됨과 아울러 오는 2010년까지 휴대폰 가입자 수가 3백만명까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현재 75만명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 인터넷 사용자 수 또한 휴대폰 사용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향후 수년간 IT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우즈베키스탄의 인구 규모를 감안할 때 IT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기까지에는 2010년 이후에도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보여 우즈베키스탄 IT 시장 진출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러한 전망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낙후된 자국의 정보통신 산업 진흥을 위해 최근 “정보통신 기술 개발에 대한 추가 조치” 대통령령을 발표하면서 더욱 현실감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데 이번에 발표된 대통령령은 통신, 데이터 전송망 및 정보통신 기술 개발을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대우그룹에서 우즈베키스탄 이동통신 분야에 투자한 대우유니텔이 우즈베키스탄 IT 시장 최대 진출 사례로 알려져 왔으나 이 회사는 지난 3월 대우채권단에서 그리스계 회사에 매각, 우리나라는 우즈베키스탄 이동통신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한 상태이다.
기타 CIS 소식
러시아
1. “모스크바 호텔” 기초에서 1톤 이상의 폭발물 발견
[뉴스루콤] (2005년 7월 9일)
7월 9일 일요일 낮 2시 30분 경 지난 해 재건을 위해 철거된 “모스크바 호텔” 기초에서 트로틸이 담긴 상자들이 다수 발견되었다. 모두 1톤 160킬로그램의 폭발물이 들어 있었는데, 경찰 소식통은 “다행히 상자들 안에는 폭발물만 들어 있습니다. 뇌관은 없기 때문에 위험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폭발물 상자들을 2차 대전 독일군들이 묻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41년 독일군이 모스크바로 들어왔을 때 상부의 지시를 받고 시내 곳곳에 지뢰를 묻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폭발물들의 경우 뇌관이나 도화선이 함께 발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할 때 단순한 창고로 이용되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으며, 현장에 치안관계자들이 대거 동원되어 활동하고 있고, 또 조만간 군 폭발물 담당자들이 현장에 투입될 것이라 덧붙였다.
2. 벽돌 2장 때문에 항공기 운항 중단
(2005년 7월 11일)
벽돌 2장 때문에 러시아 극동 이르쿠츠크공항에서 11일 오전 한시간동안 국내선 및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는 소동이 빚어졌다고 이타르 타스-시베리아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공항내 가게 점원이 폭발물로 의심되는 폴리에틸린 검은 봉지를 발견하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를 해 공항내에 있던 승객 50명과 승무원 등 전원이 비상대피를 했다.
그러나 긴급 출동한 특수부대 '오몬'의 폭발물 전담반이 조사한 결과, 봉지안에는 두툼한 벽돌 2장만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상황 발생 1시간만에 항공기 운항 중단 조치는 해제됐다.
3. 러시아 상점 폭발...16명 사망
(2005년 7월 11일)
러시아 북부 코미 공화국의 우흐타시(市)에 있는 한 상점에서 11일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16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빅토르 벨초프 러시아 비상대책부 대변인은 "모스크바 시간으로 오후 1시 58분 '파사즈'라는 2층 상점에서 폭발이 일어났으며 초기 조사 결과 상점 내 가스통에 불이 붙어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파사즈가 가스통을 비롯해 산업용품들을 취급했던 점으로 미루어 실수로 가스통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은 특히 사고 현장 주변에 고의적인 폭발을 일으킨 잔해들이 없다며 테러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우흐타는 모스크바로부터 북동쪽으로 1천500㎞ 떨어져있다.
4. 러, 핸드폰 액세서리 전망 좋아
[KOTRA] (2005년 7월 11일)
대도시 중심 블루투스무선장치 폭발적 판매 증가
러시아 핸드폰 액세서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작년 한 해 판매량은 3억9000만달러에 달했으며, 올해는 5억~7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핸드폰 액세서리 가장 잘 팔리는 것은 핸드폰 케이스로, 핸드폰 액세서리 판매량의 70%에 달한다. 핸드폰 케이스는 핸드폰 긁힘에서 보호하기 위해 주로 사용되며, 기존 핸드폰에 싫증이나 무언가 교체코자 하나 새 핸드폰은 낭비라고 생각하는 고객층은 핸드폰에 변화를 주기 위해 핸드폰 케이스를 구매한다든지, 혹은 핸드폰 외곽의 색상에 변화를 줌으로써 대리 만족을 하고 있다.
