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인생을 살면서 어떤형태로든 우린 잊지못하고 가슴에 품고 살아가게되는 이들이있다.</P>
<P>나 역시도 그러한 이가 세분 계시는데 수십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야 겨우 이렇게 밝히게되는 현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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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너무도 꿈많고 가장 건강한 시절일 십대에 난 많이도 아팠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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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같은교회 친구이자 학교 등하교도 같이했던 단짝친구가 심하게 아파 그 아일 내가 돌봐주며 데리고다녔는데 그 아이가 나아질 무렵 공교롭게도 내게 그 아이의 병이 전해지고말았다.</P>
<P>그아인 후유증으로 몸보다는 정신쪽에 살짝 문제가 생겨 그나마 일상생활은 가능했고 적당히 짧은 시간에 회복이 가능했으나, 난 아주 오랜시간을 앓아누워있어야했다. 그것도 그 아이와는 다르게 다 멀쩡했으나 몸으로 그 후유증을 고스란히 감당해야했고..</P>
<P>처음에 의식마저 없이 앓기 시작하면서 기독병원 응급실과 중환자실 생활이 내 전부가되었다.</P>
<P>그러다보니 자연, 학교도 갈수없는 상태로 거의 일년여의 병원생활및 나의 요양및 투병생활이 그 꿈많던 시간,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을 앗아가 버렸다. </P>
<P>한치앞도 알수없는 막막한 현실속에,당연히 학교를 못갔으니 시험도 치를수없었고,장기결석으로 졸업도 가능할지 모르는 상황속에서 담임선생님이 교무회의를 통해 내 그동안의 탄탄한 학업성취도라든지 성실적이고 모범적인 솔선수범을 들며 다른선생님들의 의견을 모았고 교장선생님,교목선생님,학년부장.각과목선생님들의 한결같은 지지를 얻어내어 시험을 못치룬 시간들은 그동안 깔아놨던 내 점수의 반을 무조건 주기로 의견일치를 보셨다.</P>
<P>그러니까 난 학교에 안가도 무조건 50점씩은 받은걸로 간주되는 행운...근데 거기서 끝나지않고 시험문제지를 담임선생님과 그 과목선생님들이 병원으로 들고와 병원에서 내가 아는데까지 편안히 치룰수있는 기회까지 주어 난 병원에 있음에도 꽤나 높은 점수를 얻을수있는 특혜도 주어졌다.</P>
<P>담임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의 덕분에 난 건강을 얻은다음 너무도 당당히 졸업할수있는 기회를 안을수있었고 그렇게 도와주신, 담임이자 국어담당이셨던 강경희선생님이 내가 잊을수없는 그 한분이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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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또 한분은...</P>
<P>단짝이었다던 그 친구와는 다르게 난 몸으로 후유증이 고스란히와서 한쪽몸을 쓸수없는 지경에 이르렀는데 그렇기에 우리엄마는 나를 데리고 이곳저곳 좋다는 한의원을 전전긍긍 휩쓸고 다니셨다.그러나 어디에서도 우리가 기대하는 답을 들을수는 없었고 우린 절망해야했다.</P>
<P>그러던중 일명 똥바다라 불려졌던 그 주변에 소재하고있는 "명성한의원"이란 곳에 어떤분의 추천으로 가보게되었는데 나를 유심히 바라보던 그 원장님께서 "이렇게 예쁜아가씨를 병신되게 놔둘수야없지.한번 해봅시다."라는 희망적 한마디를 던져주심으로 그날부터 침맞고 한약먹고하는 하는 내 재활의 시간은 시작되었다. 풍전등화와 같은 내 목숨이 마치 등대와도 같은 원장님을 만남으로 목적지를 향하여 희망을 안고 항해하듯 조금씩,아주 조금씩 나아가고있었다.</P>
<P>몇개월의 시간을 그렇게 보내며 우리들이 예상했던것보다 더 빠르게 내 증세는 호전되가고있었다.</P>
<P>너무나 인상좋으셨던 명성한의원 원장선생님도 그렇게 행복해하실수없었고,이젠 완치되었으니 더 오지않아도 된단 말씀에 나도 우리엄마도 얼마나 감격스러웠고 감사하던지....</P>
<P> 많은시간이 흐른후 한번 찾아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리라 마음먹었었는데 그때 들을수있던 말은,몇년전에 작고하셨다는 말...</P>
<P>조금만 더 서두를걸~!하는 아쉬움이 지금에도 얼마나 가슴을 옥죄고있는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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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또 한분을 소개해볼까 한다.</P>
<P>내가 결혼한지3년만에 겨우 아이를 갖게되었으나 불행히도 그것이 자궁외임신이란 사실을 알았을때 이미 난 자궁외임신에선 가장 고비라는 임신3개월째였다. </P>
<P>호흠이 곤란하여 사경을 헤매고있을때, (그당시 신혼초엔 승용차를 소유하기 전이어서 )남편은 직장인 부천에서 황급히 택시를 집어타고 집으로 달려왔고,꼼짝도 못하고 거칠게 숨을 몰아쉬고있는 날 겨우겨우 안아들고 승강기도없는 빌라계단을 내려갔는데</P>
<P>그때까지도 택시기사분은 가지않고 기다리다가 얼른 나와 택시문도 열어주고 같이 날 눕혀도 주며 남편 표정을보니 너무 다급한일이 있는것같아보여 안가고 그대로 기다리고있었노라 말씀하셨다. </P>
