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압도적 과반을 차지하면서 압승을 거뒀습니다. 아직 최종 개표 전이긴 하지만, 110석 안팎을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국민의힘의 패배로 보수 정당은 총선 3연패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 국민의힘이 '개헌 저지선'은 지켰지만, 범야권이 다수석을 차지하면서 야당의 입법 독주는 22대 국회에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국정 후반기에도 여소야대 상황을 맞게 된 윤석열 정부는 국정 기조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 환호하고 있는 조국혁신당과 달리 다른 소수 정당들은 대부분 국민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1석도 얻지 못한 녹색정의당은 20년 만에 국회 밖으로 나오게 됐고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모인 새로운미래 역시 김종민 후보를 빼고는 모두 낙선했습니다.
● 이번 총선 결과로 여야 사령탑의 정치 입지도 달라지게 됐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당내 장악력이 더 높아지게 됐고, 국민의힘 한동훈 위원장은 운신의 폭이 좁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 이번 총선의 투표율은 14대 총선이후 32년 만에 최고치인 67%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사전투표율도 31.3%를 기록하면서 전체 투표율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입니다.
● 이번 총선에서도 영남과 호남 지역 판세는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대구 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25개 의석을 전부 가져갔고, 호남에서는 민주당이 28개 지역에서 모두 승리했습니다.
●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어제 저녁 개표결과가 발표되자 굳은 표정으로 내내 침묵했고 이후 민심의 뜻을 따르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출구조사 결과가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뒤 급히 자리를 떠났는데요. 한 위원장은 오늘 오전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지 50일이 넘어가면서 정부와 의사들은 물론 병원과 환자들도 모두 지쳐가고 있습니다. 당초 합동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의료계가 돌연 일정을 연기함에 따라 총선 이후에도 의료 정상화는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공무원이 과로로 순직한 사건을 계기로 정부가 선거 사무 인센티브를 확대했으나, 일선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불만이 큽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29년 만의 수개표로 인한 '구인난'에 저연차 공무원들이 사실상 강제로 동원되며 이 같은 불만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습니다.
●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반년을 넘긴 가운데 하마스 최고 정치지도자의 아들 세 명과 손자들이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했습니다. 가자지구로의 구호품 반입을 제한해오던 이스라엘은 구호품 반입을 위한 새 검문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미국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시장의 예측보다 더 많이 오르며 반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기준 금리 인하가 늦춰질 거라는 전망이 강해지면서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 미국이 고물가를 이유로 금리 인하를 늦출수록, 높은 환율을 감당해야 하는 다른 나라들의 물가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 경기 파주시 호텔에서 20대 남성 2명이 추락해 숨진 가운데, 이들이 머물던 객실에서 20대 여성 2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아직까지 이들 4명의 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부모 몰래 미성년 자녀가 스마트폰으로 소액 결제하는 사례가 늘면서 결제 취소를 요구하는 상담 건수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피해는 늘고 있지만 부모 동의 없이 이뤄진 결제라는 걸 입증하기 어려워서 실제 환불받기는 쉽지 않고, 구글 측에서 결제 비밀번호 같은 안전장치를 해놓은 걸 들어 환불을 거절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 최근 배달의 민족과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3사가 일제히 배달비 무료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배달비를 내야 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 소비자들 불만이 크다고 합니다. 그냥 무료 배달이 아니라 배달앱 3사가 각각 무료배송 조건을 별도로 내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 선거철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현수막은 선거가 끝나면 처치곤란한 애물단지가 되곤 합니다. 일부 지자체들은 폐현수막으로 가방을 만들며 재활용하기도 하는데요. 정부가 큰 돈을 들여 이런 지자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근본적으로 현수막을 줄여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물가 안정을 위해 올해 2분기까지 4개 분기 연속 전기 요금을 동결해온 정부. 하지만, 이르면 3분기부터 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43조원에 이르는 한국전력의 막대한 누적 적자 때문입니다.
● 견고했던 독일 수입차 3강 구도가 깨지며 '테슬라', '볼보', '렉서스'가 수입차 판매 3위 자리를 두고 각축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해 BMW가 벤츠를 제치고 수입차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올해는 3위 자리가 뒤바뀌는 등 수입차 시장의 지각변동이 지속될 전망입니다.
