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공동위원장 : 한덕수 국무총리, 김상협 카이스트부총장)와 공동으로 20일 오후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2024년 제1회 탄소중립 녹색성장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권역별 토론회는 울산의 탄소중립ㆍ녹색성장과 관련된 현안을 지방정부와 중앙정부가 공유ㆍ소통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중앙탄녹위 김상협 위원장과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기업관계자, 유관기관, 관계 공무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토론회는 `산업도시 울산의 미래와 수소산업 생태계 구축`을 주제로 개회식, 발표,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발표 구간에서는 이한우 울산테크노파크 에너지기술지원단장이 `탄소중립 전략으로서 울산 수소산업 생태계 강화방안`을, 손정호 에이치디(HD)현대중공업 전무가 `조선산업의 탄소중립 전략과 사업추진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이호무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ㆍ기후정책 연구본부장이 `울산의 탄소중립 추진여건과 신산업 추진 현황`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지는 토론 구간에서는 김준범 울산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경식 경제자유구역청장, 이경우 울산연구원 경제산업연구실장, 임한권 유니스트 탄소중립실증연구센터장 등 전문가들과 발제자들이 산업도시 울산의 탄소중립 추진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중앙탄녹위 김상협 위원장은 "울산은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들, 대규모 산업용 에너지 수요처 등 수소에너지를 산업화 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며 "우수한 기반 시설에 산업발전 전략이 구체화되고 접목되면 울산은 탄소 중립과 경제 성장을 동시에 이룰 수 있을 것이고 탄녹위도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어 온 산업수도이지만, 탄소도 많이 배출하고 있기 때문에 탄소중립 도시로 전환하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탄소중립을 기반으로 하는 미래 신산업을 집중 육성하고, 수소시범도시 조성, 수소이동수단 산학 협력 지구 구축, 수소규제 자유특구 등 정부 3대 핵심 사업 추진, 2029년까지 세계 최초 수소 트램 운행 및 탄소포집저장(CCS)사업 추진 등 기업 부담을 줄이는 탄소배출 감축 수단을 지속 발굴해 기업하기 좋은 울산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