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이재명 대표 전원 요청한 적 없어…우리가 수술하려 했다"

[찰리오]

예정된 브리핑을 서울대병원이 아닌 민주당 관계자가 하면서 논란이 일었고, 뒤늦게 서울대병원은 기자들을 모아놓고 민주당의 말이 모두 맞다는 발표를 했습니다. 이렇게 마무리되는가 싶었는데, 서울대병원의 발표에 대해 부산대병원이 사실이 아니라며 발끈했습니다.

민주당이나 서울대병원의 주장대로 위중했다면 가까운 병원을 두고 5시간 걸려 이동할 리가 없습니다. 이재명이 분당에 거주하기 때문에 분당에 위치한 서울대병원을 선호하는 건 당연하고, 이러한 판단은 크게 위급하지 않기 때문에 내릴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불만인 점은 이재명의 수술이 아닙니다. 부상을 입은 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재판을 총선 뒤로 미루려는 민주당의 잔머리입니다. 당이 부패했을 때 지지자들이 비판을 해서 당의 개혁을 유도해야 합니다. 못했을 때도 지지하면 개혁은 절대 오지 않습니다.

https://v.daum.net/v/20240104173411726

부산대병원 "이재명 대표 전원 요청한 적 없어…우리가 수술하려 했다"

이에 부산대병원 관계자는 4일 뉴스1에 "우리가 먼저 서울대병원으로 전원 요청을 한 것이 아니라, 이 대표의 가족과 민주당의 요청에 따라 전원을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를 찾은 외상환자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간 사례는 처음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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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센터장은 당초 이 대표의 상황이 '매우 위중한 상태에 놓여 있었다'는 점도 사실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 가족들이 수술을 서울대병원에서 받겠다고 결정했고, 헬기로 이동하기 위험할 정도로 위중하지는 않지만, 당장 상처를 치료하는 응급 수술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 대표의 서울 이송이 최종 결정됐다"고 했다.

https://v.daum.net/v/20240104151932863

[단독] 부산대 외상센터장 “李대표 이송, 바람직 안해...반대 있었지만 가족뜻 존중”

김 교수는 민주당 측이 “2cm의 창상, 내지는 자상으로 보는 게 맞는다”고 한 것에 대해선 “열상보다는 열창(열린 상처), 자상보다는 자창(찔려 입은 상처)이 맞는 표현인데, 이 대표의 경우 상처가 깊어 자창으로 보였다”며 “내경정맥이 절단된 상태였고 혈관 손상도 보여 응급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했다.

[최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