핸드폰 케이스는 고객에 따라 크게 3가지 패턴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고가의 가죽 케이스는 비즈니스 맨을 중심으로 많이 팔린다. 이들은 가죽이 주는 고급스러움과 중후함으로 가죽 제품을 선호하며, 선호하는 색상은 검은색 혹은 갈색이 주종을 이룬다.
둘째, 여성고객들은 일정 취향을 논하기가 곤란하다. 때문에 여성고객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핸드폰 케이스의 범주도 상당히 넓다고 할 수 있겠다. 이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은 인조가죽 혹은 자수가 들어간 스타일에서 끝에 깃털이 달린 것, 염주알로 장식한 것에 이르기 까지 다양하다.
셋째, 틴에이저 계층 고객들은 특이성을 지니는데, 투명한 케이스 라든지, 청으로 만들어진 케이스 혹은 군복 스타일이 인기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핸드폰 케이스의 경우 고가는 30달러 이상에서 중가 12~15달러, 저가대는 7달러 가량이다.
이외 BLUE TOOTH 무선 장치 제품은 년간 100~120%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특히 러시아에 운전 중 핸드폰 사용 금지 법령이 제정된 이후로는 판매 속도는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2004년 핸드폰 BLUE TOOTH 무선 장치 판매액은 170-230% 가량 증가했다.
BLUE TOOTH 무선 장치는 현재 모스크바와 페테르부르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량의 무한 상승을 나타내고 있고, 기타 지역에서는 소득 수준으로 말미암아 BLUE TOOTH 무선 장치 보다는 핸드폰 케이스, 핸드폰 목걸이 등의 액세서리가 보다 높은 상승율을 보이고 있다.
한국의 다양한 핸드폰 액세서리를 러시아 시장에 선보인다면, 수출 1등 공신, 효자 상품으로 기여하게 될 것이다.
5. 화가 나서 경찰 죽이고 시신 불 태워
[뉴스루콤] (2005년 7월 11일)
모스크바주에서 경찰을 죽이고 시신을 불에 태운 두 명의 살인용의자들이 체포되었다. 사망한 경찰은 42세로 전신이 불에 탔지만, 조사 결과 몸에 수많은 칼 자국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으며, 차도 함께 불에 탄 상태였다고 한다.
수사관들은 25세, 28세 남자 두 명을 용의자로 체포하였는데, 두 사람은 경찰과 말 다툼을 하다가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하였다.
6. 한국대사관에 러시아동물애호가들 “개고기 먹지 말라” 요구
[엔티비루] (2005년 7월 15일)
7월 14일 금요일 모스크바주재 대한민국 대사관에 러시아 동물애호가들이 개 고기 먹는 것을 중단하라는 내용의 서신을 전달하였다.
동물권리보호센터의 콘스탄틴 사비닌 소장은 “우리는 한국인들이 개고기와 고양이 고기를 먹는 것을 반대하는 전세계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오늘 한국대사관에 왔습니다. 인간의 친구인 동물들을 먹는 것은 식인행위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나라들에서도 이런 개고기 식용반대 운동이 벌어졌는데, 바로 이 날을 한국인들은 초복이라 부르며 개고기를 먹기 시작한다.
전통적으로 7월 15일부터 개 고기를 저녁상에 올리고 있는데, 대한민국에서는 땀을 별로 흘리는 않는 동물의 고기를 먹으면 힘든 여름 더위를 이길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이런 전통은 동물애호가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7. 러, 이르쿠츠크 한국 총영사관 개설 승인
(2005년 7월 16일)
미하일 프라드코프 러시아 총리가 시베리아 남부 이르쿠츠크에 한국 총영사관을 개설하기 위한 총리령에 서명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르쿠츠크 총영사관은 이르쿠츠크주를 비롯해 케메로보, 노보시비르스크, 옴스크 등을 관할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정부는 지난 4월 러시아 제2 도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대한 한국 총영사관의 개설을 승인했습니다.
