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능력을 살필 때 꼭 체크해 봐야 할 요건들..

[파워커브 #35]

불펜 게시판입니다.

제목	야구에서 유망주 투수를 관찰할때 중요하게 봐야하는 부분이랍니다	글쓴이	goosl(211.47.81.93)	추천	0

번호	296971	날짜	2007-01-08 14:54:41	조회수	184

유망주 투수를 지켜 볼때 꼭 주의해서 봐야할 것이 있다... 그들이 마이너에서 보여주는 스탯이 그 선수의 미래를 설명해주는 절대적인 잣대는 아니기 때문이다...

1. 강속구 투수들

다 아는 이야기 겠지만.. 강속구(직구만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일반적인 강속구 투수들은 변화구도 빠르다) 투수들은 보통 마이너리그를 거치면서 스텟이 상승한다.. 여기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다. 주로 스카우팅 리포트를 참조하겠지만 일반적으로 95마일 이상 던지는 투수들은 지켜볼 가치가 있다..

종종 강속구 투수들은 컨트롤이 않좋기도 하고 당장은 안좋은 스탯을 찍기도 하지만 어떤 강속구 투수도 끝까지 지켜볼 가치가 있다.. 왜냐면 마지막으로 빅리그에 진급하기 전까지 컨트롤을 못 잡는 투수들이 자주 있기 때문이다.. 쉬운 예로 바비 젱크스나 박찬호가 있겠네요..

그러므로 강속구 투수들은 그 강속구를 잃기 전까지는 희망을 버리지 말자... 죽어도 커맨드 못 잡는 선수들이 많기는 하지만..

2. 컨트롤 투수들

강속구 투수와는 다르게 컨트롤 투수들은 종종 성공적으로 케리어를 시작하다가 나중에 하락한다... 낮은 마이너리그 레밸 타자들이 아직 다듬어지지 않았고 컨트롤과 변화구 투수들에게 약점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컨트롤 투수들이 상위 레밸에 도달하면 일반적으로 AA정도에 도달하면 종종 애를 먹기 시작하고 망가지기도 한다..

뭐.. 메이져리그에서 성공적인 컨트롤 투수들이 있다. 가장 알려진 투수로 그랙 매덕스가 있기는 하지만 컨트롤 투수들은 장래를 가늠하기가 아주 어렵고 메이져 리그에서 솔리드한 스탯을 찍기 전까지는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많은 빅리그 컨트롤 투수들이 커맨드를 잃거나 할때 들쑥 날쑥한 스탯을 찍기도 한다... 조쉬 타워스나 서재웅이 좋은 예이다..

마이너 리그의 예를 들어 보자.. 마린스의 패팃도 좋은 예이지만 한때 라이스 대학의 스타였던 오클랜드의 마리오 라모스를 지켜보면..

2000년에

Class A+ Modesto – 2.90 ERA, 134 K/50 BB (152 이닝)
Class AA Midland – 1.32 ERA, 19 K/6 BB (27 이닝)

2001년에

Class AA Midland – 3.07 ERA, 68 K/28 BB (93 이닝)
Class AAA Sacramento – 3.14 ERA, 82 K/27 BB in (80 이닝)

처음 몇년동안은 마이너 리그에서 모든것이 좋아 보인다. 모든 비율은 솔리드하고 아무런 문제도 없어 보이지만 이 수치들은 그의 미래에 실패가 있을 수 없다고 속이는거에 불가하다.

2002에 라모스는 좀 주춤했다. 팀을 레인져스로 옮기면서 그의 모든 스탯이 약간 영향을 받았지만 명백한 사실은 그의 컨트롤로는 이미 다듬어진 타자들을 바보로 만드는게 불가능 하다는 걸 보여준다.

2002의 마지막 스탯

Class AAA Oklahoma – 7.40 ERA, 75 K/53 BB (121이닝)

여기서 보면 라모스의 방어율이 굉장히 상승하고 총삼진 갯수가 확 줄어 들었다. 라모스는 왜 컨트롤 투수들이 상위 레밸에서 실패할 확률이 훨신 많기때문에 파하는 것이 좋다는 걸 보여주는 전형적이 예이다.

물론 스터프 없이도 컴퓨터 컨트롤과 확실한 변화구 오프 스피드 피칭과 경기를 읽는 눈으로 살아 남는 많은 빅리그 컨트롤 투수들이 있긴 하다..

3. 젊은 투수들

뭐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상위 래벨 마이너에서 젋은 투수들을 지켜볼는 건 중요하다.. 대충 레벨별 그 레밸에 도달하는 적정한 나이를 보자면 아래와 같다.

Class AAA: 23살
Class AA: 22살
Class A/A+: 21살
Class A-: 20살
Rookie-level: 19살

여기서 주요할점은 아무리 상위래벨에서 삽을 펐어도 그 레벨의 나이에 비해 어린 선수들은 좀더 지켜 볼 필요가 있고 아무리 날라 다녔어도 그 레밸에 비해 나이가 많은 선수들은 너무 과대 평가 할 필요가 없다...

