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셰프들이 직접 공개했다! 내가 직접 만들어 먹는 가을 보양식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 했다. 유독 기운 없어하고 쓸쓸해하는 남편을 위해 센스 있는 보양식 한 그릇 어떨까?
쓸쓸한 남자 마음 헤아릴 줄 아는 남자 셰프들이 직접 공개한 가을 보양식.
“전복은 수산물 중 타우린 성분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타우린은 간의 해독 작용을 돕고 혈압과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타민 A를 다량 함유해 자양강장과 원기회복, 피로해소 등에 효과적이죠.”
by 씨네드쉐프 셰프 유성남
suggestion 1 수비드 전복
재료 내장을 제거한 활전복 3개, 올리브유 100㎖, 빈스 30g, 깐 마늘 1개, 타임 1줄기, 다진 양파 1작은술, 장식용 허브(딜, 처빌, 차이브 중 선택)·버터·소금·후춧가루 조금씩 비스크소스 화이트와인 250㎖, 올리브오일 적당량, 토마토페이스트 20g, 꽃게 2kg, 양파 1.5개, 당근·토마토·대파 1개, 셀러리 1줄기
만드는 법
1 활전복, 올리브오일, 타임, 깐 마늘을 진공 비닐에 넣고 80℃ 물에서 1시간 정도 익힌다.
2 비스크소스를 만든다. 꽃게, 샐러리는 손질 후 잘게 잘라준다. 당근, 양파는 잘게 다진다.
3 올리브오일을 부은 냄비에 꽃게, 셀러리, 당근, 양파를 넣고 충분히 볶는다.
4 ③에 화이트와인을 넣고 한 번 더 끓여준 다음 분량의 나머지 소스 재료를 넣고 약 1시간 정도 약한 불에서 끓이다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다.
5 ④를 상온에서 충분히 식히고 믹서에 넣어 간 다음 체에 걸러 소스를 완성한다.
6 팬에 다진 양파, 버터를 넣고 양파가 투명해질 때까지 볶다가 어슷 썬 빈스를 넣어 살짝 볶는다.
7 접시에 ①의 전복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고 ⑤와 ⑥을 전복 위에 올린다. 허브류로 접시를 장식한다.
“오리는 체력 보충에 효과적인 비타민 B1, 비타민 B2, 칼슘, 철분,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포함되어 있어 추위를 대비한 보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리와 궁합이 잘 맞는 무화과를 더해 오리의 맛을 높이고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가 풍부한 단호박과 감자를 곁들어 쌀쌀해지는 날씨에 대비한 보양식입니다.”
by 컬리나리아 셰프 백상준
suggestion 2 오리가슴살과 단호박&감자전
오리가슴살
재료 오리가슴살 150g, 대추 2개, 식용유·소금· 후춧가루 적당량
무화과소스 포트와인 400㎖, 무화과 3개 오렌지글레이즈 물 200㎖, 오렌지 1개, 설탕 1컵
만드는 법
1 무화과소스를 만든다. 냄비에 포트와인과 깨끗이 씻은 무화과를 넣고 중간 불에서 포트와인의 양이 ½로 줄어들 때까지 졸인다.
2 믹서에 ①의 무화과 중 2개·소스 3큰술을 함께 넣고 간다.
3 오렌지글레이즈를 만든다. 냄비에 껍질을 벗겨 가늘게 채 썬 오렌지와 물, 설탕, 오렌지 껍질을 넣고 중불에 10분 정도 졸인다.
4 식용유를 두르고 뜨겁게 달군 팬에 소금, 후춧가루로 간을 맞춘 오리가슴살을 껍질 부분이 밑으로 가도록 올린 다음 7~8분간 노릇노릇하게 익히다가 뒤집어서 5분간 더 익혀준다. 오븐에 구울 경우 190℃에서 12~13분간 익힌다.
5 ④에 ③을 골고루 펴 바른 후 먹기 좋게 썬다.
6 접시에 ⑤와 단호박·감자전, 남아있는 무화과 1개를 반으로 잘라 올리고 채 썬 대추를 가슴살 위에 올린다.
단호박전
재료 물 1컵, 단호박가루 ½컵, 홍고추 1개, 단호박 ½개, 부추·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단호박가루에 물, 소금을 넣고 잘 개어 반죽을 만든다.
2 단호박은 껍질을 깐 후 최대한 가는 굵기로 썬다. 홍고추는 채 썰고 부추는 1cm 길이로 썬다.
