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ㆍ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건설 건의 광역철도는 예타조사 마무리 단계…순환철도, 예타선정에도 못 올라
울산시와 부산시, 경남도가 3개 시도를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에 힘을 을 모으기로 했다. 울산시와 부산시, 경남도 3개 시ㆍ도지사가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정부에 공동건의 한다.
현재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돼 2026년까지 조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그러나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국회 국토교통위에 안건도 상정되지 못한 채 제21대 국회 폐회와 함께 자동 폐기된 상태다. 관련법 제정은 기재부 예타 면제에 필수적이다.
울부경은 지난해 말 기준 인구 765만명으로 수도권 다음의 인구와 경제규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철도연결망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 39만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 균형발전에 역행하고 있다.
또 현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인 `지방시대` 달성과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 대응,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발전 해소를 위해서도 3개 지역 광역철도망 확충이 절실하다.
이에 3개 시ㆍ도지사는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작성하고 중앙정부에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3개 시도지사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빠른 속도와 정시성을 가진 철도가 울부경을 하나로 묶고, 2029년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과 함께 울부경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은 물론 지방 발전에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착공,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 및 통과가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 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건의문은 울산시가 대표로 26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공문으로 발송했다.
한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고속전철(KTX)울산역에서 신복교차로를 거쳐 양산(웅상)을 경유해 부산(노포)까지 연결된다. 총 연장 48.8km로 울부경의 핵심 축을 관통해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ㆍ공사ㆍ계획 중인 도시철도망 울산1호선, 부산1호선, 양산선, 정관선을 이어준다.
이 노선은 철도연결망 연계 파급효과가 크고, 빠르고 정확해 이용주민 편의 증진과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5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치고,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에 착수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한편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고속전철(KTX)울산 역에서 양산(북정, 물금)을 거쳐 김해(진영)까지 51.4km를 연결시켜 울부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순환철도망이다. 그러나 이 노선 건설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아직 선정되지 못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