4. 대학 졸업 투수들

대학 졸업 하고 바로 드레프트 된 투수들이 종종 나이에 비해 낮은 레벨에서 뛰게 되고 나이에 비해 레벨이 처진다고 간혹 낮게 평가 할수도 있지만 그건 실수이다.. 대학 투수들은 같은 나이또래에 비해 좀더 다듬어져 있고 보통 각각의 마이너 레벨에서 많은 시간을 투자할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대졸 투수들이 종종 고졸 투수들과 나이에 비해 낮은 레벨에 바로 투입될수도 있지만 고졸 투수보다 빠른 시간에 각 레벨을 지나가는게 일반적이다.

최근에 드레프트되서 낮은 레벨에서 뛰는 대졸 투수들을 지켜 볼 필요가 있고 그들이 나이에 비해 조금 뒷 레밸에 있더라도 너무 과소평가할 필요는 없다..

좋은 예로 샌프란시스코의 팀 린스컴이 22살의 나이에 겨우 A에서 뛰었다고 과소 평가하지 마라.. 그는 내년 시즌에 메이져리그에서 볼수도 있다..

5. 이닝당 삼진 갯수

종종 오버해서 보긴 하지만, 이닝당 삼진 갯수를 유망주 평가 잣대로 보는 것은 중요하다.. 특히 100이닝정도 던저서 85개 이상의 삼진을 잡는 투수들은 지켜 볼 가치가 있다..

< 65개이하 삼진 - 나쁨
66-75개 삼진 – 평균 이하
76-85개 삼진 – 적정함
86-95삼진 – 평균 이상
> 96개 이상 삼진 - 굉장함
대충 이렇다..

일반적으로 이닝당 삼진 갯수는 투수의 상대 타자를 위압하는 능력을 평가 하는데 아주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반적으로 삼진 부분에서 좋은 투수들은 강속구 투수들이다. 컨트롤 투수이면서 높은 삼진 비율은 보이는 투수들은 종종 미래의 실패작으로 대변되곤 한다.. 그들은 마이너 리그 초반에 아주 성공적인 케리어로 시작하지만 상위 레벨 타자들에게 곧 약점을 드러낼 것이다. 그러므로 스카우팅 리포트들을 읽어 보면서 그 선수의 이닝당 삼진 비율이 정확한지 푸루크인지 확인해 보는게 중요하다.

라모스를 예로 들어 보겠다..

2000 – 85.5 K/100 IP
2001 – 86.7 K/100 IP
2002 – 62.0 K/100 IP

이 수치에서 보듯 삼진 많이 잡는 컨트롤 투수들이 레벨이 상승하면서 더이상 상위 레벨 타자들을 위압하지 못한다는걸 보여주고 있고 하위레벨에서 컨트롤 투수들이 삼진을 많이 잡는 다고 해서 과대 평가할 필요가 없다.. 그들의 삼진 잡는 투구는 다듬어진 타자들에게 노출되고 읽히기 싶다..

6. 삼진과 사구 비율

뭐 삼진과 사구 비율은 삼진 비율의 연장선 같아 보이지만 유망주 투수를 평가하는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이닝당 삼진 비율이 상대 타자를 압박하는 능력의 보여주는 수치라면 삼진당 사구 비율은 투수의 컨트롤을 평가하는 기준이다.. 이닝당 삼진과 다르게(상위레벨에서 이수치는 줄지만) 낮은 레벨에서 굉장히 잘던졌던 컨트롤 투수들은 상위 레벨에 와서도 평균 이상의 컨트롤을 보여준다. 이런점에서 통계는 효과적이라는 걸 보여주지만 여러 레벨에서 보여주는 삼진/사구 비율 하나만이 유망주 평가에 있어서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그만큼 골고루 따져 봐야지 삼진/사구 비율이 상위레벨에서 좋다는 이유만으로 굉장한 투수 유망주라고 평가하는 오류를 범하지 말자..

뭐 선수마다 각 레벨에서 보이는 삼진/사구 비율이 샘플이 적다든지 여러가지 이유로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대충 삼진이 볼넷보다 2배이상 많은 투수들은 지켜 볼 필요가 있다..

다시 라모스를 예로 들어 보자
2000 – 2.73 K/BB
2001 – 2.73 K/BB
2002 – 1.42 K/BB

명백하게 콘트롤을 잃어버린 것이 라모스의 가장 큰 문제였다.

