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만 맞으면 상당히 재밌습니다.
소설로 본 적은 없지만 유명한 중국 SF 소설이라는 것과
'외계인이 침략하러 온다는 것을 알게 된 인류의 고군분투' 정도의 줄거리만 알고 봤습니다.
일단 대부분의 상황과 인물들의 선택을 충분히 공감할 수 있게 개연성이 잘 짜여져 있습니다.
이걸 보기 전에 아주 기초적인 과학 사실 정도만 알고 있어도 무방합니다.
상대성 이론이나 양자역학 같은 것도 아주 간소하게 서술될 뿐입니다.
19금적인 요소들이 조금씩 존재하는데 잔인하다는 정도의 표현입니다.
그리고 그 상황 자체가 좀 기괴하다 느껴지기도 합니다.
나체의 장면도 있지만 별로 성적인 느낌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장면의 호흡이 꽤 길지만 긴장감을 꽤 잘 섞어놔서 지루하다 느낀 부분은 많이 없습니다.
(딱 한 장면만 지루해서 10초 넘기기 컨 했습니다.)
장면의 호흡은 길더라도 시간의 흐름이 꽤 쿨하게 흘러가서 답답한 느낌도 없고요.
뭔가 일반적인 SF에서 기대하는 화려한 CG와 전투를 기대하기 보다는
사람간의 감정과 유대에 포커스가 맞춰진 느낌이고,
약간 영화 '컨택트'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킬링타임용으로 대충 보면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철학적인 느낌도 들고, 상황을 해결하는 과학적 아이디어도 좋아서
집중하면서 봤을 때 상당히 매력적인 작품 같습니다.
첫댓글 오
집중해서 봐야되는컨텐츠구낭
3편까지 보고 운동하러 갔는데
런닝머신 뛰면서 보기에 아까울 정도라서 참고,
운동 후에 집에 와서 아침까지 정주행 했어요~.
이번달 초에 소설로봤어요 저는 영상도떳나보군요
제가 넘겨보는 스타일인데 이 영화는 넘겨보질않음.. 그 10초 내용도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