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게시일 : 2003/07/19
KBS '여름향기' 손예진.."첫눈에 반하는 사랑 알것 같아요"
"드라마를 찍으면서 가슴 두근거리는 사랑이 어떤 느낌인지 조금은 알것 같아요. 드라마가 끝날 때 쯤이면 "그런 사랑도 있겠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겠죠."
"가을동화"의 송혜교,
"겨울연가"의 최지우에 이어 윤석호 PD가 만드는 4계절 시리즈의 세번째 여주인공으로 출연중인 손예진은 "첫눈에 반하는 사랑을 믿지않 는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지난 한달간의 촬영동안 극 중 혜원역에 푹 빠진 모양이다.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운명적 사랑도 가능할 것 같다"니 말이다.
지난 7일 방송을 시작한 KBS 월화드라마 "여름향기"에서 심장병을 앓던 혜원 (손예진)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민우(송승헌)의 첫 사랑으로부터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건강을 되찾는다.
그리고 몇년후 우연히 민우를 만나고 그의 앞에만 서면 왠지 모르게 가슴이 두 근거린다.
"실제로 심장이식을 받는다면 참 묘한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감독님 말씀에 따르면 실제로 그런 일이 있대요. 심장이식을 받은 후에 심장을 준 사람의 성격을 닮아가는 사례가 여러차례 보고 됐다고 하더군요." "여름향기"는 같은 시간대의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의 인기에 밀려 아직까 지는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손예진은 "경쟁할 수 있는 작품이 있어서 더 흥분된다"고 말한다.
"보통 여름에는 시끄러운 드라마가 많잖아요. "여름향기"는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으로 사랑을 그리고 있어서 꾸준히 시청자들의 눈을 끌거라고 생각해요." 현재 상영중인 영화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에도 출연한 손예진은 "이제야 카메 라를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동안은 카메라의 위치가 익숙하지 않아서 보는 사람이나 본인이나 부담스럽고 불편했었다는 설명이다.
윤석호 PD도 "눈빛만 보고 캐스팅했는데 연기가 기대 이상이어서 솔직히 놀랐다 "고 귀띔한다.
청순가련형의 외모보다 그녀의 연기에 더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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