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8기 990317 오윤재 훈련병

[때우]

윤재야아아아 ❤️ 공식적인 첫 편지(?)가 되겠다!! 

한국 들어가서 편지 보내면 많이 늦어질까봐 T^T 미안했는데 그래두 종교편지라도 쓸 수 있어서 다행이야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 시작 했을텐데 힘들진 않아?

잘 때 근육통 있거나 하진 않을지 걱정돼! 아직 그렇게 빡센 훈련은 안 하려나…?

현충일 때 전화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에에ㅔ이이ㅣ이ㅣ 아쉬워써...

윤재 소식은 토욜 통화 때 들어서 이미 알고 있을 것 같지만~ 이번주는 어땠는지 이따 통화할 때 또 얘기해죠~~

그래도 뭐라도 하니까 1주차보다는 시간이 좀 빨리 흘렀으려나! 3주차 4주차는 더 슝 지나가면 좋겠당

우리 윤재야 뭐든 씩씩하게 잘 하구 있을 건 알지만..

다치지 말구 아프지 말구 몸건강 마음건강을 늘 일순위에 두는 거 잊지마!!

민폐 끼치기 싫어하고, 맡은 건 열심히 잘하고 싶어하는 윤재라서 무리하진 않을까 걱정돼

첫날 들어가자마자는 잘 지내고 있는지 잠은 잘 자구 밥은 잘 먹는지 걱정이 좀 됐는데,

저번주에 통화하니까 그래두 맘은 좀 놓이더라! ㅋㅋㅋ 밥도 마싯구 잠도 잘자는 겸듕이 ㅋㅋㅋ ♥

한국에 있었으면 전화나 보톡 중에 잘 되는 걸로 통화할 수 있었을텐데 전화가 잘 안터질 땐 괜히 막 이이이ㅣ이ㅣ여씀

그래두 담주부터는 한국 번호로 통화할 수 있지롱 🤍

맨날 융대랑 전화하는게 내 체고 힐링 타임이었는데…. 사라져서 좀 마아아니 아수워! 

그래두 특학가면서부터는 더 자주 연락할 수 있으니까! 5주 까짓거. 우리가 해냄 v(^3^)v

한국 가자마자 얼굴 못보는 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생각해보면 들어가기 전에 얼굴 볼 수 있었던 것도,

나 한국 있는 동안 수료식 휴가 나오는 것도 다 감사할 일이라 좋은 것만 생각하기로 해써!!!!

같이 있었으면 더더욱 좋았겠지만 우린 그동안 주중 롱디(?)+진짜 롱디(?) 생활도 다아아 너무너무 잘해왔자나

언제든 겪었어야 할 일 빠르게 같이 이겨나가보자 >< 지금처럼만 같이 으쌰으쌰 하다보면

한달이 지나고, 일년이 지나고, 시간이 더 흘러서 우리가 꿈꾸고 얘기하는 미래가 다가올거야

우리 같이 보낸 600일 정도의 시간두 아주 쏜살같이 지나갔자나! 

물리적으로 붙어있는 시간은 줄어들겠지만, 그만큼 더 노력해서 행복하고 추억할만한 시간으로 만들어보쟈 ㅎㅎ

다음주에 있을 우리 600일은 융대 생각 하루죙일 하면서 씩씩하게 잘 보내볼게! 그날은 융대도 내 생각 특히 더 마니 하시길.

우린 28일에 만나서 6배로 재밌는 시간 같이 보내쟈아 ♥ 같이 야구장 갈 생각하니 조아서 야구장 사진!!!

글구 생각난 김에 그동안의 야구 스코어만 쭉 보내줘볼게 인편 열리면 그날그날 보내주구!!!!

5/28 [LG:SSG] 7:5 승!

5/29 [LG:SSG] 13:4 승!

5/30 [LG:SSG] 2:8 

5/31 [LG:두산] 손주영 6:3 승!

6/1 [LG:두산] 켈리 8:5 9회초 동점포 11회초 역전승!

6/2 [LG:두산] 엔스 9:1 대승!

6/4 [LG:키움] 이믿음(누구..?) 3:11 ...

6/5 [LG:키움] 최원태 4:2 승! 원태가 5이닝 던졌는데 지고 있었구 성주가 역전시킨듯

곰탕을 ,, 지대루 ,,, 끓여버린 엘지야 엔스랑 켈리 중에 한명 집보내기 대결(?) 중이라 그런지 둘다 요즘 좀 나아진듯!

글구 킹진성 아조씨 5월 mvp 후보에 오르셨다길래 처음으로 투표해써!!!ㅋㅋㅋㅋ

문성주 임찬규도 같이 후보에 올랐는데, 사람들이 다 너넨 젊으니까 이번엔 진성아저씨래

작년엔 갤러리에 같이 간 야구장 사진으로 꽉 찼었는데… 윤재랑 야구보러가고십다 ㅠㅠㅠㅠㅠ힝

지고 답답한 경기 보면 그렇게 화가 날 수가 없는데, 막 시원하고 짜릿한 경기 보면 그만한 도파민?이 없는거 같아

직관도 못가구 야구도 못 보니까 그럴 때 느꼈던 막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이 드는 일이 요즘 잘 없넹 헤헤

이래서 사람들이 욕해도 야구를 못끊나봐 ;; 나랑 같이 계속 야구보러 다녀줘 ♥

윤재 보고싶을 때마다 사진 보고 있는데 요즘 떠우 갤러리에 가장 먼저 뜨는 우리 사진들은 호주 여행한 사진이자나!

조금 무리한 일정이었는데도 윤재가 호주 와 준 덕분에 넘넘 예쁜 추억을 또 한가득 만든 것 같아서 

사진 볼 때마다 너무 행복하구 좋더라 다음에 오면 더 재밌고 예쁜데 마니마니 가보자!!

공부하고 자려고 누우면 가끔 막 힘들어서 몸이 아플 때가 있는데 융대가 준 라이언 안구 자면

윤재 생각두 나구 마음도 편해져서 넘 죠아 존재만으로 든든하구 힘이 되는 우리 융대!

나보다 윤재가 훨씬 더 힘들겠지만!!! 윤재한테도 내가 곁에 있다는 게 힘이 된다면 좋겠다 ❤️

훈련소 기간이 제일 힘들고, 그 중 첫 주가 가장 길고 힘들다는데, 그래도 어느덧 5주 중 2주가 지나간다!

종교 편지에는 사진을 올릴 수 있다길래~~ 내 사진만 넣을까하다가 나는 같이 있는 사진이 좋아서 ! 다시 같이 가구 싶은 곳들로 ><

글구 요즘 짱 꼬질꼬질이로 살아서 새로 찍은 사진이 업뎡……

내 사진은 서울 가서 새로 찍으면 편지로 또 보내주든지 담주 편지에 올리든지 할게 헤헤

낯선 환경에서 적응하는 것도 힘들텐데 힘든 훈련에 공부까지 이번주도 너무너무 고생많았어

진짜 많이 보고싶다! 얼굴 못보고 연락 못하는 시간이 길어져도 늘 윤재 생각 많이 하구 있다는거 잊지 말구 ♥

내 자리에서 해야할 일 하면서 열심히 기다리고 있으니까 얼른 나와서 나 잼께 놀아죠

아쥬아주 많이많이 사랑해 ♥

[교육사 군종병 병 843기]

잘 인쇄해서 배부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