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운동!
구름이 머무는 마을이란 뜻을 가진 강원도 영월의 폐광촌 동네 이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지마을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첩첩산중속 작은 마을
해발 1,000m를 고불고불 산길을 올라오니 귀가 멍~ 하다.
이런 높은 곳에 마을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60~70년대의 모운동 마을은 서울 명동만큼이나 비싸고 번화한 마을이었다고 한다.
작은 탄광촌에 극장, 우체국, 이발소, 미장원, 세탁소, 당구장 등 없는게 없었다고 한다.
탄광촌에 종사하는 가족이 모여 마을을 이루고 살았다.
89년 이후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30가구 정도만 남아 살고 있었다.
다닥다닥 모여 살면서 생활했던 그들의 웃음소리, 이야기 소리가 들리는거 같다.
고된 탄광일을 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생활하면서 희노애락을 함께 느끼며 살았을 마을 사람들.
이런 높은 곳에 극장이 있었고, 당구장이 있었다는 것이 신기하고 한편의 영화를 보는거 같았다.
어디를 봐도 산 밖에 보이지 않는 이곳 산골에서 그들은 무슨 꿈을 꾸었을까?
지금은 아름답게 리모델링하여 관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구름이 모이는 모운동,
하늘아래 첫 동네
난 시간여행을 하듯 꿈을 꾼거 같다.
하루 종일 내리는 비 때문인지 그곳의 풍광이 더 아련하게 느껴진다.
첫댓글 죽음과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이 모여있던곳이라 그 어느곳보다 향락적이고 유희적인 곳이 탄광촌이기도 했지
개인적으로는 국가에서 정책적으로 폐광지역에 자연휴양림같은 시설을 구축해서 지역시민들이 자립적으로 경제활동이 가능하게 신경써주었으면 하는 바램이야
그래서 이곳도 마을을 잘 관리하고 다듬어가고 있더라
비오는 산간 마을의 운치란 ....
멋쪗겠는걸 ~
그치
전쟁이 나도 모를거같은 평온한 곳이더라
산이 자원이지..
그것도 아주 훌륭한 자원..
우리나라 처럼 산이 많은
나라는 축복이라고 생각해~
한가로운 산골 마을의 산책~
생각만 해도 심장이 촉촉~ 해 진다..^^
예전에 이곳이 부적거리고 액티브하게 돌아갔던 곳이라 하니 감회가 새로워
마치 그들의 숨소리가 느껴졌어
지금은 정적이 가득한 조용한 마을이라 비오는 날 산책이 좋았어
@라벤더
내가 사는곳이 그래..
이 골짜기에 15가구.. 많을땐
20여가구도 살았다더군~
유흥 문화는 없어도 제법
북적 거렸겠지..
한 공간의 역사도..
인생과 비슷한듯~
@풍경 맞아
시간의 흔적
그속에 우리의 삶이 있는거지
폐광촌이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니 감동적이네
동네사람들, 얼마나 많은 세월을 가꾸고 다듬었을까
모운동 기억해야지~
그들의 추억을 담은 곳이지
나도 오래전 예미리에 간 적이 있었지
광부들의 사옥이 나란히 있는...
어떻게 변했을지
다시 기보고 싶게 만드네
예미리...이름이 특이하다
강원도에는 이런곳이 많은거 같아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이 되어간다
마을 이름이 정겹기도 하구 이쁘네 온통 초록색산 우리동네도 그러했는데 아파트가 다 가렸어
초록은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주지
그래서 집을 선택할때
우선순위가 되더라
저 곳에 꼭 가고 싶었는데!!
모운동...많은 상상을 하게 하는 이름이구나~
아 그곳을 알고있었구나?
그당시 살았던 분들의 삶의 애환이 오롯이 느껴졌어
마을이 아기자기 이쁘다.
현재 사시는 분들의 오래 된 주택은 나라에서 이쁘게 꾸며 주 시면 좋게다.
지금도 공사중이더라구
더 이쁘게 가꾸고 있어
구름도 모이고 사람들도 모였는데...
어느순간...
구름만 모이고 사람들은 흩어졌네...
이게 다 석유와 가스 때문이여...
맞아
이제는 구름도 쉬어가고
사람도 쉬러 가는중
영월 새록새록 그립네..
저곳에서 나의 한세월이 머물렀던 곳~
한참 힘들고 흔들릴 때 나를 잡아주었던 곳~
그리운 옛 동료들이 아직 근무를 하고 있는 곳~
나도 탄광촌 출신이라 가끔 답답할 때 70~80년대 옛 추억을 생각하며 쉼을 취하고 왔던 곳이기에~
더욱 아련하네~~^^
이제사 봤어 ㅋㅋ
광부였다구? 헐
그럼 이곳 넘. 알겠다
@라벤더
ㅎㅎ
내가 광부는 아니었고~
내 직업상 인사이동으로 영월에서 5년 정도 근무를 했었어~
예전 아버지께서 광부는 아니었지만 석탄공사에 근무를 하시다 퇴직을 하셨지~
나의 유년시절, 초, 중, 고교를 모두 탄광촌 사택에서 살았었어~
울 광산촌 사택 살던 동기들이 약 50명 정도 되는데..
지금은 폐광이 되어 흔적도 남기지 않고 없어져서...
난 아니지만 대부분 광산 사택에서 태어나고 자란 친구들은 고향이 없어졌다고들 하지~^^
@천의신검 ㅎㅎ 아 그렇구나
그럼 모운동에서 산거야?
@라벤더
아니~
어린시절은 문경~
영월에서는 직장관사~^^
영월 근무할 때 답답하면 어린시절 회상하며 몇번가서 힐링하고 왔었지~
광업소 사택이나 생활공간이 다른사람들에게는 단순 눈요기겠지만 나에게는 추억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