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 5일(금) 2024년 신년인사회 개최, 글로벌 과학기술 허브‧디지털 모범국가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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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일(금)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출처: 대통령실) |
2024년 새해를 맞아 5일,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이 한자리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 분야의 혁신을 다짐하는 신년인사회를 가졌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주최한 이번 신년인사회는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글로벌 과학기술 허브‧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주제로 열렸다.
첫 순서로 노준형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이 "역사적으로 산업과 경제의 혁명적 변화는 언제나 과학기술 발전에 의해 창출돼 왔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우리 정보통신 과학기술인 모두가 한 마음 한뜻으로 정성과 노력을 모아나가야 한다"며 "특히 올해는 AI가 우리 경제, 사회는 물론 국민의 일상에 이르기까지 근본적인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산학연과 정부가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우리 경제의 도약과 민생 회복을 뒷받침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이태식 과총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세계의 중심에서 과학기술, 글로벌 허브이자 혁신 리더로 자리할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IT 반도체, 의료기술은 물론 그린에너지와 환경기술, 로봇공학과 우주 탐사 등 활발한 연구가 이뤄지며 괄목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이는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투자, 그리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인들의 노력으로 만들어낸 결실이기도 하다"며 "연구개발 예산은 '교육 정책-과학기술 정책-산업 정책-국가 경쟁력-국력'으로 이어지는 국가 미래 전략의 머릿돌이 된다. R&D 예산은 연구 현장에 직결되며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인 것이다. 특히 기초 과학과 청년 과학기술인에 대한 투자는 반드시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R&D 예산 전폭 지원 약속
특별히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해 격려사를 전하며 과학기술과 정보방송통신의 혁신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곳 KIST는 1966년 박정희 대통령께서 과학 입국과 기술 자립의 비전을 품고 우리나라 산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설립한 곳이다. 그 무렵 전 세계 개발도상국 가운데 과학기술 전담 장관을 두고 과학기술을 지원하는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했다. 미래를 바라보는 지도자와 또 도전하는 과학기술인들이 함께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어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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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출처: 대통령실) |
윤 대통령은 "이제 대한민국은 퍼스트 무버가 되기 위해서 새로운 혁신의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기 시작했다"며 “임기 중에 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며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나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건전재정 기조라고 하는 것은 꼭 써야 할 때 반드시 쓰기 위해서 하는 것이다. 가정에서 돈을 아끼더라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는 얼마든지 지출하는 것과 똑같은 이치이다. 특히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 R&D 역시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이제 예산 문제는 정부에 맡겨 놓고 여러분은 세계 최고를 향해 마음껏 도전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첨단바이오, 퀀텀, 이 3대 게임체인저 미래 전략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겠다. 또 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서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 후방산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겠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 대통령은 “조만간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할 것이다. 지금 인선 중이다. 이러한 일들을 제대로 추진하고 대통령실의 과학기술수석실을 통해서 우리 과학기술인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과학기술은 국가의 미래이며 성장의 핵심이다. 전쟁과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발전한 모든 국가는 그 근간에 반드시 과학기술이 있었다. 케네디 대통령은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꿈꿀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인들이 마음껏 꿈꾸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온 힘을 다해 뒷받침하겠다"는 말로 격려사를 마쳤다.
글로벌 혁신‧발전 의지를 담은 신년다짐 영상, 축하공연도 함께
이날 특별순서로 허준이 미 프린스턴대 교수, 이진형 미 스탠퍼드대 교수, 김명식 영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 김옥선 극지연구소 연구원, 박남규 성균관대 석좌교수, 이상민 뉴빌리티 대표,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세바스천 로열 KIST 뇌기능연구단 책임연구원, 김희원 대구과학고 3학년 학생 등 국내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분야에 종사하는 9명의 신년다짐 영상을 통해 글로벌 혁신‧발전 의지를 담은 희망 메시지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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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영준 ㈜이마고웍스 대표, 이태식 과총 회장, 윤석진 KIST 원장, 윤석열 대통령,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등이 3대 게임체인저 기술 관련 성과 전시와 연구시설을 참관하고 있다. (출처: 대통령실) |
이밖에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통해 인간과 상호작용하며 합주할 수 있는 KIST의 드럼치는 휴머노이드 로봇 ‘모펫’과 대전시민천문대 어린이 합창단이 '아름다운 나라'와 '하쿠나마타타 메들리' 공연을 펼쳤다. 또 바이오 의료기기, 양자컴퓨팅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 관련 성과 전시와 연구시설 참관도 진행됐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을 비롯해 400여 명의 과학기술인 및 정보방송통신인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