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도 챙기고 더위도 식혀주는 차 3가지》
날이 더워지면서 카페에서 시원하고 달달한 스무디를 마시는 사람이 많아졌는데요. 그런데 스무디나 에이드와 같은 음료에는 과당, 설탕, 액상 과당 등의 단순당이 다량 들어있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대신에 먹었을 때 더위를 식혀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차 종류를 알아보았습니다.
메밀차
메밀은 단백질, 식이섬유, 비타민 B군의 영양소와 칼륨·엽산·마그네슘을 비롯한 8종의 필수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메밀은 찬 성질인데, 몸의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여름철에 마시기 적합한데요. 또 메밀에는 고혈압에 좋은 루틴 성분도 풍부합니다. 실제로 메밀 100g당 루틴이 17mg 정도 들어있습니다. 한국영양학회지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혈압 환자 60명에게 6주간 발아한 메밀로 만든 메밀 추출물을 하루 2회씩 섭취시킨 결과 수축기 혈압이 평균 20㎜Hg 감소했습니다. 다만, 소화기가 약하거나 속이 냉한 사람은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오미자차
오미자는 단맛, 매운맛, 신맛, 쓴맛, 짠맛 다섯 가지 맛이 모두 난다는 뜻에서 이름이 붙여졌는데요. 오미자의 껍질 부분에는 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많아 신맛이 가장 강하게 나타납니다. 이 성분은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는데요. 게다가 오미자는 몸의 진액을 보충해 갈증을 멈추게 합니다. 더운 날씨로 인해 땀을 흘리고 지친 몸에 활력을 주기도 합니다. 오미자의 기능성 성분인 시잔드린은 간세포의 보호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는데요.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 성분은 스트레스성 궤양 등을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더운 날씨 때문에 기운이 빠진다면 시원한 오미자차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보이차
보이차는 여름철 다이어트에 효과적인데요. 보이차에는 폴리페놀의 일종인 길산이 많습니다. 길산은 체지방 흡수를 막고, 살이 찌는 현상을 억제하는데요. 실제로 영양연구학회지에 따르면 12주간 보이차 추출물을 1g씩 꾸준히 마신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체중이 줄었고, 내장지방도 감소했습니다. 이외에도 보이차는 염증을 막고, 체내 콜레스테롤의 수치 개선에도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영양대사연보에는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 21명(평균 연령 62세)에게 보이차 추출물을 매일 1g씩 4개월간 섭취하게 한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그 결과, 총콜레스테롤이 12.7% 감소했습니다. 그리고 LDL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이 17.4% 감소했으며, LDL콜레스테롤 분해를 돕는 HDL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은 4.53%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