<P>내가 다니고있던 작은 산부인과에 도착하자 남편은 뒤도 돌아볼새 없이 날 안고 병원으로 급히 뛰어들어갔고,택시기사님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동네산부인과에서 구월동 길병원에 연락취하고 응급환자로 구급차에 실려 길병원으로 옮기는 와중에서야 남편은 택시기사님을 기억해냈으나 이미 때는 늦은 뒤였다. 부천에서 집까지,그리고 집에서 인근 산부인과까지 마치 자신의 일인듯 서둘러 급히 내달려주신 덕분에 촌각을 다투던 내 목숨은 이렇게 보존되고 있으리라.</P>
<P>여태도 그렇게 우리는 고마운 기사님께 택시요금마저 떼어먹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르고야말았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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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내 생명을 주관하시는 창조주께 감사드림은 물론이요, 이러한 고마운 분들을 통하여 내 생명연장을 도우심으로 지금껏 나 잘난양,,살아가게하심 역시 그저 감사드릴따름이다.</P>
<P>그분들께 내가 갚을길은 오로지 기도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P>
<P> "하나님, 먼저 하나님 나라에 가신분은 천국에서 정말 좋은자리 차지하고 그때의 그 행복한 웃음을 날마다 짓게 하시고, 같이 이땅어딘가에서 살아가고 있을 두 분은,,자신들의 따뜻한 배려로 누군가에게 너무나 큰 인생을 선사해 주셨던 것처럼 그들도 언제고 도울자를 그들에게 붙여주시사 날마다 귀하고 값진 인생의 승자되게 하소서."</P>
<P>그 분들이 생각들때마다 나는 이렇게 기도한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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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물론 내가 살아가고있는 것은 이분들 뿐아니라 너무도 감사한 이들이 언제나 함께하기에 가능한 것이며..지금을,그리고 미래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라 믿어의심치않는다. </P>
<P>감사한 이들이 너무도 많은 인생...</P>
<P>언제나 빚지고 살아가고있는 덤인 인생이라 깨닫고 날 낮추어 살아가야겠구나~! 이 시간 다시한번 곱씹는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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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살다보면 피치 못할 일 숙명적이고 운명적인 일 등..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게 되지만 세상 홀로 살 수 없듯 우리는 늘 누군가와 함께 해야지만 살아갈 수있는 불가결의 원칙속에 존재하고 있는거지... 그런 공존적 삶속에서 서로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공존의 그늘 아래에서 만났던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며 그 고마움을 다른이에게 베풀며 살아가야 한다는 거..결코 잊지말자....^^
첫댓글 자신의 일을 얘기 할수 있읍에 36 친구로서 고맙다는 생각이 먼저든다 나를 들어 내놓키란 커다란 용기가 필요 한 거거든 우리를 가깝게 생각하니 가능 했으리라 ~~~ 미경이 주위에 더 만은 좋은 친구들 생길거야 ~~^^*
요렇게 응원해주고 지지해주는 좋은 벗들이기에 몽땅 오픈시킬수있는거거든...^^ 이미 멋진칭구들 많다는것도 감사조건~~!!
네게 필요한 사람이 되어줄께
이 분 노설군 맞나~~~??요런 감동멘트도 할줄아넴~~ㅋㅋ쌩유^^
난 글이너무빡헤서 임ㄱ다말음!!~미안 좋은글이야++
마저읽고 댓글 다시 달아야댕 영철군~~ㅋㅋ
그러니까 내글이라도 읽으삼~~ㅎㅎㅎ아마 필독도서라 생각함 될듯....*^^*
울 미경이가 우리에게 한발더 다가옴을 느낄수있는 글이었다
요런 이쁜아이를 우찌 미워할수있겠느뇨 ㅎㅎㅎ
진심은 당장은 아니어두 은젠가는 빛을 발할꺼라구 나는 믿는당
용기내준 미경이에게 감사의맘 전하며~~~~~^^
에이~~부끄럽사와요 정희여사님~~~~^^그랭..마니마니 이뽀해줘~~*^^*
인생 살다보면 피치 못할 일 숙명적이고 운명적인 일 등.. 참으로 많은 일들을 겪게 되지만 세상 홀로 살 수 없듯 우리는 늘 누군가와 함께 해야지만 살아갈 수있는 불가결의 원칙속에 존재하고 있는거지... 그런 공존적 삶속에서 서로가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공존의 그늘 아래에서 만났던 분들에 대한 고마움이며 그 고마움을 다른이에게 베풀며 살아가야 한다는 거..결코 잊지말자....^^
암요....그래야쥐~~ 주변을 돌아보면 모두가 감사한 분들 뿐이더이다~~~~그 사실을 오십이 다 되어가니 깨닫게된다는.....난 정말 나 혼자 잘나서 사는줄 알았거든~~ㅎㅎ
모든친구들 오늘모두 짱입니다 감동먹었슴 또 낼일도 행복하게살겠슴 조금 힘든하루가기다리고있겠지만 즐거보려노력하겠슴
그래야지 암만~~내옆에 있는 한사람도 무심히 넘기지말고 소중한 인연으로 승화시켜나가장....^^
퇴근하구 가끔보는 6시내고향이란
프로그램속에,, 추억에도시락이,,이란 것이 있는데 살면서고마웠던분들에게맛난걸준비해서찿아가는것을봄 난~~누굴찿아볼까
잠시 생각하지만 딱히그럴만한사람이 없는것은 아마내가~배품에 인색했으리라 내절친에글을보고느끼는구나~~ㅠㅠ
새삼나를돌아보게하는글인것같아서
잘보았다 ㅎㅎ
살면서 분명코 고마운분들은 있었겠지만 기억으로 떠올려지지않을뿐일거야~그래..베풂에 너그러운 사람들이 되는것 또한 중요한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