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페우스의 아름다운 아내 유리디스는 꽃을 꺾으며 사랑하는 양치기에게 준다는 내용의 아리아 「사랑의 노래a femme dont le coeur…)」를 부른다. 그런데 이 양치는 아리스테우스는 사실 지옥의 염라대왕 프류톤으로, 유라디스를 유혹하기 위해 아름다운 양치기로 변장한 것이다. 그것을 모르는 남편 오르페우스의 존재를 잊고 양치기를 생각하면서 그를 위해 꽃다발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때 오르페우스가 나타난다. 신화에서는 오르페우스가 거북이 잔등으로 만든 리라를 가지고 나오지만 이 오페라에서는 바이올린을 가지고 등장한다. 그런데 오르페우스는 유라디스가 그의 아내가 아닌 아름다운 여자인 줄 알고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기 시작한다. 여기에서 둘다 마음이 들뜬 것을 알게되자 부부싸움이 벌어진다.
그리하여 그들은 서로 헤어져 오르페우스는 여자 양치기에게 가게 되고, 유리디스는 아리스테우스가 있는 곳으로 간다. 그러나 오르페우스는 여론의 제재를 두려워 하여 결단을 내리지 못하다가, 유리디스와 아리스테우스가 밀회하는 보리밭에 독사를 집어 놀고 가버린다.
이때 발레로서 양치는 자와 목신들의 화려한 춤이 전개된 후 퇴장하게 된다. 아리스테우스의 목가가 시작되는데 여기서 그는 자유로운 전원생활과 자기의 본성을 「Voir coltiger…」라고 노래한다. 그러자 유리디스가 나타나 아리스테우스와 비밀리에 만나기 위해 보리밭으로 들어가 밀회를 하다가 독사에 물린다.
그러자 아리스테우스는 유리디스를 안고 집으로 가서 좋은 기회라 하며, 지옥 대왕의 본성을 들어내 요술을 써서 천지를 어둡게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유리디스를 지옥에 데리고 가려 한다. 그녀는 아리스테우스와 떠날 때에 자기 집 문에 글씨를 써넣고 간다. 후에 그것을 본 오르페우스는 아내가 없어진 것을 알고 도리어 기뻐한다. 왜냐하면 그가 좋아하는 양치기 여자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때 여론이 등장하여 그를 책망하고 자기와 함께 천국에 가서 쥬피터에게 부탁하여 아내를 다시 찾자고 말한다. 그는 마지못해 음악원생들로부터 전송을 받으며 천국으로 간다.
제 2 막 올림프스 산 위에 있는 흰구름 속
짧은 전주곡이 끝난 후 막이 열리면 올림프스의 산들과 쥬피터를 비롯한 여러 신들이 기분 좋게 낮잠을 자고 있다. 그중 꿈의 신 모르페만이 혼자 일어나서 모든 신들에게 잠자는 꽃을 뿌리고 있다. 그때 사냥의 여신 디아느의 뿔피리 소리에 모두 잠을 깬다. 그리고 디아느는 아름다운 노래「Quand Diane des cend」를 부른다.
잠이 깬 신들이 요즈음 인간의 세계에서 유리디스라는 아름다운 여인이 유괴되었다는 것을 말하자, 쥬피터의 아내 쥬논은 남편이 한 것으로 의심하여 질투한다. 그러자 지옥에 가서 조사하고 온 메르큐르는 그녀를 유괴한 사람은 지옥의 대왕이라고 알려 준다. 쥬피터가 프류톤을 불러 그를 책망하자 천국의 신들은 "쥬피터도 하계의 여인들과 불의의 관계가 있지 않느냐" 하면서 떠들기 시작한다.
그때 오르페우스가 여론의 안내를 받으며 나타나 쥬피터에게 유리디스를 돌려 달라고 부탁한다. 그는 오르페우스의 청을 받아 드려 여러 신들을 대동하고 유리디스를 찾으러 지옥으로 출발하는데, 장엄한 합창이 흐르며 막이 내린다.
제 3 막 지옥의 장면
지옥에 와 있는 유리디스는 대왕 프류톤의 여자를 넣어 두는 방에 갇혀 있는데, 문지기로 스틱스가 지키고 있다. 이때 인기척이 나자 문지기는 재빨리 유리디스를 숨긴다. 프류톤과 쥬피터가 등장한다. 쥬피터는 유리디스가 이곳에 숨겨져 있다는 것을 눈치 챈다. 그리하여 신의 모습이 아닌 노란빛의 아름다운 매미로 변신하여 열쇠 구멍을 통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유리디스의 주목을 끌기 위해 그녀의 주위를 맴돈다. 그녀는 매미를 보고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매미의 2중창」이란 유명한 아리아를 부른다. 마침내 매미를 잡은 유리디스는 기뻐하여 노래하는데 발레와 춤이 벌어진다.
제 4 막 지옥
짧은 전주곡이 끝나고 막이 오르면 천국과 지옥의 모든 신들이 모여서 주연(酒宴)을 베풀고 잇다. 그들은 술을 찬양하는 합창을 한다. 유리디스는 주신 바카스의 시녀로 변장하여 술의 공덕을 찬양하는 유명한 아리아「나는 보았습니다. 술의 신을......(J' ai vu le Dieau Bacchus......)」를 노래한다. 뒤이어 합창과 춤이 벌어진다.
유리디스는 쥬피터와 함께 도망하려고 하지만 대왕의 제지를 당한다. 프류톤 은 쥬피터에게 오르페우스와의 약속대로 그녀를 유혹하면 안된다고 역고한다. 그때 여론의 배를 탄 오르페우스가 바이올린을 켜면서 나타나 쥬피터에게 아내를 돌려 달라고 부탁한다. 쥬피터는 오르페우스에게 "유리디스를 데리고 배를 타고 가라. 그러나 절대 뒤를 돌아 보아서는 안된다"라고 말하자, 오르페우스는 아내를 데리고 배에 오른다.
오르페우스가 아내를 데리고 배에 발을 옮기려는 순가, 쥬피터가 뒤에서 천둥소리를 일으키기 때문에 무심코 뒤를 돌아보게 되는데 아내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여론은 이와 같은 일이 너무나 뜻밖이어어 당황하지만, 오르페우스는 오히려 기뻐하며 지상에 있는 양치기의 딸에게 가려고 한다. 쥬피터는 유리디스를 주신 바카스의 시녀로 만들기로 결정한다. 오르페우스는 가슴을 내밀고 테에베의 벌판의 양치는 여자들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포도넝쿨로 만든 침대를 타고 등장한 바카스와 그의 모두가 춤추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첫댓글 좋은 내용 매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