카자흐스탄
1. 카자흐스탄 경제, 시장구조가 러시아보다 나은 측면 많아
[고려일보] (스크랩.카사모)
“카자흐스탄을 방문하는 한국업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올 한해 KOTRA 무역관을 방문하는 업체만 100여개가 될 것 같습니다.
재작년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라 저 혼자서는 벅찰 정도입니다.”
KOTRA 알마틔 무역관 박성호 관장은 “이 곳에 관심을 갖는 한국업체들은 건축과 컴퓨터 분야가 가장 많다.”고 말했다.
현재 아스타나에서 대형 아파트를 건설 중인 동일 하이빌처럼 아스타나의 신도시 건설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이다.
반면 컴퓨터 분야는 아직 시장 성숙도가 낮기 때문에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9월 7일부터 4일간 알마틔 아타켄트 전시장에서 ‘2005년 카자흐스탄 건축박람회’가 열립니다. 올해는 한국관을 별도로 만들어 참여할 예정입니다. 재작년에도 한국관을 만들었는데, 올해는 그때의 두 배에 가까운 약 12~15개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이 같은 투자 열기에 대해 걱정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다.
“한국에서 이 곳에 오시는 많은 분들이 잠깐 스쳐 지나가면서 속단하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발로 누비면서 몸으로 느끼고 체험한 정보에 의존해야 합니다.
이곳은 알려지지 않은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길게 보시고 접근하시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합법적인 방법보다 속성으로 처리하려는 경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카자흐스탄은 법이 있고 원칙이 있는 나라기 때문에 처음에 힘들어도 합법적인 방법으로 시작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한국적 관습과 상식, 체질에 비추어 봤을 때 불합리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도 있겠지만 현지 실정법에 근거, 교섭을 통해 해결해 나가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이 나라는 국제 표준에 맞춰가기 위해 다듬어가고 있습니다.”
박성호 관장은 오스트리아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을 거쳐 2004년 3월 1일 알마틔 무역관장으로 부임했다.
“러시아와 비교해서 시장 규모는 훨씬 작지만 경제구조와 발전 방향, 시장의 성격은 오히려 나은 측면이 많습니다. 외국기업이 기업 활동을 하는데 있어 다른 CIS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수월하고, 오히려 외국인의 투자를 환영하고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국제공항의 아스타나 이전 결정에 대해서도 “만약 옮긴다 하더라도 시장의 반작용과 부작용에 따라 결국 다시 돌아올 것”이라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최근 키르기즈스탄이나 우즈베키스탄의 반정부 시위가 이곳까지 영향을 주는 게 아니냐는 한국의 시각에 대해서도 “그럴 가능성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경제적으로 고성장을 기록하며 자신감에 차 있는 분위기입니다. 향후 10년간 성장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한국은 경쟁보다는 상호보완적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가까워질수록 이익입니다. 서로를 제대로 알리고 이해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박 관장은 이 곳에 와서 고려인들을 보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70년 전 창살없는 감옥, 사지에 내버려진 고려인들이 이 사회에서 각자의 역할을 잘 감당하고, 또 기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민족으로 자부심을 느낍니다. 고려인들의 강인한 끈기와 생명력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습니다.”
또한 고려인은 결속력이 뛰어나고 인재가 많다고 평가했다.
성공한 고려인 기업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고려인의 위상도 높다는 것.
알마틔 무역관은 고려인 협회 산하 카자흐스탄 중소기업 협의회와 교류하고 있다.
이들에게 한국의 중소기업 육성 경험을 전해주고, 연계가 필요한 한국 중소기업을 소개해 준다.
키르기스스탄
1. ‘레몬혁명’ 주역 키르기스 대통령 당선
(2005년 7월 11일)
키르기스 대선 바키예프 승리
군대주둔 미-러 조율 관건
지난 3월 15년간의 독재권력을 휘두른 아스카르 아카예프 전 대통령을 내쫓은 키르기스스탄 ‘레몬혁명’의 주역이 대통령에 당선됐다.
10일 치른 키르기스 대통령 선거에서 88.9%의 압도적 지지율로 당선된 쿠르만벡 바키예프(56·사진)는 레몬혁명을 주도한 이후 대통령 직무대행을 맡아온 인물이다.
