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대전 한밭수목원(옛날에는 엑스포남문광장이라고 불렀음) 광장에서 열리는 삼일절자전거대행진에 이번에도
작은아들과 같이 참가하였습니다...
뭐 목적은 자전거타는거 보다는 제사보다 젯밥이라고...경품추첨에 더 관심이 많았죠...ㅋㅋㅋ
집인근이 행사장이라 서둘러서 집을 출발하여 광장에서 행운권을 작성하고...태극기를 받아서 배낭에 꼽고...
바로 인근 엑스포웨딩홀에서 회사직원의 결혼식이 있어서 또 이동을 했네요...물론 자전거를 타고요...
행사장에서 국군 의장대가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데...그걸 배경으로 작은아들 사진 한장...
모두모두 태극기를 자전거에 설치하고 의장대 시범을 구경하고 있네요....
사진 찍기 싫어하는 아들놈과 억지로 인증샷을 남기고...
행사진행을 위해 나온 교통경찰 싸이카.....
웨딩홀에 너무 빨리 도착한 듯....
회사 직원들이 보이질 않더군요...결혼식이 11시10분인데...너무 빨리 왔나....
기다리는 사이에 작은아들은 절호의 찬스를 살려서 스마트폰 게임에 푹 빠져서....
결혼식장에서 신랑 얼굴보고...축하해 주고....
냉큼 식당으로 가서 화려하게 차려진 진수성찬의 뷔페를 배불리 먹고...
다시 행사장으로 와서 약간(??) 높은곳에 무전기와 안테나를 설치하고 놀았습니다...
혹시 안테나 보이시나요???
행사는 약 20km를 자전거를 타고 행진을 하다가 돌아오는 것인데...
아직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도착하지 않았네요...한가롭습니다...
저는 무전기를 듣다가....교신을 하다가....그렇게 놀았습니다....
사람구경도 하고요....(이거 참으로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육군32사단의 각종 격파 시범도 있었는데...
마지막 하일라이트.......공중회전해서 격파하가....
보이시죠...격파자가 공중회전해서 머리가 땅을 향하고 있는거...훌륭했습니다...
그리고 그뒷편에 아마추어무선 통신본부....(아마도 적십자 아마추어 무선 봉사회에서 나오신듯...)
저기에서 오늘 통신업무를 담당하신 듯한데....무전기로 교신하시는 것을 많이 들었네요....쩝....
이제 경품 추첨의 시간....
이것 때문에 한참을 기다렸는데...결국....
모두 "꽝~~~~"으로 빈손입니다...욕심이 너무 과했나....
그래도 외발자전거 타시는 분들도 보고...(뭐 거의 묘기 대행진 수준이죠...)
외발 자전거 타시는 분 바로 옆에 작은아들이 있네요....집에 가자고 엄청시리 인상을 쓰더이다...
집인근에서 다행스럽게 행사가 두개나 있어서 그냥그냥 즐겁게 보냈습니다....
날씨 참 좋더군요....대전에도 매화가 몇송이지만 피었네요....
이젠 봄입니다....겨울도 결국 손을 드는구만요...
첫댓글 요즘 재미있는글 자주 읽고 있습니다.이상하게도 자전거에 태극기 꽂은분들이 많아서 웬일 인가 했더니 행사가 있었군요...
대전 한가롭고 좋은곳으로 보입니다.
언제 잔차 함 같이해요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