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목요일(6일) 1일 연가를 내고 대구에 다녀 온 바람에 그 보충 성격을 띄고 오늘 출근을 하였다.
세칭 주말 이틀간이 평일 보다 손님도 많으므로 수입도 더 생길 것이라는 이야기에 대한 실증(實證)의 기회라고나 할까.
이른 아침부터 일의 흐름을 유심히 관찰하듯 촌음을 아껴 써 가며 진중한 시간읋 지나 보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게, 왠 일, 오늘따라 물푹탄성 장맛비가 수시로 내리는 외부 환경 탓도 있겠지만, 오전 중 거리에는 지나 가는 시민들이 현저히 적어 보였기에, 택시를 탈 승객의 숫자도 적게 마련.
바비 움직이던 평일의 출근 시간대보다도 더 못한 실적을 거둔 채, 상계동 노원역 주변에서 소머리국밥으로 점심 식사를 뗴워야 했던 것이다.
하여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오늘도 용감하게(?) 동서남북을 오가며 열심히 사납금을 채우고자 부단히 노력을 하였던 것.
오늘 나의 행보는 이러하였던 것이다.
1. 이태원-마포대교 앞
2. 이태원-구파발역
3. 독립문역-용산역
4. 이태원역-낙성대역
5. 고속버스터미날-서울역
6. 회현역-대한극장 앞
7. 을지로 5가-명동
* 중국인 여성 3명이 탒승.
정확한 위치에 내려 줬더니, 엄지 척! 하며 고맙다는 인사를 깔아지게 하고들 명동 안으로 들어 가는 것이었다.
8. 혜화동 입구-경신고등학교 후문 앞
* 혜화동 골목 안이 이런 데도 다 있구나 싶을 정도로 생전 처음 경험.
K 전 총리 자택을 통과하는 그 골목길이 한편으로는 정겹게 비쳐지기도 하였던 듯.
9. 삼선교-방송대 후문 앞 동숭교회
10. 동소문동-동대문역 3번 출구 앞
11. 삼선교-중계동 건영옴니 백화점 앞
* 과거(1989-98) 우리 가족들이 아파트 생활이 처음이라며 푸른 꿈을 안고 즐겁게 살아 가던 동네 앒이어서 남다른 감회가 겹쳐 일어 났던 것.
아~ 추억이란 언제나 그렇듯 미래인 오늘에 오는 것인가?
12. 건영옴니백화점 앞-상계동 노원역 교보생명 건물 뒷켠.
* 소머리국밥집이 보여 차를 세워 두고 점심 식사를 해결.
13. 노원역-하계동 세이브죤
* 아내가 바겐세일 기간 중 자주 찾던 곳.
14. 중화동-상봉터미날
15. 면목동-중곡동
16. 중곡동-어린이대공원 옆 어린이회관
17. 군자역-화양리시장
18. 화양동-논현초등학교 앞
19. 구 강남구청 앞-강남역
20. 선,정릉역-청담사거리
21. 청담사거리-서울세관 앞
22. 응봉동-옥수동 삼성아파트
23. 옥수동-보광동
24. 이태원-용산2가동(해방촌)
25. 해방촌-용산2가동 주민센터 앞
26. 용산고등학교 입구-해방촌
귀사 하는 그 시간대에 하필이면 물폭탄이 퍼부어 주던 지.......................................
비가 엄청 내리니 세차 기계를 작동하지 못하게 서 있는 택시들이 입구를 틀어 막는 바람에 그나마 편히(?) 귀가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귀가하여 아내와 함께 저녁 6시,길음동성당 청년 미사에 참례하였다.
금주는 하루도 쉼이 없어서인 지 몹시 고단하다.
비몽사몽......................................
오늘 하루도 천주님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