7. WHIP 윕

윕은 판타지리그 단장들이 주로 사용하는 통계이다. 윕은 매 이닝당 얼마나 많은 주자들은 혀용하는지를 보여준다.. 물론 이 수치는 유용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너무 믿거나 잘못 이해하곤 한다.. 몇몇의 나쁜 결과가 상당히 안좋은 윕을 만들기도 하고 반대로 정확할 때도 있지만 그럴 경우는 드물고 유망주를 평가할때 절대적으로 쓰여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삼진/사구 비율과 이닝당 삼진 비율이 더 큰 고려대상이고 윕은 그냥 유망주 평가하는데 작은 도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윕을 계산하는 법은:
WHIP = (안타 허용 + 사구 허용) / 총 던진 이닝이다.

뭐 몸에 맞는 공등등때문에 조금 달라질수도 있으나 별차이는 없다..

라모스의 윕의 보면 첫 두해동안 비슷하다가 3년째에 확 뛰어오른 걸 볼수 있다..

2000 – 1.19 WHIP
2001 – 1.15 WHIP
2002 – 1.77 WHIP

8. 방어율

팀의 수비력이 종종 투수의 방어율을 자우하는 아주 큰 척도 이긴 하지만 방어율은 아중 중요한 통계이고 아주 쉽게 쓸수 있다. 이 통계의 장점은 아주 자명하다는 거랑 깊이 있게 설명할 필요가 없다는 거다. 뭐 성장하고 있는 투수 유망주에게는 방어율이 유망주를 평가에 있어 비교적 적게 작용한다 (구질 시험과 자기 조정등으로 방어율이 들쑥 날쑥 할수 있다). 방어율은 그 투수가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얼마나 문제가 있나(위기 관리 능력)를 보여주는 걸로 비교적 정확하다. 또한 방어율은 투수에 있어 타자가 주상에 도달하는 걸 얼마나 막아주는 능력이 있는가도 보여준다. 방어율에 대한 오류는 윕을 같이 사용하면서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다..

라모스의 방어율을 다시 살펴 보자

2000

Class A+ Modesto – 2.90 ERA
Class AA Midland – 1.32 ERA

2001

Class AA Midland – 3.07 ERA
Class AAA Sacramento – 3.14 ERA

2002

Class AAA Oklahoma – 7.40 ERA

이 수치들은 방어율이 얼마나 큰 문제인가를 보여주고 있다. 구장과 리그 팩터 와 수비 팩터를 종합해서 마지막으로 방어율을 개산하는게 정확하다. 방어율은 종종 투수를 평가하는데 잘못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모든 다른 요소들이 비슷한데 방어율만 작년에 비해 1점정도 상승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어율은 유용한 자료이지만 조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삼진/사구 비율, 이닝당 삼진 비율 그리고 윕을 토대로해서 유망주 평가를 해야 할 것이다.. 이런 자료들과 함께 스카우팅 리포트를 같이 보면서 참고하는게 유망주 투수들의 성공을 점치는 아주 중요한 척도이다...

출처 엠타 정확한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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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mil:

라모스 캐안습............... 동시에 레인저스 캐안습.ㅜ,ㅡ (218.152.77.172)

2007-01-08 14:58:17

꼬메듀:

사생활도 봐야 할것 아닌지요 술자주 먹고 마약하고 팀이탈 가끔하고 이런 투수들..나중에 성공도 힘들고 하더라도 번돈으로 방탕에 빠지기 쉬울거 같네요.. (124.60.51.161)

2007-01-08 15:00:11

|불펜|그린데이:

사생활 체크는 스카우터들의 주임무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실제로는 인성 체크... 리더쉽 여부, 성격까지 모두 체크 한다고 하네요... (222.110.228.2)

2007-01-08 15:02:57

개인적으로는 whip을 꽤 중요한 수치로 생각하는데(하이힛에서 선수 발굴할 때도 피출루율 팩터를 많이 보는 편이라)

떵배짱 지토같이 올시즌 윕이 높고 방어율이 솔리드한 경우는 플루크를 의심해 볼 수가 있죠.

(물론 지토는 똥배짱과 실력, 준수한 외모와 내구성있는 몸까지 검증된 올시즌 최대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암튼 위 글은 야구를 보는데 있어 표면적으로만 보이는 승,패,방어율만으로 측정할 수 없는 Factor들을 잘 알고,

유망주를 봄에 있어서 중요하게 여겨야 될 점이 무엇인가를 잘 짚어 준 글 같아서 퍼왔습니다.

실제로 찬호형의 94/95시즌 마이너성적.. 캐안습입니다(방어율 4점대에 볼넷 머신). 하지만 위에 예를 든

강속구 투수의 매력때문에 콜업이 된 것이고, 거기서 커맨드를 조금씩 찾아가면서 대성한 선수가 되었지요..

투수의 가능성을 나타내는 척도를 잘 설명해놓은 좋은 글이네요 ㅎㅎ

[박성준]

나의 능력은 이닝당 삼진 갯수로 평가해 다오..

[전성제]

-_-;; 분명 삼진/볼넷 비율이 중요하다고 되어 있는데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