전기기술자 출신인 그는 소련군에 입대했다가 1979년 고향으로 돌아와, 1990년에 잘랄아바트주의 한 마을위원회 제1서기에 오르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그는 2001년 아카예프 대통령에게 총리로 발탁됐다가 이듬해 반정부시위 과정에서 정부 발포로 6명이 숨진 데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부터, 아카예프 대통령의 비판자로 돌아섰다. 결국 반정부시위로 물러난 지 3년만에 반정부시위로 대통령에 오른 셈이다.
그는 대선에 승리하면 최대 경쟁자이자 인기 야당 지도자였던 펠릭스 쿨로프를 총리에 임명하겠다며 권력분할을 약속했다.
그러나 ‘레몬혁명’ 이후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면서 제대로 된 정책을 내놓은 게 없어 정국 운영 능력에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다. 특히 키르기스에 군대를 주둔시키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의 입김 사이에서 그가 앞으로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 러시아의 신임을 받던 아카예프를 내쫓아 미국의 지지를 얻었던 바키예프는, 레몬혁명 이후엔 친러시아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2. 키르기스 대통령 "미군 중앙亞서 철수하라"
(2005년 7월 12일)
10일 치러진 키르기스스탄 대선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대통령에 당선된 쿠르만벡 바키예프(56ㆍ사진) 대통령 직무대행이 당선 일성으로 중앙아시아에 배치된 미군의 철수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는 11일 수도 비슈케크에서 가진 첫 기자회견에서 “키르기스에 배치된 미 공군기지 배치문제가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논의됐다”며 “아프간의 상황이 변한 만큼 미군 철수를 논의하는 것은 옳다”고 말했다.
또 “아프간에 전쟁도 없고 중앙아시아에 대선과 총선이 치러져 상황이 안정된 만큼 이 지역 기지 배치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표적 야당 지도자로 ‘레몬 혁명’으로 불리는 3월 시민 무혈혁명을 주도한 바키예프는 아스카르 아카예프 전 대통령 퇴진 직후 대통령 직무대행 겸 총리로 재직하며 정국 안정과 혼란 극복을 위해 노력해 왔다. 경제 전문가인 그는 2001년 총리에 발탁됐으나 이후 대표적인 정부 비판론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대통령 직무대행 동안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으면서 이번 대선에서 최대 경쟁자인 펠릭스 쿨로프 내무장관을 총리에 임명할 것을 약속하는 등 정치적 타협을 일궈냈다. 바키예프 당선자와 쿨로프 장관은 협력과 경쟁을 거듭한 끝에 5월 권력분할을 위한 빅딜에 합의했다.
1991년 소련 붕괴 후 15년 간 키르기스를 철권 통치해온 아카예프 정권 붕괴를 일으킨 반정부 시위의 중심지인 남부 잘랄 아바트 주 출신인 바키예프는 남북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아왔다. 그러나 북부 출신으로 비슈케크 시장을 지낸 쿨로프 장관과 협력하지 못하면 남북대립이 심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러시아 큐비쉐프 소재 종합기술연구소에서 공부한 그는 러시아인 아내 타티야나와 사이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1979년 가족과 함께 잘랄 아바트로 돌아온 뒤 90년 콕 양각 마을위원회 제1서기에 오르며 정치에 입문, 92년 잘랄 아바트 주에 이어 97년 동부 이시크 쿨 주지사를 역임했다.
아제르바이잔
1. 아제르바이잔도 오렌지 혁명?
(2005년 7월 12일)
아제르바이잔에서 우크라이나와 닮은 시민혁명이 재연될 조짐이다.
10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는 2만여 명의 시위대가 자유로운 총선 보장과 현 정권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올 11월 총선이 자유롭게 실시돼야 한다며 ‘오렌지 혁명’으로 불리는 민주화 시민 혁명을 성공시킨 우크라이나에서처럼 오렌지색 깃발 등을 들고 공정 선거를 외쳤다. 이 달에만 4번째 대규모 시위다. 무장 경찰들과 대치했지만 유혈사태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 830만의 아제르바이잔은 대통령 부자 세습이 이루어진 국가다. 현 대통령인 일함 알리예프는 아버지 게이다르 알리예프 전 대통령이 사망하자 2003년 10월 대통령에 당선됐다.