● 최근 '폰플레이션(스마트폰+인플레이션)'과 경기 불황이 맞물리면서 중고폰 시장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원하지만 가격 장벽에 부담을 느낀 소비자들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습니다.
● 삼성전자가 웨어러블 기기 라인업을 늘리며 점유율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3년 만에 신형 피트니스 밴드 ‘갤럭시 핏3’를 선보인 데 이어 오는 7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워치7’, ‘갤럭시 링’ 등을 공개할 전망입니다.
●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를 넘어 '제로 알코올', '제로 카페인'처럼, 식음료 업계에 '제로' 경쟁이 불붙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비만 인구가 늘면서 탄산음료에서 설탕을 대신해 대체 당을 넣어 칼로리를 낮추거나 아예 없앤 제로 탄산음료가 유행하고 있고, 탄산음료 시장 중심이던 제로 식품은 이제 아이스크림부터 각종 소스류와 디저트까지 확산하고 있습니다.
● 오늘은 오전부터 수도권과 강원도에 비가 조금 오겠습니다. 비는 오후에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영서 지방은 저녁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대기가 불안정해 호남지방과 제주도에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내일과 주말에는 제주도에 비가 오겠고, 일요일에는 서울의 낮 기온이 27도까지 오르겠습니다.
[출처:간추린 아침뉴스]
● 매경이 전하는 세상의 지식 (매-세-지, 4월 11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국회 의원회관 종합상황실에서 이해찬 상임공동선대위원장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김호영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일인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국회 도서관 개표상황실에서 눈을 감은채 당직자 보고를 받고 있다. 한주형 기자
1. 제22대 총선에서 범야권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3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투표율을 통해 국민들은 야권이 주장한 정부 심판론의 손을 들어준 것입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는 5년 임기 내내 여소야대 상황에 처해 레임덕이 더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야당이 입법 주도권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2. 이번 총선의 최대 관심 지역인 인천 계양을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경기 성남분당갑에서는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화성을에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각각 당선됐습니다.
3.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서 호남 지역구 28곳을 모두 휩쓸었습니다.
새로운미래가 이낙연 대표를 필두로 7곳에 후보를 냈지만, 친명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습니다.
국민의 힘은 한강 이남 최대 접전지인 대구·경북에서 압승했습니다.
11일 KBS가 공개한 연령대별·성별 비례대표 지지 정당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 KBS 유튜브 캡쳐
4. 미국과 영국, 호주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가 첨단 군사기술 공동개발을 위해 한국도 협력 파트너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 정부도 8개 분야에서 첨단군사기술을 공동개발하는 오커스 필러2에 긍정적인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日과 같은 '필러 2' 참여 거론
◇AI·양자 컴퓨팅 등 8개 분야
5.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당초 예상치보다 더 오르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회의론에도 힘이 더 실리고 있습니다.
◇CPI 상승률 6개월만에 가장 높아
◇10년물 국채금리 年4.5% 넘기도
◇엔달러 환율은 34년만에 최고치
6. 초고령화로 실질금리 상승…미래세대 부담 커진다
■ 한국은행 논문 발표
◇2032년부터 실질금리 상승전환
◇2040년 고령인구 비중 56%
◇75세 이상 비중은 18%로 급증
◇연금·의료비 지원 세금 늘어
◇청장년 근로층 순저축까지 줄어
7. 금투세 폐지 급제동 … 증시 안갯속으로
◇野압승에 세법 개정 어려워져
◇금투세 내년부터 시행될수도
◇주주환원시 법인세 부담 완화 등
◇밸류업 정책 추진 동력도 약화
◇상속세 완화는 논의조차 힘들듯
8. AI 가전 통했다…삼성, 美 1위
◇AI 기능 적용 '비스포크' 돌풍
◇작년 점유율 21%…LG와 2%P差
9. 오픈AI·메타, 사람처럼 ‘추론하는 AI’ 내놓는다
인간과 유사한 사고를 하도록 진화한 인공지능(AI)이 이르면 올해부터 현실화될 전망이다.
AI 기술을 선도하는 오픈AI와 메타가 앞다퉈 ‘추론과 계획(reasoning and planning)’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AI 모델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현재 AI는 기존에 학습한 데이터 가운데서 최적의 답을 찾아 제시하지만, 앞으로는 학습하지 않은 질문에도 기존 데이터를 이용한 추론을 통해 적합한 답을 내놓는 식이다.
◇GPT5·라마3 출시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