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과 유사한 성격..차 가격 상승에 집중 이데일리||입력2013.01.24 16:53
전세계적으로 거세게 이는 커피 열풍에 밀려 차(茶) 인기가 예전만 하지 못하다. 이에 따라 차 값이 하락하자 전세계 주요 차 생산국이 한데 뭉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유사한 국제기구를 결성했다고 텔레그래프 등 주요 외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결성되는 국제기구 이름은 '국제 차생산국 포럼(International Tea Producer's Forum·ITPF)'으로 참여를 밝힌 국가는 스리랑카, 인도, 케냐, 인도네시아, 말라위, 르완다 등 6개국이다. 이들 6개국의 차 생산량은 전세계 차 생산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전세계 차(茶) 생산량. 파란색이 글로벌 생산량이며, 붉은색이 중국, 녹색이 인도 생산량이다. (단위: 1000t, 자료: 에이스스피어닷컴)
마힌다 사마라싱헤 스리랑카 농업장관은 "차 관련 국제기구를 설립하기 위해 지난 80여년간 노력해왔다"며 "이번 국제기구 출범은 차 시장에서 역사적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ITPF는 차 가격을 국제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수요 촉진과 이를 위한 지식을 공유하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차 생산량 쿼터 도입 등은 예정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이와 관련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스리랑카는 지난 1994년에도 OPEC과 유사한 차 생산국 국제기구 설립을 목표로 이를 제안했으나 당시에는 생산국간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아 무산됐다.
세계 최대의 차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은 이번 포럼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러나 차 최대 소비국으로 꼽히는 이란과 함께 옵서버 자격으로 초대됐다.
한편 현재 전세계 차 가격은 킬로그램(kg)당 2.5달러 수준에서 맴돌고 있다. 이는 지난해 2.84달러에 비해 하락한 것이다. 특히 스리랑카의 경우 차 가격이 생수 가격보다도 쌀 정도로 가격이 떨어졌다.
첫댓글 존정보 감사 ~~~~~~~~~~~~~~