하지만 반정부 인사들은 당시 선거조작과 부정이 자행됐다며 알리예프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하고 있다. 알리예프 대통령은 당선 이후 야당과 언론 탄압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 "오! 아름다워라"
(2005년 7월 14일)
우크라이나
1. 러·우크라 가스공방
(2005년 7월 15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공급하는 천연가스를 우크라이나가 중간에서 가로챘다고 주장, 양국 정상들이 설전을 주고받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일 스코틀랜드에서 열린 G8(선진7개국+러시아) 정상회담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가스를 훔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천연가스를 훔치지 않는다면 가스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동안 러시아가 꾸준히 제기해온 우크라이나의 가스 도둑질을 공개적으로 문제제기한 것이다.
앞서 러시아 국영 석유업체 가즈프롬은 우크라이나를 통과해 유럽으로 수출되는 78억㎥ 규모의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우크라이나 저장소에서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측의 비난이 거세지자 우크라이나에선 여성 총리인 율리야 티모셴코 총리가 13일 “우리는 러시아산 가스 1㎥도 빼앗은 적이 없다”며 강력반발하고 나섰다.
티모셴코 총리는 “올해 유럽으로 수출된 러시아산 가스 규모도 계획보다 20억㎥나 늘었다”고 반박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통해 유럽으로 연 1300억㎥ 의 가스를 수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가스관 통과료로 매년 230억㎥의 가스를 제공해왔다.
2. 술마시다 힘 과시하려 '곰'과 싸워
(2005년 7월 14일)
22세 청년이 술에 취한 채 자신의 힘을 뽐내기 위해 곰과 싸움을 벌이다 중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지역신문인 우크레인스키 노비니에 따르면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우크라이나 청년은 친구들과 함께 첼카스크 마을에서 술을 마시던 중 그가 찾을 수 있는 가장 큰 동물과 싸워서 힘을 과시하겠다는 무모한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곧장 지역 동물원으로 향했고, 철창을 넘어 곰 우리로 들어가 무리 중 한 마리를 골라 다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결코 곰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264㎏ 짜리 곰에게 붙잡힌 그는 수십 초 동안 무차별적인 공격을 당했다.
다행히 급히 달려온 동물원 직원이 그를 우리 밖으로 끌어낸 후 곰을 안정시켰지만 곰과 싸운 청년은 심각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원 대변인은 "모든 상황은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면서 "다른 곰들도 그를 공격하려 했기 때문에 우리가 끌어내지 않았다면 그 청년은 벌써 죽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3. 우크라 대통령"푸틴만큼 월급받겠다"
(2005년 7월 15일)
‘러시아 대통령 수준만큼은 받아야 권위가 서지.’
빅토르 유슈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의 월급이 6월분부터 2만3657그리브나(4684.5달러)로 인상됐다고 대통령 공보실이 14일 밝혔다.
1999년 12월부터 2600그리브나(514.8달러, 약 52만원)로 고정됐던 대통령 월급이 무려 9배나 넘게 대폭 오른 것이다.
이로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월급 수준의 10분의 1에 불과했던 우크라이나 대통령 월급봉투가 이제는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육박했다.
레오니트 쿠치마 전 대통령을 비롯해 유슈첸코 대통령도 올 초 취임 후 5개월 동안 2600그리브나 월급으로 생활해 왔다.
율리야 티모셴코 총리 월급도 1만6898그리브나(3346달러)로 덩달아 올랐다.
프라우다 등 러시아 언론은 15일 유슈첸코 대통령이 받는 급여 수준이 월 5000달러를 받고 있는 푸틴 대통령에게 근접했다면서 사뭇 경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 가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에 맞서 유럽 중간 수준은 되도록 대통령 월급을 올리는 것이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언론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3500달러),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1500달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3만3000달러),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2만4000달러),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스페인 총리(6000달러), 아르놀드 류텔 에스토니아 대통령(3456달러) 등 주요 정상들의 월급을 공개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은 “인상된 월급액에는 세금이 포함된 것이며 수당은 별도 지급한다”고 밝혔다.
빅토르 올림
첫댓글 정말 노력많이 하셔서 올리셨네요..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