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내가 몸담고 있는 서울에서 포천으로 이동한 후배로 부터 전화가왔다
" 선배님 고마워요 "
사실 이 친구는 " OUT " 이 확정적이었다
자신이 맡고있던 주유소가 매각되어 자리가 없어지는 관계로...,
여러가지 실적이라던가 정성적인 평가도 그다지 좋은 ...,
본인의 운명을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는 듯했다
'와이프가 미용하고 있으니 어떻게..., 당장은 고향 특산품 쪽으로...,'
나름 호구지책의 고민을 열심히 하는 듯 했다
가끔 회의 관계로 공적인 자리에서나 이후의 사작인 식사자리에서도 얼굴은 점점...,
자기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 상담해 오곤했다
돌을 갓지난 아기가 있고..., 구구절절했다
마침 5개월전 새로부임하신 지사장님 순시가 있어 이후 내 주유소 맞은편 갈비집에서 식사로 이어졌다
우리 4개주유소 소장들이 다 모였고 본사 인사담당자도 동석한 자리였다
" 어이 이소장님 이리로 와서 앉아 "
나는 지사장님 정면 맞은 편 자리를 권했다
"왜요?"
"왜긴왜야 ! 당신의 생사여탈권을 가지고 있는 지사장님한테 눈도장 콱 찍을려는 거지!!"
"지사장님 ! 자 찍으세요 콱!!"
좌중에 폭소가 일어났다
" 지사장님 살려주세요, 객관적평가로는 힘들겠지만 한가지 다행인것은 본인도 절실이 알고있으니 한 번 더 기회를
주세요, 젊으니까 아직 회사를 위해서 ..., "
그날의 식사는 늦게까지 이어졌고 그 친구는 포천시청인근의 주유소로 발령났다
경기도 시흥에서의 3년 , 양주에서의 2년 그리고 이제 금천구 시흥동에서의 3년차...,
6년전 경기도 시흥에서 비슷한 문제로 나의 자리가 없어진 일이있었다
당시 시흥그룹의 리더인 윤상균 형님이 지역을 순시한 본부장님께 오이도에서 식사를 하면서
" 박소장이 맡고 있는 주유소가 택지개발로 수용되어 보직이..., "
이후 5개월동안 나는 보직은 없지만 규정에도 없는 급여를 받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지난 달에는 몇년전에 퇴직하신 그 본부장님 아들 결혼식에 다녀왔고 지금은 회사를 나와 남양주에서 주유소를
하고있는 윤상균 형님하테 갔다왔다
상균형과는 각별하다. 양주에서 또 똑같은 문제로 자리가 없어졌는데...
퇴직한 분이 나서서 결국 나는 2년전 서울로 들어왔다
40 불혹이 어느새 ...,
지금껏 생각해보면 주위의 분들 때문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
고맙고 감사할 따름이다
근데 앞으로 나의 운명은???
소녀시대에게 물어보는게 빠르겠지^^ 아니다 2NE1 이 빠르겠구나
성현이 결혼 한다구 ? 식장에서 봐야 겟구먼...,
성대나 정수도 좋은 소식 들려줘- 이놈들아
모두들 건강하구 병국아 너무 마음아파하지 마라!!
더한 것도 부지기 수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