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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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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 감상 스크랩 문두루가 뭐야? 원원사지탑1!!
법산 추천 0 조회 184 07.03.29 21:07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원원사(遠願寺) 라는 절 이름을 처음에 들었을 때는 좀 이상하더군요.  같은 발음의 원자가 겹치니까 이상하고, 무슨 뜻인지 금방 떠오르지도 않더니, 공부를 하면서 절이 창립된 배경을 알고 나서야 이해가 되더라고요.

 

삼국을 통일하고 난 후 이 통일된 나라가 영원히 안정되고, 부처님의 가호 속에서 오래 계속되기를 기원하는 사찰, 그래서 원원사였던 것이지요. 원원사지에는 삼층쌍탑이 남아 있습니다.

 

 

 

이 절은 경주에서 토함산을 끼고 울산으로 나가는 큰길을 따라 가다가 경주와 울산의 경계지점에 위치를 합니다. 신라시대에는 울산이 개운포라고 하여 아주 큰 국제항구였습니다. 이 개운포를 통하여 중국이나 서역과 교류가 일루어지고, 또 왜구가 침입하는 주요 통로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이 길을 따라 사천왕사지, 망덕사지, 이거사지, 불국사, 감산사지, 숭복사지 등 신라의 주요사찰들이 줄을 이어서 세워졌던 것입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원원사는 신인종의 승려인 안혜, 낭융 등이 김유신, 김의원, 김술종등 당대의 주요 인물들과 힘을 합쳐서 만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명랑법사는 밀교계열로서 문무왕의 요청에 따라 사천왕사에서 문두루비법을 전개해 당나라 군사를 물리치는 데 큰 역할을 한 호국불교의 선봉이 되는 분입니다. 명랑법사의 제자들이 바로 이 원원사를 창건하는 신인종의 스님들이지요.

 

문두루라는 말은 범어 무드라에서 나온 말로서 요사이 쓰는 말로는 지인(指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신통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으니 신인(神印)이라고 번역할 수 있지요. 신인종이라는 말은 결국에는 이 문두루라는 말에서 나온 말입니다.

 

밀교계열의 경전인 <관정경>에서 이르기를  오방신의 모습을 만들어 세우고 문두루 비법을 행하면 사악한 기운을 모두 멸 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명랑법사는 낭산의 신유림에 채색비단으로 장막을 치고 승려 12인과 함께 문두루 비법을 행하여 당나라 수군을 물리친 것으로 되어 있지요.

 

 

 

 

 

 

중생이 하는 행동은 신(身), 구(口), 의(意)의 3가지로 표현이 되는데, 일의 인과를 모르고 현상에 대해서 반응을 하다보니 모두가 업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삼업(三業)이 되는 것인데,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채색비단으로 법단을 만들고 12명의 스님들이 법도에 맞게 맞추어 선 것은 만다라의 구현이 될 것이며, 스님들이 특정한 수인을 한 것은 무드라의 구현이니 이 둘이 바로 신(身)이요, 입으로는 다라니(진언)을 외우니 이 것이 구(口)요, 마음으로는 오방신을 관상하니 이것이 바로 의(意)가 될 것인데 올바른 가르침 속에서 행하는 것이니 바로 삼밀(三蜜)이 되는 것입니다.

 

불교집안에서 오방신의 개념은 좀 알려지지 않았지요. 방위개념과 관계되는 신의 대표는 바로 사천왕이 됩니다. 그래서 잘 알려지 사천왕을 모셨던 것 같아요. 또 원원사를 짓기 전에 무두루 비법을 행했던 신유림의 자리에 세운 절도 사천왕사인것을 보면은 오방신이라고 하지만 제석천을 중심한 사천왕의 비법을 쓴 것이 아닌가 하네요.

 

그리고 12명의 스님들과 함께 문두루비법을 사용했다는 것을 보면 12지신 즉 약사여래 십이신장을 형상화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하튼 이 원원사 탑에서는 1층 탑신에는 사천왕을 2층 기단에는 12지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12지신상은 결실된 부분이 있어서, 어느면은 면석 자체가 없고, 어느면은 많이 훼손이 되기도 했습니다. 일제시대에 이 탑은 완전히 도괴되어 있다가, 일본학자의 지도하에 다시 모아서 세운 것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두 탑 사이에는 화사석이 결실된 석등이 한기 서 있습니다. 그리고 그 뒤로 무덤이 보이시지요. 글쎄요. 이 무덤의 주인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무덤을 쓰기 위하여 탑을 무너뜨렸던 것은 아니겠지요.

 

그런데, 이 무덤을 그대로 이곳에 두어야만 하는 것인지, 저는 아직도 이해가 가지를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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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4.01 16:46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_()_

  • 07.04.15 20:48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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