3 ①의 반죽에 ②를 넣고 잘 섞는다.
4 팬에 기름을 두르고 노릇노릇하게 부쳐 낸다.
감자전
재료 감자 3개, 청·홍고추 ½개씩, 녹말가루 3큰술,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감자 2개는 껍질을 벗기고 물이 담긴 볼에 강판을 대고 간다. 건더기는 건져내 물에 한 번 헹궈 꼭 짜고 감자 간 물은 그대로 두어 녹말을 가라앉힌다.
2 남은 감자는 곱게 채 썰어 물에 헹군 후 소금물에 절인다.
3 청고추와 홍고추는 잘게 썰어 씨를 털어낸다.
4 감자 건더기와 가라앉은 녹말, 녹말가루를 합한 다음 채 썬 감자, 고추를 넣어 섞고 소금 간을 한다.
5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④를 한 국자씩 떠서 둥글게 편 후 밑이 노릇하게 지져지면 뒤집어 누르면서 지진다.
“갯벌의 산삼인 낙지는 가을을 대표하는 보양식입니다. 피로해소에 효과가 뛰어난 타우린 성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다양한 요리에 어울리는 부드러운 식감을 지니고 있어 예로부터 식도락가들의 허기를 채웠지요. 성질이 찬 낙지는 고추장의 매운맛을 이용해 따뜻한 성질을 더하고 미나리와 숙주를 곁들여 산성식품의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by 루즈키친 셰프 정신우
suggestion 3 매콤 낙지숙회 새우비빔면
재료 데친 메밀면 3줌, 낙지 2마리, 새우 3마리, 숙주 100g, 미나리 50g, 홍고추 1개, 레몬 슬라이스 1쪽, 양파 ¼개, 깻잎 적당량, 소금·후춧가루· 밀가루 약간씩 낙지 양념 참기름 1큰술, 생강즙·굴소스·다진 마늘·설탕 1작은술씩, 다진 겨자 ½작은술
비빔 양념 고추장·맛술 3큰술, 레몬식초 2큰술, 다진 마늘·올리고당 1큰술, 생강즙·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
1 밀가루를 묻혀 바락바락 문질러 씻은 낙지는 입과 내장을 제거해 끓는 물에 살짝 데치고 새우는 머리와 껍질을 제거하고 데친다.
2 ①의 낙지는 한입 크기로 자르고 분량의 낙지 양념으로 밑간해둔다.
3 볼에 분량의 비빔 양념을 고루 섞어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숙성시킨다.
4 숙주는 살짝 데치고 미나리는 길이 4cm로 썬다. 양파는 가늘게 채 썰어 찬물에 5분 정도 담궈 매운맛을 제거한다. 깻잎은 채 썬다. 손질한 재료를 ③에 넣고 버무린다.
5 그릇에 데친 메밀면을 보기 좋게 말아 담고 ④를 얹은 다음 그 위에 ②와 새우를 올린다. 그 옆에 레몬을 곁들여 낸다.
“가을 버섯은 예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널리 쓰이며 ‘신의 식품’이라고 불립니다. 버섯을 구성하고 있는 식이섬유는 핏 속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나쁜 콜레스테롤을 잡아먹는 역할을 하죠. 또 저칼로리 식품인 데다 버섯에 함유된 비타민 B와 D는 지방을 쉽게 연소시키고 칼슘의 체내 흡수를 촉진시켜 뼈 강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by 정식당 셰프 임정식
suggestion 4 버섯을 곁들인 금태구이
재료 금태 1마리, 순두부 1모, 팽이버섯 30g, 올리브오일 2작은술, 소금 약간
소스 물 1ℓ, 다시마 1조각, 멸치·가다랑어포 10g,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소스를 만든다. 냄비에 물, 다시마, 멸치를 넣고 20분 정도 끓이다 가다랑어포를 넣고 불을 끈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2 금태는 비늘을 벗기고 아가미에 손을 넣어 내장을 뺀다. 머리와 꼬리 부분은 버리고 가슴 부분만 깨끗이 씻은 후 소금을 뿌려 밑간한다.
3 손질한 금태를 그릴에 5분 정도 노릇하게 굽는다.
4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팽이버섯을 넣어 볶는다.
5 접시에 순두부를 올리고 ④ → ③ → ④ 순서로 차곡차곡 쌓은 다음 ①을 뿌린다.
여성조선
진행 윤미 기자ㅣ사진 이보영, 방문수
골드리치 웃음이 가득한 하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